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을 무렵이면 한번쯤 찾는 곳이 있다.
영남알프스!!!
올해는 서쪽 끝 약간 변방에 있는 억산을 가 본다..
산을 조금 다녀본 분이라면 영남알프스 중 억산의 일망무제 조망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느낌을 직접 느끼고 싶어 일찍 집을 나서 밀양으로 향하는 발 길은 벌써 기대감이 앞 선다.
* 산행일 : 2021년 9월 24일 08:40 ~ 16:40
* 산행길 : 석골사 ~ 수리봉 ~ 문바위 ~ 억산 ~ 팔풍재 ~ 석골사
#1. 억산은 산을 찾는 사람에게는 알려져 있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산이다.
영남알프스를 이야기 할 때도 언급되지 않을 정도로 서쪽 끝에 있는 바위로 이루어진 경남과 경북 도 경계에 있는 산인데 이 산의 매력은 조망에 있다.
나 또한 이런 조망을 보고시퍼 몇번이나 망설임 끝에 날씨 좋다는 예보를 믿고 찾았는데 역시나 억산 정상 옆에 있는 바위조망처에서 보는 바라보는
산은 억산의 진면목 조망 맛을 느끼게 해 주었다.
#2. 이른 아침 석골사 前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물탱크 앞 수리봉으로 향하는 등로를 따라 산으로 향한다.
#3. 수리봉 길은 땀을 쏟아야 하는 급경사 길이지만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
처음부터 몸이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오르는 것은 누구나 느끼는 죽을 맛이다.
어느정도 올랐을까?? 쉬어가라는 암시인지 넓은 공터에 조망처가 나온다.
산내면 들녁이 가슴을 뻥 뚫려준다. 아침 간식을 먹으며 바라보는 눈 길은 불어오는 바람과 더불어 싱그러운 그 자체고..
중앙 봉긋한 곤지봉과 멀리 종지봉 용암봉 줄기.. 아침 햇살에 푸르름이 더 하고 있다.
#4. 건너편은 어떤가??
실혜산이 마주보고 있고 좌측에 정승봉도 보인다.
#5. 동쪽으로는 이 곳의 터줏대감인 운문산이 주변 산을 거닐면서 큰 덩치를 이루고 있다.
#6. 언양으로 향하는 24번 도로를 따라 시선을 향하면 우측에 능동산에서 천황산에 이르는 긴 능선을 볼 수 있으면 얼음골에서 천황산 주능선을 오를 수 있는
케이블카 승강장을 볼수 도 있다.
#7. 조망처에서 몸이 풀어진지 산을 오르는 몸 상태가 좀 수월해 진 것 같다.
그러나 길은 계속 오르막이고 수리봉 정상 암벽을 제재로 볼 수 있는 조망처에 들어온다.
등로에서 좀 벗어난 계곡쪽으로 튀어나온 바위인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주변 산 모습들이 괜찮다.
#8. 운문산 방향도 상운암에 이르는 계곡과 운문산 서릉, 범봉 주변 산을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9. 억산 깨진바위와 정상도 보이고.. 중턱에 거대한 바위 절벽이 위압적이다.
가을 색감이 화려할 때 보면 더 아름답지 않을까??
#10. 수리봉으로 향하는 길은 가파르지만 보는 눈은 바쁘다..
등로를 조금 벗어나면 모두 조망처다.. 모두 들리고 싶지만 그러하지는 못하고 문바위를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배낭을 벗는다.
사진으로 표현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보는 문바위는 거대한 그 자체다..
#11. 꽤 올랐다고 산내 들녁과 주변 산 들이 발 아래 보인다.
멀리 있는 산 들도 시야에 들어오고..
#12. 정각산과 미륵봉이 능선을 이룬다..
#13. 건너편 실혜산도 어느덧 높이가 비슷하고 정승봉 역시 좌측에 보인다.
#14. 멀리는 천황산이 건너편 가장 큰 산으로 벌써 규모가 틀리다.
#15. 오르는 과정은 힘들고 멋진 조망을 선사하지만 정상은 정상석 하나만 서 있는 수리봉..
#16. 수리봉에서 문바위로 진행하면 등로는 또 곤두박질 내리막 시작인데 조금 내려오면 수리봉 상징인 멋드러진 소나무와 만난다.
#17. 소나무 있는 곳이 절벽위이기에 주변을 바라보는 데는 최고다..
억산과 우측으로 범봉이 어서오라는 듯이 위압적으로 다가오고..
#18. 앞에 보이는 능선이 올라야 하는 길이다.
좌측 거대하게 보이는 바위가 문바위, 정상이 분바위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19. 문바위에서 분기되는 능선을 따라가면 만나는 북암산..
#20. 산내면 가일 들녁과 주변 산도 발 아래로 보인다..
