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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문산 찾았을 때 남동쪽으로 유난히 뾰족하게 솟은 산이 인상 깊었는데

그 산에 스릴감이 넘치는 잔도가 유명하다는 말에 구미가 땡긴다.

섬진강의 봄 기운도 맡아보고 조망 또한 멋지다는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니 저절로 발걸음을 하게 된다.

 

 

* 산행일 : 2022년 3월22일 10:15 ~ 15:10

* 산행길 : 치유의숲 ~ 하늘길(잔도) ~ 용궐산 ~ 장군목재 ~ 요강바위 ~ 섬진강자전거길 ~ 치유의숲

 

 

#1. 이른 봄날 용궐산 정상은 아직 봄 날하곤 거리가 멀다.

새로만든 큰 정상석이 있는 정상말고 조그마한 옛 정상석이 자리잡고 있는 봉우리에서 회문산을 바라본다.

미세먼지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산은 뿌옇게 보이지만 회문산에서 바라보는 뾰족하게 옹골차게 솟아있었던 용궐산 자태가 반대로 용궐산에서

바라보는 회문산은 순창의 최고봉 답게 주변의 여러 산을 거닐고 있다. 

 

 

 

 

#2. 용궐산보다는 산 남쪽 절벽사면에 걸터 있는 하늘길이라는 명칭 하에 잔도를 만들어 순창의 명물로 사람들한테 알려져 찾는이 들이 많다. 

치유의 숲 주차장에서 올려다 보면 산 사면에 옆으로 길게 나무 목책길이 보이는데 이를 잔도 일명 하늘길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나 또한 호기심에 이 곳을 찾았으니 말이다. 

 

 

 

 

#3. 어르신들이 공공근로 하는지 따뜻한 봄날에 찾아올 관광객을위하여 등로는 정비라고 있다.

그들의 눈빛이 산을 오르는 나를 응시하는게 좀 그렇다. 나이든 사람은 일하고 있는데 젊은 사람을 놀러다닌다는 듯이..

하기사 오늘 용궐산은 찾는 사람이 나 말고 젊은 20~30대 들이 쌍쌍으로 꽤 산을 오르고 있었으니까..

 

 

 

 

#4. 용궐산 하늘길..

글쎄 말이 잔도 하늘길이라는 명칭이지..

안전이 우선인 나무 계단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스릴있는 잔도라는 명칭하고는 맞지 않는 것 같다. 

 

 

 

 

#5. 하늘길은 절벽 사면을 오르게 되어 주변 풍경을 감상하는데는 최고다.

특히 나무 계단 한쪽 공간을 넓게하여 조망을 즐길수 있는 장소를 군데군데 만들어 쉬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든 것은 잘한 것 같다.

섬진강과 멀리 순창 최고봉 회문산이 멋진 배경으로 돗보이고 있다. 

 

 

 

 

#6. 하늘길 끝부분에 서면 주변을 바라볼 수 있는 가장 좋은 포인트에 서게 된다.

좌측으로 둥글게 보이는 산이 성미산, 중앙 멀리 회문산과 깃대봉이 큰 덩치로 이 곳에서 가장 높다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7. 오늘 들머리 주차장이 섬진강변에 보인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벌동산..

섬진강 건너편으로 보이는 자전거 도로가 오후에 하산길로 이용하고 좌측 섬진강에 놓여있는 돌다리를 건너오는 계획이다.

 

 

 

 

#8. 섬진강 주변도 아직 이른 봄 날이다.

4월 따뜻한 봄 날꽃이 필 때는 주변 풍경이 아름다울 것 같다.

섬진강 주변 봄 풍경은 어느 장소에서도 정감이 있는 멋질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9. 하늘길이 끝나고 부터는 본격적인 산행 시작이다.

길은 곳곳에 야트마한 바위들이 길을 막고 있는데 자세히 보면 그 틈으로 길은 나 있다.

 

 

 

 

#10. 좀 올랐을까???

주변 전망대 역할을 하는 나무 정자가 반기는데 이 곳에서 보는 조망이 괜찮다.

