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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과 다산의 향취가 배어 있는 남도 강진으로 떠난다..

자그마한 산이지만 선현의 발 자취가 서려있는 곳은 한번쯤 가 볼만 한 곳이다..

비록 이른 감이 있어 동백은 안피었지만 다산초당으로 향하는 竹林은 다산의 곧음을 나타내 주는 것이라~~



* 산행일 : 2017년 3월 11일 9:10 ~ 12:20

* 산행길 : 백련사 ~ 깃대봉 ~ 다산초당 ~ 백련사

 

 

#1. 남도의 산을 찾을 때마다 느끼는 점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규모와 높이는 작고 낮지만 남도 특유의 香을 느낄 수 있고 역사적 선현들의 발자취가 많다는 점..

백련사 뒷편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주작, 덕룡 암봉의 행렬 뒷편에 멋진 부처님의 누운 형국의 산은..

해남 최고의 명산 두륜산이라... 남도의 명산.. 그 산을 지금 멀리서 바라보고 있다.

 

 

 

 

 

#2. 최근 만들어진 것 같은 일주문 뒤로 백련사 동백나무 숲이 보인다..

동백보러 왔는데 너무 일찍 왔나 보다.. 꽃송이 보기 힘든 날이었으니..

오늘 산행의 목적은 남도의 정취와 예쁜 산사 맛보기 위함이었고 다산초당과 백련사 산을 오른 후

장흥 보림사와 화순 쌍봉사 경유 하는 길이기에 아마 바쁜 일정이 될 것 같다.. 

 

 

 

 

 

#3. 산행, 여행을 번갈아 하는 것은 시간적 여유가 많다는 것..

좌측 동백나무 숲을 벗삼아 암릉으로 이루어진 만덕산이 백련사를 품고 있다.

높지도 않은 산이지만 땀을 찐하게 흐르면 남도의 멋드러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앞선다.

 

 

 

 

  

#4. 백련사 경내는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우측 능선을 따라 완만한 산길이 처음에 이어지고 점점 가파름을 더 해간다.

월악에서 혼 났기에 아직 완전치 않은 몸은 쉽게 산에 익숙하지 못한다..

 

 

 

 

 

#5. 가뿐 숨을 헐떡이며 지능선에 오른다..

벌써 정상부가 저만치 보이고 바쁜 일정 때문에 물 한모금 마신 후 길을 나선다.

 

 

 

 

 

#6. 와우!!! 남도 바다가 보인다..

완도 상황봉이 저 멀리에 떠 있고.. 아무도 없는 산정에서 이른 봄 햇살을 받으며 맘껏 산을 즐긴다..

보고자 하였던 동백은 피지 않았지만 남도의 봄 기운운 만끽하고도 남았다.

 

 

 

 

 

#7. 만덕산 정상 깃대봉 이등삼각점이 있다..

408.6m 이상하리만큼 만덕산 정상 높이가 지도마다 틀리게 표기되어 있다.

1/50000 지형도는 408.6m 표기되어 있어 나두 이를 따르지만..

 

 

 

 

 

#8. 장흥만 너머로 멋드러진 포근한 모습의 산이 눈에 들어오는데..

장흥 천관산..

 

 

 

 

 

#9. 깃대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금 가 보면 멋진 바위 조망처가 나오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강진 시내가 일품이다.

 

 

 

 

 

#10. 또한 저 멀리 남도 최고의 명산, 영암 월출산이 특유의 바위 암릉을 뽐내고 있다.

 

 

 

 

 

#11. 남도의 봄은 이렇게 오나보다..

아기자기한 삶과 어우러지는 남도의 산은 포근 그 자체다..

 

 

 

 

 

#12. 강진만을 토대로 살아가는 강진 뜰의 아름다움!!!

황갈색이 점점 녹색으로 변해가는 과정이 우리의 삶 일진데..

 

 

 

 

 

#13. 월출산..

향로봉에서 천황봉까지 주 능선이 한 눈에~~~

 

 

 

 

 

#14. 자그마한 바위 우뚝함도 귀엽다는 생각이~~~

 

 

 

 

 

#15. 보면 볼 수록 강원의 산의 깊음보다는 남도의 산 매력에 오늘은 푹 빠져볼란다..

느낌이 삶과 동일시하게 와 닿는게 그리고 살살 부는 바람은 어떻고..

 

 

 

 

 

#16. 강진의 랜드마크가 된 구강포 출렁다리도 멀리 보이고..

 

 

 

 

 

#17. 천관산은 자세히 보면 눈에 익은 바위들도 보인다.. 

 

 

 

 

 

#18. 완도 상황봉에서 숙성봉까지..

언젠가 해맞이 산행으로 찾았는데~~

 

 

 

 

 

#19. 남도 바닷가 섬들.. 

산에서 보는 바다는 물론 푸른 바다색은 아니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20. 그래두.. 사통팔달 다 볼 수 있는 만덕산 깃대봉이지만 가장 눈에 확 들어오는 곳은 땅끝으로 향하는 산 줄기..

주작, 덕룡을 지나 두륜산으로 향하는 저 풍경이라!!!!

 

 

 

 

 

#21. 멀리 목포방향은 평야지대 너머 산너울이 아른거리고..

 

 

 

 

 

#22. 야트마한 산정에서 남도의 명산과 봄 기운을 느끼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른다..

어딘가 아쉬운 맘이 들지만 다산의 숨결을 맡으로 하산길에 다산초당으로 발 길을 옮긴다..

