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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주요 수송은 여객이지만 화물 비중도 크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에서 생산되는 많은 화물들을 운송하기위하여 새로운 철도가 분기되는데..

덕양역이다..

 

 

 

 #1. 여수시가지를 지나오면서 미평역과 여천역은 퉁과해 버렸다.

     미평역은 답사코스에 넣었는데 막상 여수시가지 지리를 모르는 나에게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저곳이구나 하는 말과함께 통과해 버렸다.

     여천역 또한 마찬가지이다. 물론 시간을 내서 찾아야 하는 목적이 있었지만 오늘의 여정이 너무 빡빡하고 갈 길이 먼  나로서는 시가지에 위치한 역들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기록에도 남기지 않았다. 변두리로 나와 처음 만난곳이 덕양역이다.

 

 

 

 

 

#2. 1930년 문을 연 역은 조그마한 읍내 끝머리에 위치해 있고 역으로 들어오는 입구도 시내에서 小路길을 이용하면 된다.

    이른아침에 청소를 하고 있던 역무원은 일찍 찾아온 사람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으나

카메라와 찾아온 목적을 말해주고 나니 흔쾌하게 입장을 하락해 준다.

    고객 곁에서 늘 함께 하는 철도. 캐릭터 두쌍의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는 역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3. 승강장의 모습도 오래된 모습으로 주변의 색상이 바래져 다가온다.

     행선지판도 덧칠을 한 자국이 벗겨져 모서리 부분은 녹이 슨 자국으로 비추어진다.

     그렇다고 그런 것들이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끌지는 않는다..

     자신의 할 일은 이 곳이 덕양역이라는 곳을 알려주면 되니 겉모습이 조금은 미관상 안좋아도 되는 그 자리에 꿋꿋하게 서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4. 신풍역 방향..

바깥에서 보는 역과 역 구내에 들어섰을때 느끼는 점은 다르다.

     덕양역 역 구내는 시골역 치곤 넓다. 선로의 분기도 꽤 많다.

     특히 승강장이 곡선인 관계로 모든 선로 또한 곡선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있다.

     선로의 모습들은 좌측으로 이른 아침의 싱그러운 녹음과 더불어 짙은 갈색으로 모습을 나타내며 긴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

 

 

 

 

 

#5. 여천역 방향..

    새로 만들어진 국도가 긴 다리를 이용하여 역을 가로지른다.

    좌우쌍으로 보이는 녹색의 빈 의자가 뜸하게 찾아오는 사람의 흔적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 곧이어 열차가 도착하는지 멀리서 역무원께서 이야기를 해 준다..

 

 

 

 

 

#6. 덕양역은 여수산업단지로 분기되는 여천선과 여수로 향하는 전라선이 분기되는 곳이다.

    그러기 때문에 조그마한 역에 선로의 분기가 많았고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선로는 몇개 안되지만

그 분기되는 곳을 멀리서 바라보면 아!! 저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같게된다.

    전라선 선로가 우측으로 살그머니 자취를 감추고 여천선은 곧게 녹음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보게된다.

 

 

 

 

 

#7. 마침 열차가 도착한다.

     첫차일까?

     그런데 내리는 손님은 없고 철도공무원인듯 보이는 직원이 한분 내리신다..

     에구...

     그렇게 열차는 한 사람만 내려놓고 여수방향으로 사라졌다.

 

 

20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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