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21년 1월은 지나고 산을 찾는 맘은 변함이 없지만 주변 환경은 그리 녹록치 않다.
구정 연휴동안 산을 찾아 멀리 가장 좋아하는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을 비롯 주변의 익숙한 산봉우리들..
이름을 불러가며 올해 내 주변의 많은 계획들..
가족들의 건강과 그들의 염원..
산 능선을 걸어가며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며 산 벗하고 맘 속의 대화를 나누어 본다.
* 산행일 : 2021년 2월 7일 09:00 ~1600
* 산행길 : 축령산자연휴영림 ~ 남이바위 ~ 축령산 ~ 서리산 ~ 축령산자연휴양림
#1. 축령산이 조망으로는 경기도에서 손꼽히는 곳이고 남이바위가 가장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유명하지만
남이바위는 축령산 남쪽방향을 볼 수 있는 곳이고 북쪽 경기도 대표적인 산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은 서리산지나 철쭉동산 부근 조망바위이니...
이 곳에서 바라보는 경기도의 최고봉 화악산을 비롯 명지산까지..
아마 개인적으로 축령산에서 바라보는 가장 멋진 조망이 아닐까 싶다.
#2. 축령산자연휴양림에 도착하였을 때 휴양림은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조용함 그 자체다..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손까지 시럽고 부리나케 수리바위 방향으로 발길을 재촉하는데 오랜만에 산행을 하는지라..
숨도 차고 발 걸음도 무겁고.. 오늘 산행이 어떨지 ...
#3. 산 능선으로 오르기 시작한다.
며칠전 내린 눈 들이 간간히 산사면에 있는데..
등로 좌측으로는 나뭇가지만 앙상한 나무들이 우측으로는 짙 푸른 잣나무 숲이 있는 모습이 묘한 대칭미를 보여준다.
#4. 능선에서 등줄기에 땀이 밸 즈음되면 거대한 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수리바위다..
축령산의 명물인 것처럼 바위 그 자체로 웅장함을 더해준다.
근데 이 바위의 매력은 바위에서 바라보는 천마산 방향의 조망이다.
#5. 수리바위 정상에는 아름다운 자태의 老松 한 그루가 바위 틈에 있는데 꽤 오랜 세월 냄새가 난다.
축령산에서 유명한 곳이라 올랐을 때 주변의 아름다운 조망이란.. 거기다 오래된 소나무 곡선美까지 더해주고 있으니..
#6. 수리바위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역광이라는아쉬움을 안고 보아야 한다.
남양주 수동방향 뒤로 펼쳐지는 희미한 산 들의 행렬은 우측에 우뚝 솟은 송라산을 비롯 그 뒤로 문안산과 운길산이 능선을 이루고
좌측 멀리 청계산이 희미하게나마 산 윤곽을 보여준다.
#7. 수리바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중 으뜸인 것인 천마산 보는 것이다..
균형잡힌 산세가 축령산과 더불어 서울 근방에서 손꼽히는 명산이고 아직 발걸음을 하지 못한곳이기에 언젠가는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8. 천마산에서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면 철마산과 내마산이 거대한 몸짓으로 축령산을 바라보고 있다.
천마산과는 산 모양이 틀린 두 산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수리바위에서 바라보는 천마산과 철마산 내마산은 오늘 산행에 있어서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는 예고편이다는 것을..
#9. 우측 끝에는 거대한 덩치를 뽐내고 있는 이웃 산이 하나 있으니.. 주금산이다..
주금산 또한 이 곳에서 조망이 끝내주는 산이라고 하는데 산 정상에서 좌측으로 조금 가다보면 바위절벽 같은 곳이 있는데 유명한 독바위다..
주금산 독바위에서 바라보는 축령산 모습은 어떨까? 군침이 도는 풍경이겠지 하는 망에 저 곳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찜해 놓는다.
#10. 수리바위에서 남이바위 방향으로 바라본다..
아직 꽤 올라야 하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수리바위 부터는 축령산 조망과 아름다움이 시작되는 곳이므로 발걸음은 지체되기 일쑤다.
#11. 한구비 능선에 올라 조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아래 수리바위와 수동면 와방리, 수산리 가 보이고 그 뒤로 철마산이 병풍처럼 마을을 감싸고 있다.