#21. 명품소나무 있는 곳에서 좀 내려가면 수리봉과 문바우 갈림봉 사이 안부에 바위조망처가 나오는데 안전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바라보는 운문산..
운문산을 멋지게 균형 잡힌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22. 산내면 가일 들녁을 늦가을 색감으로 보면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23. 내려온 수리봉을 바라보며..
#24. 내려왔으니 다시금 올라야 하겠지..
문바위 갈림봉을 오르는 길은 힘듬 그 자체다..
계속 오르는 길은 괜찮은데 내려왔다가 오를려고 하면 그게 보통 힘든게 아니다.
근데 산은 妙하게 힘들면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 해 준다.
그 것두 이런 발 아래 멋진 그림을 보여주는 곳이라면 어떨까??? 이런 맛에 산을 찾는 것이구..
수리봉과 천황산을 일직선 상에 바라보며..
#25. 오르는 방향에 따라 운문산 바라보는 각도가 좀 다르다.
#26. 가일 들녁은 멀리 밀양 방향 산 들도 보인다..
#27. 문바위와 북암봉을 같이 담아본다..
오늘 산행에 있어 가장 멋진 찬조 출연은 하늘색과 구름 들이다..
#28. 문바위 갈림봉에 도착..
오늘 산행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문바위로 향한다..
이 곳부터는 억산까지는 거리는 있지만 능선이기게 힘든 산행은 이곳이 마지막...
#29. 문바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말!!
와우!!! 라는 감탄사..
이제부터는 산을 감상 할 시간..
약간 이른 시간이지만 점심을 먹고.. 문바위 감상에 빠져든다.
#30. 북동쪽 대구 , 청도 방향..
#31. 서쪽 청도방향...
가깝게 구만산 뒤로 청도 달성의 명산 아주 눈에 익은 산이 보인다..
#32. 북암산 뒤로 밀양방향..
#33. 밀양 산내면 들녁과 밀양 방향..
#34. 정남방향..
가깝게 실혜산을 비롯 양산 방향..
#35. 올라온 수리봉과 천황산 방향..
#36. 동쪽 운문산과 가지산 방향..
#37. 가깝게 사자봉및 문바위 갈림봉..
한바퀴 돌아봤으니까 이제는 산 이름 불러 줄 시간!!!
#38. 사자봉..
#39. 잘룩한 팔풍재 너머 가지산 서쪽 능선..
좌측 멀리 상운산, 가지산 사이 암봉으로 우뚝 선 봉우리가 가지산 북봉..
#40. 멀리 보이는 창녕 화왕산..
#41. 우측 멀리 비슬산..
#42. 구름 아래 펑퍼짐한 최정산..
#43. 청도 선의산
#44. 운문산..
#45. 천황산..
#46. 밀양방향..
#47. 가깝게 북암산.. 우측으로 육화산.. 북암산 봉우리 뒤로 보이는 소천봉, 좌측 상단부 뾰족한 봉우리는 낙화산..
#48 청도의 명산 화악산과 남산...
#49. 산내면 가일리 24번 도로 곡선이 멋지다..
#50. 문바위 조망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정신을 차린 후 억산방향으로 되돌아 오는데 문바위와 주변 산의 어울림이 기가막히다.
#51. 수리봉에서 헉헉거리며 올라온 가파른 능선을 보며 미소를 보내고..
운문산과 천황산 저 능선을 보며 자취를 남길 때 기억을 떠올린다.
#52. 문바위 가기 전 바위 봉우리에서 바라보는 문바위 전경..
밀양 방향 산 들은 문외한이다.
아기자기한 마루금 행렬이 전형적인 대한민국 산의 아름다움이다.
#53. 문바위에서 문바위 갈림봉으로 향하다 보면 좌측에 사자바위를 볼 수 있는 조망처가 있다.
사자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지만 바위의 장엄함은 문바위 못지 않다.
#54. 나뭇가지 너머로 대구 방향 조망이 트이는데 대구 시내와 멀리 구름아래 희미하게 거대한 산이 보인다..
대구의 진산 팔공산이 틀림없다.
#55. 문바위 갈림봉으로 돌아와 능선을 좀 걷다보면 빨간 이정목이 보이고..
이정목 뒤로 진행하면 사자봉 가는 길 우측 3시방향 약간 내리막으로 가야 억산쪽이다.
이정목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하면 되고 사자봉으로 향한다.
#56. 사자봉은 나무로 덮혀 조망은 없지만 눈여겨보면 나뭇가지 뒤로 조망바위가 보인다..
#57. 사자봉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면 문바위에서 보았던 조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창녕, 달성의 명산 들..
가깝게 구만산을 비롯 좌측 봉긋한 육화산 너머로 청도 화악산과 남산이.. 우측 멀리 구름아래 비슬산!!!
이만하면 조망의 끝판이 아닐까??
#58. 약간 시야를 좌측으로 돌리면 백암산 너머 밀양 방향이다.