 

 

 

 

#11. 절벽에 아슬하게 걸터 있는 소나무를 섬진강 물빛과 대비시킨다.

 

 

 

 

#12. 아직 이른 봄날의 오전은 뿌연 미세 먼지때문에 섬진강 물빛이 탁하게 보인다. 

 

 

 

 

#13. 느진목 안부도 지나 완만하게 능선을 오르면..

 

 

 

 

#14. 봉분이 있는 된목에 도착한다.

 

 

 

 

#15. 용궐산 정상에 가까워지자 주변을 볼 수 있는 조망포인트가 등로 옆으로 곳곳에 있다.

올라온 닭벼슬 능선 뒤로 섬진강이 저 아래 남쪽으로 흘러가고 멀리 곡성의 명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좌측으로 고리봉이 멋진 능선 자랑하고

중간에 채계산이 길게 左에서 右로 능선을 뻗고 있다.

그 뒤로 아주 희미하게 큰 능선이 보이는데 곡성의 명산 동악산 형제봉 줄기라...

섬진강 우측으로 바위 사면이 보이는 봉우리가 하늘길에서 보았던 벌동산. 

 

 

 

 

#16. 건너편으로 무량산이 이웃해 있고 좌측 멀리 보이는 능선은 풍악산 , 매봉이다..

 

 

 

 

#17. 새로 만든 용궐산 정상석 필체가 멋지다..

 

 

 

 

#18. 용궐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곡성 방향..

고리봉과 동악산 형제봉이 희미하게 마루금을 긋고 있다.

그 사이로 섬진강이 유려하게 흘러가고 있고.. 

 

 

 

 

#19. 중앙에 바위 사면이 보이는 펑퍼짐한 두류봉과 우측 멀리보이는 산이 단풍으로 유명한 강천산 방향이다.

 

 

 

 

#20. 좌측 멀리 보이는 강천산에서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가장 멀리 긴 능선이 보이고 좌측으로 능선이 곤두박질 치는 형태가 보이는데 

유명한 추월산이다.

 

 

 

 

#21. 순창의 큰 산 행렬이 보이는 방향..

좌측 멀리 여분산과 중앙에 큰 덩치를 자랑하고 있는 회문산, 깃대봉을 멋지게 바라볼 수 있다.

 

 

 

 

#22. 새로만든 정상석 뒤로 좀 진행하면 표지기들이 잔뜩 걸려있는 옛 성터 흔적이 나오는데..

 

 

 

 

#23. 다음 봉우리가 나오는데 이 곳에 옛 정상석이 있고 용궐산 북서쪽 방향을 제대로 볼 수 있다. 

 

 

 

 

#24. 옛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강천산, 추월산 방향..

보는 방향에 좀 틀리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25. 무엇보다도 백련산이 우뚝 선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백련산도 산세가 보통이 아닌 것으로 보아 저곳에서 바라보는 주위 산 풍경도 선답자들의 자료를 보면 괜찮다고 칭찬을 하는 곳이다.

섬진강이 골짜기를 돌아 우측으로 크게 꺽어져 진안쪽으로 가는 것을 알 수 있다.

 

 

 

 

#26. 노적봉, 풍악산, 매봉 능선 너머 지리산 바래봉에서 만복대에 이르는 서부능선이 장벽처럼 보여야 하는 곳인데 뿌연 공간속에 파뭍혀 있다.

용궐산이 산 높이에 비해 주변 高山을 바라볼 수 있는 일망무제 조망포인트인데 오늘만큼인 미세먼지의 심술때문인지 아쉬움이 많다.

 

 

 

 

#27. 아래 큰 바위 보이는 능선으로 하산하는 등로인데 저 곳이 삼형제 바위다.

 

 

 

 

#28. 옛 정상석 있는 봉우리에서 계단을 내려오면 암릉위에 명품 소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넓은 화각으로 담아보니

강천산. 추월산, 여분산, 회문산 깃대봉까지 순찬의 멋진 산 들의 행렬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에 둥글게 보이는 산이 성미산이다.  

 

 

 

 

#29. 좌측 중앙에 큰 덩치는 원통산, 우측으로 뾰족한 봉우리가 지초봉, 그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곳이 무제봉이다.