#12. 남이바위 방향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남양주 마석방향의 산너울이 물결치고 있다.
운길산 우측으로 멀리 예봉산까지 보이기 시작한다.
#13. 홍구새골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는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능선을따라 조금 오르면 남이바위에 도착한다.
축령산에서 가장 이름난 곳이고 축령산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멋드러진 곳이기에 산을 즐길 수 있는 준비를 한다..
일단 목을 축인 후 바위 끝으로 향한다.
#14. 남이바위에서 가장 우측방향부터 바라본다.
철마산에서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펑퍼짐한 산 하나가 보이는데 죽엽산이다..
#15. 남이바위에서 바라보는 철마산..
그너머로 희미하게 북한산과 도봉산도 보인다.
#16. 멀리 양주방향 산들로 희미하게 보이는데 아마 정상에 오르면 조금 낫게 보일지도 모르겠다.
#17. 남이바위에서 바라보는 천마산..
뒤로 좌측으로 백봉과 우측 관음봉도 보인다.
#18. 중앙에 뾰족한 山이 송라산..
그 뒤로 좌로부터 문안산, 운길산, 예봉산 이 겹쳐보인다..
#19. 중앙 좌측 둥근 봉우리가 청계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높은 산이 경기도 광주 최고봉 양자산 , 앵자봉 라인이다.
#20. 남이바위에서 남동쪽으로 시야를 돌리면 멀리 거대한 산이 보이는데 용문산이다.
첫째라인은 오독산에서 은두산으로 향하는 능선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둘째라인은 호명산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이...
셋째라인은 장락산, 봉미산, 용문산, 백운산으로 이어진다.
#21. 넓은화각으로 바라보는 천마산과 수동, 마석방향..
#22. 축령산 휴양림과 철마산 방향..
몸서리치게 아름다운 축령산 남쪽방향 조망이다.
#23. 남이바위에서 정상으로 진행하다보면 행선지판이 있는 850봉을 지나치는데 뚜렷한 특징은 없지만 이 곳이 은두산 오곡산 능선이 축령산에서 분기되는 곳이고
좌측 밧줄로 매어져 있는 곳이 은두산으로 향하는 등로가 있는 곳이다.
실질적인 축령산 종주코스 이기도 하다.
#24. 정상 아래에 있는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춘천방향..
멀리 중앙에 삼악산도 보이고 그너머 희미하게 대룡산, 연엽산 구절산 라인도 보인다.
#25.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축령산 정상..
#26. 정상에 도착하였을 때 아무도 없다.
꽤나 붐비는 곳인데 슬픈 현실이다.
#27. 축령산 정상에 도착하였으니 본격적인 나 만의 산 놀음 모드에 빠져든다.
배낭을 한쪽에 벗어놓고 올라온 헬기장과 850봉 그리고 천마산을 보는 것으로 가장 행복한 시간 시작이다.
#28. 축령산 정상 남쪽방향 조망은 남이바위에서 보는 것과 거의 같다.
사진 좌측 희게 빛나는 부분이 북한강..
#29. 가깝게 은두산과 그너머 뽀루봉, 화야산, 고동산 라인 그너머 거대한 몸짓의 용문산群
#30. 깃대봉 너머 좌측 호명산 우측 뾰루봉.. 중앙 북한강 너머 장락산..
#31. 주금산.. 좌측 능선따라 가면 독바위가 보인다.
#32. 죽엽산.. 좌측으로 불곡산도 보인다.
#33. 멀리 마루금을 긋고 있는 봉우리는 파주 게명산 고령산, 앵무봉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34. 주금산 너머 좌측 북한산, 우측 도봉산..
#35. 춘천방향..
중앙 멀리 희미하게 대룡산, 연엽산, 구절산 라인..
#36. 중앙 삼악산
#37. 멀리 보이는 산줄기가 몽.가.북.계 중 가덕산, 북배산, 계관산..
#38. 중앙 매봉 너머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 응봉..
#39. 연인산(앞) , 명지산 3 2 1봉(뒤) 두 산이 겹쳐보인다.
#40. 중앙 귀목봉 우측 움푹한 곳이 귀목고개..
귀목봉 너머 조금 보이는 산이 민둥산 같은데 확실하지 않다.
#41. 운악산..
