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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에서 전주로 향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을 만난다.

1914년 신축 된 역사는 오랜 전설로 말미암아 등록문화재 제 210호로 지정되어 관리 되고 있고 넓은 들녁에 홀로 자리잡고 있다.

 

 

#1. 익산에서 最古의 전설을 찾아 나선다.

     전주로 향하는 국도를 가다 보면 첫번째 만나는 조그마한 마을이 보이는데 춘포이다.

     거의 시골마을이면서 오래 전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형적인 마음속의 고향이다.

     이 마을 중심부에 춘포역이 있는데 찾아가던 날 역 마당에는 동네어르신들이 콩을  말리고 있었다.

     이 볼품없이 외로이 떨어져 있는 건물이 가장 오래된 역인가 하는 의구점이 앞서고 옆에 개방해 놓은 부분을 따라 구내로 들어가 본다.

 

 

 

 

 

#2. 역 구내에서 바라보는 역사는 바깥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비록 역무원이 없는 역이라 창문은 나무판자로 막아 났지만 일제시대 오래 전 냄새가 풍기는 역사이다.

     처마의 모습 박공등.. 임피역에서 본 것 과 같은 형태의 모습이 춘포역에서도 발견이 된다.

     임피역은 후에 개축을 하였지만 춘포역은 거의 원형 그 자체인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비록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있어

한국의 最古라고 말해도 누구하나 이의를 할 사람은 없을듯 싶다.

 

 

 

 

 

#3. 역사의 황홀경에 빠져 정신이 없을 때 승강장에 있는 행선지 판의 어울리지 않음..

     행선지판을 예전의 그것으로 나두지.. 그것두 귀찮으면 도색 하지말고

파란바탕보다는 검은색으로 된 구형 것을 놔두지 하는 이것하나가 옥의 티 같은 인상이다.

 

 

 

 

 

#4. 화물홈은 조그만게 앙증맞다..

 

 

 

 

 

#5. 삼례 방향..

     멀리 삼례시가지가 보인다. 선로는 주본선과 부본선이 합쳐지고 곧이서 직선으로 향한다.

 

 

 

 

 

#6. 춘포역은 예전에는 대장역으로 불리웠다.

     모든 열차가 통과를 하고 역무원도 없지만 역 구내에 서 있을때의 다가오는 광활함은 끝이 없게 느껴진다.

     뻥 뚫린 곡창지대에 조그마한 마을이 있고 그 앞에 조그마한 기차역이 있는 고향역인데

그 전설이 우리나라 最古라 그러니 얼마나 자랑스럽게 다가오는 유산일까?

 

 

 

 

 

#7. 동익산 방향.

     선로는 건널목을 지나면 우측으로 급곡선을 이루며 익산 방향으로 간다. 곧 열차가 통과할려나 신호기의 녹색 불빛이 들어온다.

 

 

 

 

 

#8. 가로등에 메가폰이 걸려있고 신호기의 등 이 걸려있다.

     일석삼조의 형태인가? 하얀색 가로등이 역 구내의 조용함을 말해준다..

     이젠 밤에 손님도 없는 통과하는 열차 인사만 하는 것인가? 밤에 불을 켜지는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9. 통과하는 열차는 아마 군산으로 향하는 통근열차 이다. 오랜만에 보는 CDC 계열의 열차이다..

     내가 멀리서 렌즈에 그림을 설정하자 기관사 역시 이런 것에 익숙한지 손을 흔들어 주는 모습이 보인다.

     무언가 전설어린 고장에서 낯선이들 간의 교감이 통한다고 볼까?

 

 

2007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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