용암봉 능선 너머 소천봉이 봉그시..
#59. 사자봉에서 억산에 이르는 능선 길은 이제껏 힘들게 올라왔던 거에 보상이라 할까???
전형적인 숲 능선길이다..
간혹 지루할때 쯤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조망처는 산을 찾는 이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천황산을 비롯 주변 영남알프스 山群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만든다.
#60. 석골사 하산코스로 이용되는 지점을 지나면..
#61. 곧 폐 헬기장에 도착한다..
#62. 억산 정상 가기 전 우측으로 바위 조망처가 있는데 이 곳이 어쩌면 억산에서 운문산, 가지산 방향 보기는 가장 좋다.
억산 깨진바위, 삼지봉, 범봉, 운문산에 이르는 경남, 경북 도 경계..
그리고 범봉 위 가지산에서 좌측으로 상운산 거쳐 운문재로 이어지는 능선..
멋지다.. 억산의 가장 멋드러진 조망이다.
#63. 천황산 방향..
정승봉과 실혜산 ... 정승봉 뒤로 구천산, 우측 구름아래 정각산도 보인다..
구천산 좌측 희미한 봉우리가 양산 금오산, 정각산 좌측 희미한 봉우리는 양산 만어산 같은데 확실치 않다.
#64. 억산 정상(좌측)과 깨진바위..
깨진바위 우측 절단면은 까마득한 절벽이다.
#65. 억산..
영남알프스에서 오고 싶었던 봉우리중 한 곳인데 이제서야 찾았다.
#66. 오늘 산행 계획에서 마지막 봉우리이니 시간 여유가 많다..
배낭을 벗어놓고 주변을 거닐면 산을 바라보는데 먼저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우측으로 사자봉이 보이고 중앙 짙은 능선이 걸어온 능선이다.
중앙 멀리 보이는 곳은 밀양방향..
#67. 영남알프스 많은 봉우리중에 좌측 멀리 보이는 저 산봉우리만 아직 못갔다.
문복산을 비롯 가지산 북쪽 산 들..
#68. 지금 눈에 보이는 산들은 모두 낯선 곳이다..
우측 멀리 구름아래 문복산과 앞으로 바위 능선이 천문봉, 쌍두봉 능선.. 좌측 끝 능선에 있는 바위봉우리가 지룡산
중앙 우뚝 선 봉우리가 옹강산, 좌측으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경주 단석산 같다.
#69. 골짜기 밑으로 대비저수지와 대비사가 보이고 뒤로 호거산, 까치산도 이어 보인다..
#70. 천황산은 어떤가?? 균형잡힌 거대함이 돗보인다..
우측으로 뻗어내린 능선의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가 향로봉,,
#71. 영남 알프스의 큰형님 가지산..
#72. 영남알프스 미답봉 문복산..
앞에 보이는 천문봉..
#73. 좌측 중간 바위봉우리가 지룡산, 중앙 우뚝 선 옹강산, 좌측 멀리 펑퍼짐한 단석산..
#74. 멀리 구름아래 희미하게 보이는 포항 면봉산..
#75. 멀리 보이는 대구시가지와 그너머 팔공산..
#76. 운문호와 운문면 소재지..
#77. 대비저수지와 천년고찰 대비사..
#78. 억산에서 바라보는 산 조망에 만족하고 팔풍재로 하산하는 길은 억산의 험함을 느껴야 하는 길이다.
등로는 가파르지만 잘 닦여져 있고 어느정도 내려왔으면 안전계단이 있고 조망처가 있는데 이 곳에서 올려다 보면 깨진바위 장엄함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79. 오늘 산행에서 건너편의 멋드러짐을 나타내주던 천황산..
그리고 우측으로 구천산, 정승봉, 실혜산.. 사진에 보이는 깊은 계곡이 내려가야 하는 대비골이다..
#80. 대비사 갈림길이 팔풍재..
#81. 조금 더 가면 석골사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 곳이 하산 길..
욕심 같아서는 조금 더 올라가 심지봉 정상 전 바위 조망처에서 깨진바위와 억산을 보고싶었지만 하산 하는 시간, 집으로 가야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오늘은 여기까지..
대비골 하산은 쉬운 길이기보다는 꽤 긴 계곡 길 연속이다..
#82. 발바닥 불 날 정도 되면 석골사 향하는 주 등산로와 만난다..
이곳부터 석골사까지 길은 탄탄대로..
#83. 석골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수리봉 암벽..
#84. 석골사를 벗어나면서 산행을 마친다..
가고싶었던 억산은 역시나 나를 만족시켰다.
영남알프스가 주는 억새와 평원 같은 이미지가 아닌 바위와 어우러지는 산의 모습..
그리고 일망무제 조망..
집으로 향하는 길은 멀지만 가슴속은 뿌듯함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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