우측 멀리 보이는 매봉이다.. 그너머 아주 희미하게 우뚝 선 봉우리가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거의 안 보이는 내동산..

 

 

 

 

#30. 조망을 즐기면서 뒤돌아 보면 명품소나무 한 그루가 있고 옛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계단이 보인다.

 

 

 

 

#31. 멀리 섬진강을 따라 멋진 산세를 자랑하고 있는 백련산도 이 곳에서 바라보면 더 균형미 있게 보인다.

 

 

 

 

#32. 등로는 삼형제봉을 향해 가파르게 고도를 낮추는데 삼형제봉 근처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회문산에서 백련산까지..

용궐산 조망의 가장 멋진 장면이 아닐까 싶다. 

 

 

 

 

#33. 삼형제봉을 지나면 등로는 온순해지는데 가파르게 장구목재를 향해 고도를 낮춘다.

하산 길은 저 아래 장군목 유원지로 향하고 섬진강에 놓여있는 다리 앞에 요강바위가 있겠지..

 

 

 

 

#34. 어느정도 내려왔을까 올려다보면 큰 바위 봉우리가 보이는데 좌측에 있는 봉우리가 옛 정상석이 있는 곳이고

우측이 새로 세운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다.

 

 

 

 

#35. 멀리 곡성 땅 고리봉과 동악산은 역광속 실루엣만 보여 주고 있다.

 

 

 

 

#36. 등로는 룰루랄라 능선 길로 바뀌고.. 

 

 

 

 

#37. 좌측 절개지에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뽐내고 있고 이웃해 있는 무량산과 멀리 곡성 고리봉이 험상궂게 바라보고 있다. 

 

 

 

 

#38. 등로는 굵은 소나무 사이로 향하는데 곧 장구목재에 도착하게 된다.

 

 

 

 

#39. 장구목재까지 오면 실질적인 용궐산 산행은 마치게 된다.

임도를 따라 장군목 유원지 방향으로 향하는데 길은 자동차도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콘크리트로 포장된 길이다.

 

 

 

 

#40. 장군목유원지로 향하는 길가에서 바라보는 용궐산 정상..

노란색 산수유와 흰색 매화가 찬조 출연 해 준다.

 

 

 

 

#41. 장군목 유원지의 명물은 뭐니해도 요강바위다.

섬진강 물살에 바위 표면이 매끄럽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중앙에 있는 요강바위 생김새가 특출나다.

 

 

 

 

#42. 요강바위..

큰 바위 정상에 구멍이 뚫린 형상인데 들려오는 일화에 의하면 한국전쟁時 빨치산 토벌을 할 때 빨치산 일부가 이곳에 숨어 토벌대를 피하였다고 전해진다.   

 

 

 

 

#43. 요강바위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에 놓여있는 현수교..

 

 

 

 

#44. 현수교 위에서 바라보는 요강바위와 장군목 유원지 방향..

 

 

 

 

#45. 섬진강 주변 봄 날 풍경이 기대된다..

 

 

 

 

#46. 현수교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장군목 유원지와 용궐산..

 

 

 

 

#47. 현수교를 건너와 자전거도로를 이용 날머리로 향하는데 큰 바위 두개가 길가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곳을 석문이라고 부른다.

 

 

 

 

#48.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용궐산 남쪽 바위사면에 놓여있는 잔도와 정상에 전망대 역할을 하는 정자가 보인다. 

 

 

 

 

#49. 섬진강 위로 놓여있는 큰 징검다리를 이용 강을 건너 건너편에 치유의숲 주차장으로 향한다..

 

 

인위적인 힘으로 순창의 명물인양 바위사면에 잔도라는 시설물을 만들었는데..

글쎄 개인적으로 이러함을 싫어서인지 관광객 유치 목적이 우선이면 잔도를 만든 취지가 많이 벗어난 것 같다.

그냥 섬진강변을 따라 예쁜 둘레길을 만드는 것이 더 낫지 산에 인위적인 시설물을 만들어 용궐산 멋드러진 바위사면을 훼손시킨 것 같은 느낌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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