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의 최고봉인 이름도 정감이 넘치는 자굴산에 올랐다.
두번째 오르는 산이지만 오래전 친구의 고향이 산 아래 외초리이므로 친구집에 방문하였던 적은 있었는데..
그때 흰 눈 덮힌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 능선이 생소하여 친구한테 저 산 이름 물었더니 자굴산이라 그랬다..
저 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이 그리 멋있다나?? 하는 친구의 칭찬은 한참 후에 자굴산을 찾았을 때 친구의 말이 이해가 되었다..
큰 산은 가까이서 보는 것보단 멀리서 봐야 그 산의 장대함을 알 수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
지리산을 어디서 봐야 가장 좋다? 라는 질문을 던질 때 거기에 대한 정답은 없다..
동쪽에서 보는 지리산의 모습은 자굴산도 최고의 조망처에 속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 산행일 : 2020년 12월5일 09:00 ~ 14:00
* 산행길 : 쇠목재 ~ 자굴산 ~ 766봉 ~ 한우산 ~ 쇠목재
#1. 한우산 정상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지리산의 웅좌를 볼 수 있다.
자굴산에서 본 지리산과 거의 같은 위치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산은 모습을 달리 볼 수 있다.
웅장하고 균협잡힌 주변의 산과 어울리는 지리산은 대한민국 최고의 산이라 감히 말 할 수 있다.
#2. 집에서 일찍 출발한 덕에 들머리 쇠목재에 도착하였을 때 도로가 주차장에는 차들이 거의 없다.
고갯마루는 찬 바람이 불고 주변 산릉의 마루금들은 날 벌써 정상으로 재촉하고 있었다.
#3. 자굴산은 쇠목재에서 임도와 산릉을 따라 오를 수 있는데 두 교차점이 산 중턱에 있는 돌베기민당에 도착한다.
나무정자도 있고 해서 숨 돌리기 딱 알맞다.
이 곳 지나서부터는 정상까지 계속 오르막이고 등로는 나무 계단으로 되어 있어 정상까지는 별무리 없이 오를 수 있다.
#4. 중간 쯤 올랐을까 거대한 바위가 있고 자굴산 조망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5. 등 뒤로 펼쳐지는 조망은 하산 할 때 보기로 하고 정상으로 발걸음 재촉한다.
거대한 정상석이 있는 자굴산 정상은 넓은 공터로 이루어져 있고 사통팔달 조망을 감상 할 수 있다.
#6. 자굴산 정상에는 삼가 11 1991 재설..
1등 삼각점이 있다.
#7. 정상에서 찬바람은 벌써 산 조망에 醉하게 만든다.
자굴산에서 바라보는 지리산과 황매산..
자굴산 조망에서 가장 대표적인 장면이다.
#8. 동쪽 방향은 역광속에 산 마루금 행렬이 펼쳐지고 있다.
#9. 시야를 좌측으로 돌리면 창녕 방향 눈에 익숙한 산 줄기가 보이는데..
화왕산 영취산 너머로 청도 화악산도 그너머 아스라이 영남알프스 산자락도 ..
#10. 정신을 차린 다음에 배낭을 풀고 자굴산 조망 만찬을 즐기기 시작한다.
남쪽부터..
좌측으로 부터 희미하게 남해 망운산 , 하동 금오산..
#11. 사천 와룡산.. 우측으로 희미하게 남해 금산..
#12. 월아산..
#13. 벽화산
#14. 방어산
#15. 의령너머 창원방향의 이름 모를 산 들의 모습..
#16. 창녕 남쪽방향 이름모를 산 줄기들 행렬이 기가막히다..
그리고 아득한 마루금을 긋고 있는 희미한 거대한 산 들이 보이는데..
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등이다..
#17. 좌로부터 국사봉, 천황산, 미타산 이 북쪽에..
#18. 진주 광제산과 집현산..
#19. 광양 억불봉, 백운산, 도솔봉까지..
