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공작산을 찾았을 때는 비가 내려 안개속을 하루종일 헤매었던 기억 밖에 없다.
노송들이 등로에 반기고 정상 가까이 와야 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山!!
홍천의 거의 모든 산을 바라 볼 수 있는 숨겨진 조망처!!
그래서 산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 산행일 : 2021년 10월3일 09:20 ~ 15:00
* 산행길 : 공작현 ~ 문바위 갈림길 ~ 안골갈림길 ~ 공작산 ~ 공작현
#1. 정상에서 바라보는 멀리 보이는 산은 공작산 조망의 결정판이다.
나무가지 사이 너머 보이는 방태산에서 오대산, 계방산까지 보이는 마루금은 공작산을 찾는 사람들의 가장 큰 매력이며 오늘 같은 날..
시야에 저 모습을 바라 볼 때 난 심장 박동 소리가 더 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 산행 들머리 공작현은 홍천 영귀미면 노천에서 군업면으로 넘는 406번 지방도 上 고개다.
고개 좌측 주차장이 있고 초소 뒷편으로 등로가 시작됨을 볼 수 있다.
#3. 산 속으로 접어들 때 산에서 풍기는 산내음..
간간히 부는 산 바람은 오전 산행 기대감을 고조시켜 준다.
#4. 공작현에서 시작되는 공작산 산행은 전형적인 능선 길이다..
등로 가에 참나무, 소나무 등등 큰 나무들이 있고 그 사이로 등로는 나 있다.
#5. 첫 오르막 올라 목을 축이는데 문바위골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6. 멋드러진 거대한 나무 밑으로 향한다..
745봉 근처가 될까?
오늘따라 산 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무언가 축복을 해주는 듯이 산행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7. 나뭇가지 사이로 드디어 공작산 정상부가 보인다.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숨겨진 조망처인 835봉..
우측 펑퍼짐한 봉우리가 정상..
#8. 등로는 안골 갈림길로 뚝 떨어졌다가 긴 오름길이 지속되는데 835봉 암봉을 우회하는 길에 간간히 단풍색이 눈에 띈다.
#9. 등로는 거칠은 사면을 우회하는데 길이 자연 그자체다..
#10. 이른 감이 있지만 몇 주지나 단풍색이 완연할 때는 좋은 그림들이 펼쳐질 것 같다.
#11. 안부에 도착 공작릉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이 곳에서 좌측으로 이정표에는 표시가 안되어 있고 자세하게 보면 희마하게 등로가 나 있는데 조금 가면 길이끊기고 우측으로 약간 까칠은 암릉을 올라서면
공작산 남서쪽을 완벽하게 조망할 수 있는 835봉이다.
#12. 835봉은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이므로 공작산 남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오음산을 본다..
오음산은 정상에 군 시설물이 있고 홍천, 횡성 방향에 조망을 살필 때 좋은 지킴이가 된다.
오음산 정상 우측으로 멀리 펑퍼짐한 능선이 금물산, 성지봉이다.
#13. 남쪽은 거의 역광이라서 산이 흐릿하게 보인다.
공작저수지 너머 홍천 산 마루금 행렬이 멋지다..
우측 끝에 우뚝 선봉우리가 아마 어답산 일듯..
근데 내 눈은 멀리 큰 능선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산에 꽂히고 있으니 평창 백덕산 같다는 생각이 든다.
#14. 시야를 좌측으로 돌리면 우뚝 선 두 봉우리 사이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궁금해 진다.
매력적인 발교산(左)과 병무산(右) 이고 그 사이 멀리 보이는 산은 우측끝에 백덕산인거 보아서는 청태산과 대미산이 틀림없다.
#15. 남쪽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저 산은 당연히 치악산..
햇살의 방향만 괜찮았어도 멋진 치악산 그림이 나올법한데 햇살과 약간 연무때문에 희미하기만 하다.
#16. 발교산에서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멀리 희미하게 태기산과 좌측으로 한강기맥 줄기가 거대한 장벽으로 보인다.
#17. 835봉에서 공작산 맛보기에 흠뻑 빠진 후 정상으로 길을 오르면 곧 정상 밑 안부에 도착하는데 안공작재 방향으로 공작산 종주하려면 정상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와야 한다..
#18. 공작산 정상..
거대한 정상석이 볼품없게 서 있고 예전 정상석 자리는 흔적만 남아있다.
#19. 삼각점이 있는 예전 정상석이 있던 자리..
#20. 공작산 삼각점..
청일 21 1988 재설
#21. 예전 정상석이 있던 자리에서 점심을 먹고 인증만 하는 몇몇 등산인들이 떠난 후 정상은 조용하기만 하다..