#42. 수원산
#43. 현리
#44. 중앙 서리산 너머 왕방산과 우뚝한 국사봉
#45.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 중 가장 아름다운 방향이다.
우측으로부터 약수봉, 깃대봉, 매봉, 우정봉, 연인산,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
그리고 경기도 모든 산을 굽어보고 있는 화악산과 응봉..
#46. 포천,철원 방향은 희미하게 나마 산줄기가 보이는데..
아마 지장산 , 금학산이 능선처럼 보이는 듯 하다.
#47. 축령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아침고요수목원
#48. 축령산 삼각점
일동 25 1983 재설
#49. 축령산에서 절고개까지 등로는 게속 내리막이고 응달진 곳은 눈이 얼어있어 빙판이다..
아이젠을 차지 않으면 거의 못내려 갈 정도..
어느정도 내려왔을까 등로는 질퍽거림으로 바뀌고 있고 절고개에 도착한다.
#50. 절고개에서 서리산까지 등로는 거의 임도 수준으로 넓다.
등로는 완만하게 서리산으로 오름질 몇번 하면 우측으로 헬기장이 있는데 이 곳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방향이 꽤 좋다.
경기도 가평 방향 산은 거의 화악산을 모태로 하 듯 화악산을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51. 본격적인 서리산을 향한 오름질이 시작되는 나무 계단 시설물이 있고 언저리에서 숨 돌릴겸 뒤돌아보면 걸어온 능선이 어림된다.
물론 그 뒤로는 축령산 웅장한 자태가 턱하니 버티고 있고..
#52. 서리산은 봄 철쭉제로 유명한 곳이다..
축령산 방향보다는 서리산에서 철쭉동산 향하는 등로옆으로는 온통 철쭉나무 숲이다.
서리산 정상은 질퍽거리고 조망도 나뭇가지에 가려 신통치 않아 인증만 하고 철쭉동산으로 향한다.
#53. 철쭉동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리산 원경..
봄 철쭉제를 하면 철쭉나무 조림 상태가 한반도 모양으로 되 있어 꽃이피면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또한 서리산 정상에서 볼 수 없었던 조망도 이 곳에서 바라보는 화악산 방향도 꽤 좋다.
#54. 철쭉동산 비석부근에 오면 우측으로 시선이 자주가게 된다.
서리산 우측은 절벽이기때문에 분명 조망처가 있을 법한데 능선 자체가 펑퍼짐하고 철쭉나무 군락지이기에 눈여겨 보아야 한다.
#55. 내 생각이 맞았다.
몇군데 바위 조망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주변 산을 거의 완벽하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몇번이나 보았지만 축령산 서리산 산행 최고 조망방향은 화악산 방향이다..
경기도 화악산과 명지산 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이 곳이 아닐까 싶다.
#56. 운악산도 제대로 볼 수 있다.
#57. 가평 베네스트 골프장때문에 엉망이 된 개주산..
멀리 희미하게 지장산, 금학산 라인도 보인다.
#58. 개주산 좌측 뒤로 보이는 산이 수원산..
#59.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해룡산 , 왕방산 , 국사봉 라인..
#60. 멀리 마루금을 긋고 있는 고령산, 앵무봉..
워낙 멀리 있어 확실하지 않다.
#61. 철쭉동산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주금산이 멋지다..
산주름도 멋지고.. 우측 끝에 왕방산 줄기따라 좌측으로 눈길을 돌리면 해룡산과 그 뒤 희미한 산이 아마 파주 감악산이 아닐까 싶다.
#62. 화채봉삼거리를 지나면 등로는 휴양림쪽으로 가파르게 내리막을 향한다..
오전에 산을 오를때는 날이 추워 등로가 얼어붙어 걷기가 좋았는데 오후에는 다 녹아 등로 자체가 질퍽거리는게 미끄럽고 등산화에 진흙은 묻고
여간 성가신게 아니다..
산을 내려가는 자체가 진흙에 미끄럽고.. 얼만큼 내려갔을까 임도종점 삼거리가 보여 임도를 통하여 하산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63. 발바닥은 느낌은 최악이지만 미끄럽고 성가신게 없으니 좋다..
이 길을따라 내려가면 아마 휴양림 제1주차장 일 것이다..
#64. 룰루랄라 임도로 걷다보니 휴양림 건물들이 보이고 곧 아침에 올랐던 들머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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