#20. 지리산 남부능선 청학동 뒤 외삼신봉, 삼신봉, 내삼신봉 줄기..
#21. 그리고 구름에 살짝 겉어있는 지리산 천왕봉..
촛대봉에서 천왕봉, 중봉, 하봉에 이르는 산 즐기를 알 수 있다.
그 앞으로 웅석봉 달뜨기 능선이 좌에서 우로 긴 능선을 이루는 모습..
#22. 멀리 합천 대병의 명산들도 보이는데..
월여산과 풍력발전기가 보이는 감악산..
중앙에 우뚝 선 봉우리는 허굴산과 우측 금성산..
#23. 한우정 멀리 보이는 합천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 우두봉 등이 보인다..
#24. 멀리 합천시가지 너머 가야산..
#25. 합천 미숭산..
#26. 가깝게 한우산과 산성산..
#27. 좌로부터 부암산, 감암산, 황매평전, 황매산..
#28. 함안 서북산, 여항산..
#29. 낙남정맥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자굴산에서 바라본다..
좌로부터 마산 무학산, 대산, 광려산, 서북산, 여항산까지..
저 산줄기를 걸을 때 감흥이 기억난다..
#30. 멀리 창원 천주산과 용지봉, 화산, 불모산 까지...
불모산은 정상 시설물로 알 수 있다.
#31. 함안 남강 백곡교와 악양평야와 그너머 무룡산 작대산 까지..
#32. 아!! 좋다..
경남 창녕 남지방향 내륙의 아름다운 산줄기들이 물결을 이룬다..
#33. 창녕 화왕산, 영취산이 큰 산줄기를 이루고..
그너머 청도 화악산과 남산이 살포시..
#34. 우봉지맥 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서 있는 풍력발전기가 산의 풍경을 저해시킨다..
언제부터인가 신재생에너지를 표방해서 전국의 유명한 산 줄기에 풍력발전기가 유행처럼 건설된다.
문제는 저 풍력발전기가 얼만큼 에너지를 창출할지도 모르고 대한민국에서 외국처럼 풍력발전기가 필요할까 하는 의문점??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풍력발전기를 설치할려고 산을 훼손시킨다는 점이 가장 크다.
풍력발전기가 없으면 비슬산이 더 멋지게 보일 것을..
#35. 자굴산 조망에 醉 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까 지리산 천왕봉이 구름에서 벗어나..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산에서 느껴보는 희열이 몰려온다.
이 풍경을 상상하고 보려고 멀리서 달려온게 아닌가??
온 보람이 있고 생각한 거 보다 더 장쾌한 산의 모습에 넋놓고 바라보고 있다.
#36. 좀 더 가깝게 보려고..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 천왕봉, 증봉, 하봉, 두류봉 까지..
그 앞에 웅석봉 달뜨기 능선이 좌에서 우로,,,
좋다!!!
#37. 산을 실컷 보았으니 내려가야 할 시간..
올라오며 못 보았던 풍경을 내려가면서 감상한다..
비슬산이 오늘 산행에 오랫동안 눈요기를 해 준다.
#38. 쇠목재까지 한산 한 후 766봉까지올라야 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오늘같은 날은 저절로 힘이 쏫는다..
#39. 올라오다가 찜해 놓은 조망 좋은 곳에서 창녕 화왕산 방향을 본다.
양성리 산 너머 펼쳐지는 화왕산에서 영취산에 이르는 긴 능선을 보라..
자굴산 정상에서는 희미하게 보였던 영남알프스의 고봉들은 이제 햇빛속에 모습을 감추어 버렸다.
#40. 쇠목재로 내려갈 수록 한우산에 이르는 임도 포장도로가 선명하게 보이고..
저 도로는 주말과 휴일에는 통제를 하여 자동차로 갈 수 없고 한우산까지 간 후 하산길로 이용하여야 겠다.
#41. 삼가면이 주위 산 속 품에 자리잡고 있다.
#42. 보통 산쟁이들이 합천호 근처에 있는 멋진 산 4개를 대병4악 이라고 부르는데..