본격적인 나 만의 산을 즐길 시간..
서쪽 춘천방향..
양양가는 고속도로 너머 춘천 경계인 구절산, 연엽산, 대룡산이 큰 능선을 이룬다.
#22. 홍천시내 방향으로 바라보면 금학산이 희미하게 봉긋시 솟아있다.
#23. 방태산..
좌로부터 깃대봉, 주억봉, 구룡덕봉을 알 수 있고 그 옆으로 개인산, 침석봉이 맹현봉과 겹쳐 펑퍼짐하게 보인다.
#24. 소뿔산과 1122봉..
좌측 소나무 위로 보이는 바위 봉우리가 백우산..
#25. 가마봉과 나무가지 위 펑퍼짐한 봉우리가 백암산..
백암산 좌측 안부로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는데 사진상으로는 희미해서 보이지 않는다.
#26. 춘천 녹두봉과 대룡산 너머 희미하게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과 응봉이 보인다.
#27. 산에서 이런 조망을 보면 그저 좋다는 표현 밖에 안나온다..
햇살 방향때문에 북동쪽이 가장 좋다.
우측 멀리 보이는 희미한 봉우리 행렬이 오대산에서 계방산까지다..
중앙에 보이는 산줄기가 좌측 봉긋한 봉우리가 홍천 응봉산, 우측으로 서석 아미산 줄기다.
#28. 강원도 깊은 산골 연속이다..
가깝게 좌측으로 응봉산이 보이고 그너머 회령봉, 흥정산. 청량봉에 이르는 한강기맥 줄기..
중앙 봉긋한 수리봉 너머 우측으로 운무산 방향과 그너머 봉긋한 봉우리가 태기산이다.
#29. 북서쪽으로는 눈에 띄는 봉우리가 보이는데.. 멀리서 봐도 알 수 있는 기상관측소 흰 건물과 암봉이 우뚝 서 있는 가리산..
#30. 홍천 시내 좌측으로 아까부터 희미하게 보이는 거대한 산이 있으니 역광때문에 거의 윤곽만 보이지만 용문산이 틀림없다.
#31. 공작산에서 바라보는 홍천시내..
#32. 횡성 747봉, 갈기산, 매화산, 까끈봉이 큰 山群을 이루고 있다.
#33. 치악산..
좌로부터 매화산, 천지봉, 비로봉...
#34. 가리산 좌측으로 보면 멀리 산 능선 너머 눈에 익은 산이 보이는데 해산..
#35. 멀리 보이는 백덕산..
#36. 발교산(左) , 병무산(右)
중앙 멀리 보이는 대미산과 청태산.. 발교산 앞에 보이는 둥그스런 봉우리는 대학산..
#37. 산을 구경하고 내려가는 길은 홀가분하면서 뿌듯하다.
같은 길을 오르고 내려가는 길은 어찌보면 지루할지 몰라도 오를 때 눈여겨 본 곳, 놓친 곳을 다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공작산 정상부 암봉을 볼 수 있는 곳도 운이 좋았다.
#38. 안골사거리..
주변 낙옆송들이 운치있다.
#39. 공작현 방향..
#40. 정상으로 오름 길이 연속되는 방향..
#41. 공작산 등로 가에 있는 아름들이 나무들이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을 반겨준다.
#42. 간혹 운치있는 구간도 지나친다.
이떼 산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데 나두 모르게 발걸음이 저절로 멈춘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바람 유혹이 강하기 때문..
#43. 큰 소나무 사열도 받기도 한다.
#44. 아쉬운 듯 하며 뿌듯한 공작산 산행..
이러함이 좋은것이 아닌가?
약간 이른 단풍이지만 그래두 강원도 깊은 홍천 땅 산을 두루두루 살피고 내려 온 느낌은 집으로 향하는 내내 날 기쁘게 해 준다..
늦가을 평창 깊은 산 능선을 걷다!! 백석산(1364.8m) (0) | 2021.10.27 |
---|---|
경북.경남 도 경계 능선의 조망 결정판!! 단지봉(1326.7m)~좌대곡령(1257.6m) (0) | 2021.10.12 |
영남알프스 서쪽 끝에 있는 일망무제 조망처!! 밀양 억산(944m) (0) | 2021.09.24 |
이런 조망이 보고시퍼 산을 올랐을 때 느낌은? 정선 괘병산(1129.7m) (0) | 2021.09.12 |
두물머리의 아름다움과 산 들의 향연을 바라보다!!! 예봉산(678.8m) (0) | 2021.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