 

 

 

 

 

#23. 산을 내려오다 보면 바위 하나가 우뚝 솟아 있는데..

우리는 보통 저련 형태 바위를 촛대바위라 부르는데 이곳 명칭은 모르겠다.

 

 

 

 

 

#24. 주 능선에서 바라보는 백련사는 짙푸른 동백숲으로 쌓여있다..

저 동백군락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어 보호되고 있다는 사실!!

 

 

 

 

 

#25. 백련사에서 눈길을 멀리 돌리면 강진만과 남도의 아름다움이 들어온다..

남도 특유의 뭔가 가슴에 닿는 것을 느낀다.

 

 

 

 

 

#26. 주 능선 암봉에서 내려온 깃대봉을 올려다 보고..

 

 

 

 

 

#27. 월출산도 이런 모습으로 보는 것두 멋지다는 사실!!!

같은 산도 직접 그 곳에 있는 것두 좋지만 멀리서 거대하게 전체 산을 바라보는 것두 산을 찾는 묘미라는 사실!!!

그리고 똑같은 모습이 없다는 것!!!

 

 

 

 

 

#28. 남도의 산 들은 큰산과 높은 산이 거의 없어 산을 바라보는 맛이 약간 다르다..

대신 평야, 물, 산너물이 어울리는..

그러기에 깊음보다는 평화스러운 맛에 醉 할 수 있는 곳이다.

 

 

 

 

 

#29. 꽤 멋지지 않는가??

장대함보다는 소박한 맛이!!

 

 

 

 

 

#30. 좀 더 걷고 싶은 맘이 일어날 즈음..

다산초당 길이 분기되는 갈림길에 도착!!! 좀 망설이다 오늘 주 목적은 산행 半 남도 여행 半 인데..

다산초당 방향으로 하산 한다...

 

 

 

 

 

#31. 얼만큼 급경사 지대 지나 완만한 산 길 걷다보면 竹林을 통과하는 곳이 나오는데..

순간 오래전 다산도 이 길을 걸으며 목민심서를 구상하지 않았을 까 하는 나만의 상념에 빠지게 만든다.

 

 

 

 

 

#32. 다산초당으로 향하는 길은 산책로 수준..

오래전 다산이 백련사 혜장스님을 만나러 다녔던 오솔길인데..

조선후기에 유교와 불교가 상극의 관계였을텐데.. 그들의 조우는 오늘날 파벌로 싸우고 있는 정치인들한테

많은 본보기가 되고 있거늘 이를 깨닫지 못하고 지금도 여의도에도 자신들의 사리사욕에 푹 빠져 있는 사람들!!!

 

 

 

 

 

#33. 초당 앞에 왔는데 시끌벅절 하다..

조용한 곳인줄 알았는데 문화해설사가 떠드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자하니 다산과 관계되는 이야기가 아닌..

화제가 전혀 다른 이야기를 연설하고 있는듯...

다산의 냄새보다는 현대인의 역사 공부를 하는 곳으로 인식되어 씁쓰레 하다.

예쁜 다산초당 현판도 대충 담은 후 백련사로 돌아간다..

 

 

 

 

#34. 연못에 비치는 초당을 담아보면서..

다산도 깊은 생각을 할 때 저 연못을 보면서 상념에 젖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아쉬운 점은 초당이 현대식 건물이 아닌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었으면 하는 맘..

 

 

 

 

 

#35. 백련사로 돌아가는 길은 다산의 옛 마음을 음미하며 천천히 걷어본다..

 

 

 

 

 

#36. 길은 사람들이 너무 다녀서 인지 오솔길이란 개념은 없어지고..

어느 곳에서도 다산의 향취를 음미 할 수 있는 공간은 없었다.

그저 초당에서 백련사를 오고 가고 하는 길로서만 인식되는 생각??

 

 

 

 

 

#37. 백련사 경내에 들어서기전 차밭에서 바라보는 강진만 너머 천관산 둥근 곡선이 보기 좋다.

 

 

 

 

 

#38. 백련사 경내로 들어서는 돌 계단..

 

 

 

 

 

#39. 백련사에 오면 개인적으로 가장 먼저 보고 싶었던 것은 원교 이광사가 쓴 대웅보전 현판이었다...

추사와 한 시대를 풍미하였던 원교의 글씨는 유명하다..

특히 세로로 쓰여진 현판 글씨는 구례 천은사에 있는 것과는 틀리게 더욱 웅장한 맛이 나 같은 범인이 볼 때도 느끼는데..

 

 

 

 

 

#40. 건너편에 있는 만경루 현판은 어떠한가????

백련사에 있는 어떠한 전각보다도 이 곳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것이 글씨라는 것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교의 글씨는 보는 것으로도 백련사를 찾는데 100% 만족이다..

 

 

 

 

 

#41. 주 불전인 대웅보전..

 

 

 

 

 

#42. 만경루 내부에는 예쁜 어등 행렬이 있다..

앙증맞고 재미있는 표정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만든다.

 

 

 

 

 

#43. 배롱나무에 빨갛게 꽃피면 꽤 이쁠것 같다.

 

 

 

 

 

#44. 백련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강진만 남도 바다를 보는 것두 쏠쏠한 재미!!

 

 

 

 

 

#45. 백련사 유명한 배롱나무 가지의 세월 무성함을 뒤로하고 경내를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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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