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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틸리아노아 소라노는 토스카나 남부에 있는 중세도시이다.

처음 여행계획에는 없었는데 렌터카 문제때문에 예전네는 로마에서 렌터카를 테르미니 역 근처에서 빌렸는데 이게 여의치 않아

공항(Aeroporto di Roma-Fiumicino "Leonardo da Vinci")에서 수령하는게 낫다는 말에 그럼 출발지가 틀려지고 동선이 급하게 변경되어..

중세 마을 피틸리아노(Pitigliano) & 소라노(Sorano)가 등장하게 된 이유였다.

약간 낯선 곳이지만 이탈리아 소도시 마을 여행에는 반드시 등장하는 멋진 곳이고 중세 이탈리아 마을을 감상할 수 있는데는 최고다.

 

 

#1. 피틸리아노 지역은 에트루리아 시대때부터 사람들이 거주했었다.

13세기 초 알도브란데스키 가문의 영지였고 중세 시대에는 주변 지역들의 중심지가 되었다.
1293년 오르시니 가문에게 넘어가 150년 동안 시에나 공화국과 전쟁과 휴전을 반복하다 1455년에 시에나 공화국이 피틸리아노를 국가로 인정하고

시에나 공화국의 종주권 아래로 들어가기로 타협하면서 전쟁이 종결되었다.
그 후의 피틸리아노 역사는 1562년에 토스카나 대공국의 영토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후 이탈리아 왕국과 통일되었다.    위키백과 참조.

 

 

 

 

#2. E80 고속도로를 따라 이탈리아 서부 해안 거슬러 오르면 고속도로가 끝나는 지점 Albinia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동쪽으로 SR74 지방도를 따라 만차노(Manciano)를 지나 계속 약 1시간 쯤 가면 Chiesa della Madonna delle Grazie를 만나는데

이곳이 중세마을 피틸리아노(Pitigliano)를 감상할 수 있는 뷰포인트다.

 

 

 

 

#3. 교회앞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피틸리아노 첫 인상은 흙 절벽 위에 중세마을이 있는데 지금까지 본 풍경과 전혀 다른 중세로 되돌아 간

착각이 일 정도로 충격적이다.

무너질 것 같은 아찔하게 집들이 중세시대 원형을 유지한 채 서 있는데 이탈리아 소도시 마을 여행 중 인상이 강렬하게 뇌리에 각인된다.

 

 

 

 

#4. 자세하게 보면 정말 건물들이 서 있는 위치가 아슬아슬 하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이전 중세시대 소도시 마을이 저런 모습일까 하는 건물에 있는 창문들 위치, 층 구분이 없는 것 하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중세 건물들 특징이 정말 원형 그대로 볼 수 있다.

 

 

 

 

#5. 피틸리아노(Pitigliano) 대성당(Cattedrale SS. Pietro e Paolo - Pitigliano) 종탑이 마을 중앙에 우뚝 서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6. 아직도 마을에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민도 살고 있고.. 아마 우리나라 같으면 역시 지구로 보존하면서 사람들은 거의 못살게 하지 않았을까???

이탈리아 소 도시 마을 여행을 하면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문화적 차이를 많이 발견한다.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계속 살고 있으니까 집 들이 원형 그대로 보존하지 않을까?

이탈리아는 조상대대로 물려 받아 그 일을 후대가 지속하고 있으니까.. 

 

 

 

 

#7. 피틸리아노와 거의 같은 유형의 멋진 중세 마을 소라노(Sorano)가 가까이 있다.

마찬가지로 소라노도 시가지는 가지 않고 약간 떨어진 전망대(Punto panoramico su Sorano)가 있어 그 곳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마을을 감상할 예정이다.

 

 

 

 

#8. 피틸리아노에서 SP22 지방도를 타고 소라노 마을로 들어서기 前 좌측에 'Citta del Tufo' 간판이 보이고 자동차 몇대 주차 할 정도 공간이 있다.

이 곳이 전망대로 가는 길인데 약간 걸어야 한다.

 

 

 

 

#9. 자동차를 길 옆에 주차를 하고 숲길을 걷는다.

햇살에 뜨겁기에 숲길을 걷는다는 행운이다. 거기다 숲 내음이 코를 반기고..

 

 

 

 

#10. 숲길도 자연 그대로 나무 목책도 정겹고.. 

 

 

 

 

#11. 길을 걷다보면 벤치가 있는 넓은 공간이 나오고 이 곳에서 소라노 마을이 보인다.

이곳에서 좁아진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옛 에트루리아 시대 동굴형태 거주지가 나오고 조금 더 걸으면 무언가 숨겨놓은 보물을 발견한 듯

갑자기 시야가 트이며 소라노 마을 진면목이 나타난다.

저절로 와!!! 하는 소리와 함께 이런 멋진 곳에 내가 있다는 것이 자랑스러울 정도다.

 

 

 

 

#12. 마을 중앙은 큰 성곽(Masso Leopoldino - Sorano) 형태다.

소라노는 피틸리아노 와는 달리 절벽과 약간 골짜기 형태에 집들이 있어 좀 안정감이 있는 위치에 있으며 역시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고있다. 

 

 

 

 

#13. 좌측에 흰 성당(Parrocchia San Nicola)도 보이고 중앙 뒤로 우뚝한 오르시니 요새(Fortezza Orsini) 도 보인다.

중앙 우측 멀리 요새위에 연노랑 건물은 고등학교(Liceo linguistico F. Zuccarelli) 이다.

 

 

 

 

#14. 마을입구는 현재,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중세시대로 점점 가는 듯한 집들의 구조가 바뀐다.

호텔도 몇 군데 있어 중세마을 소도시 여행을 할 때 한반쯤 숙박을 고려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중세마을을 아침에 거닐며 그 시대로 잠깐 돌아가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15. 가는 도중 길목에는 이탈리아 고대 에트루리아 시대 동굴 형태 거주지를 볼 수 있다.

바위에 동굴 형태인데 내부 공간은 거주하는데는 넓은 편인다.

 

 

 

 

#16. 세월이 오래되었고 생각보다 역사적 가치는 없는지 관리는 전혀 안되고 자연 그대로다.

다만 붕괴를 막고 있는 철 지지대만 설치되어 있는 정도..

 

 

 

 

#17. 이탈리아 고대 로마시대 보다 더 오래된 과거의 흔적을 보고는 나무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갈 길은 자동차로 이동하는 것이고 숙소가 피엔차이기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많다. 걷는게 덜 하니까 동행인들도 대 만족이다.

 

 

 

 

#18. 길 가에 산 로코 교회(Chiesetta di San Rocco) 가 있어 찾는이의 발 길을 잡는다.

교회는 거의 폐허 수준 입구도 폐쇄되었다.

 

 

 

 

#19. 저 곳이 입구이자 출구이다.

왔던 길을 나가니.. 

 

이제부터는 광대한 토스카나 대평원이 기다리고 있다.

이 평원을 감상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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