자굴산에서는 4개 산을 볼수 있다는 사실!!
좌측으로부터 허굴산, 금성산, 악견봉, 의룡산..
그너머에는 월여산과 감악산이 보이고 덕유산이 마루금을 긋고 있는데 이를 보는 것은 욕심이다..
#43. 지리산 산청 방향을 보라!!!
행정저수지 너머 둔철산과 정수산이 분기되고..
지리산 천왕봉이 큰 자태로 산청을 품고 있다.
#44. 한우산, 766봉, 활공장까지..
자굴산 내려가면서 바라보는 한우산에서는 어떤 조망이 기다리고 있을까?
10년전에 갔던 곳이라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그래도 오늘 같은 날씨에서는???
생각지 못한 풍경을 볼 수 있으리라!!
#45. 그만큼 내려오면 오르는 길은 힘들다.
쇠목재에서 766봉까지는 게속 오름질이다.
거의 정상에 도착하게 되면 주위 조망이 펼쳐지는 바위에 올라서게 되는데..
자굴산의 웅장한 모습을 감상하는데는 그만이다.
#46. 갑을리. 양성리 분지 평야를 보는 것두 쏠쏠한 재미거리다..
우측에 경남교육청 학생교육원도 보인다.
#47. 멀리 광제산, 집현산 너머 보였던 광양 백운산도 이제는 시야에서 감춰졌다.
시간이 갈 수록 오전에 보였던 장면들이 사라진다.
#48. 이 곳이 풍력발전기가 있는 우봉지맥 분기되는 곳..
766봉 정상이다.
#49. 766봉에서 한우산 가는 길은 완전 철쭉밭이다..
봄에는 분홍색으로 물드는 곳이지만 요사이 코로나 때는 글쎄???
등로는 완만한 오르막으로 한우정으로 이어진다.
#50. 홍의송원 사거리 지나면..
#51. 곧 한우정에 도착하게 되는데..
정자에서 바라보는 자굴산 모습은 의령의 진산만큼 멋진 자태다..
#52. 쇠목재를 가깝게..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무학산에서 여항산까지.. 낙남정맥 산줄기..
#53. 한우정에서 주변 조망을 감상 한 후 한우산 정상으로 발 길을 옮긴다.
철쭉제 제단을 지나 나무 계단을 오르면 곧 한우산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54. 한우산 정상..
거대한 정상석이 산 가운데 턱하니 있는 것이 어딘가 불 완전하다.
조그맣게 예쁜 정상석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맘이다.
다만 한우산 정상에서 맛보는 조망만큼은 최고라는 사실!!
#55. 한우산 정상 서쪽 사면에는 억새가 꽤 있다..
억새 너머로 진주 집현산과 그너머 아스라이 광양 백운산이 보인다.
#56. 국사봉과 미타봉 방향..
한우산에서 가장 예쁘게 바라 볼 수 있는 산 줄기..
#57. 넓은 화각으로 지리산과 황매산을 같이 담아본다.
어쩌면 한우산에서도 이 2산을 바라보는 조망이 최고라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오후에 황매산 방향은 산 줄기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추천할 만 하다.
#58. 오도산, 두무산, 비계산은 워낙 거리가 있어서 인지 산이 희미하게 보인다.
#59. 멀리 가야산도 희미하게..
가까운 산성산 암릉지대도 보인다.
#60. 대병4악中 허굴산과 금성산..
그너머 월여산에서 감악산까지..
#61. 둔천산, 정수산.. 그너머 산청 왕산까지..
#62. 지리산 천왕봉..
#63.성현산, 국사봉, 미타산 같이..
#64. 한우산에서 바라보는 한우정과 766봉..
아스라이 함안 방향 산 들까지..
#65. 한우산은 자동차를 이용해서 오를 수 있으므로 생각보다 사람이 많다.
어린아이들까지 부모들 손 잡고 오르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이런 깨끗한 날 아이들 데리고 산을 찾는 것도 괜찮다.
#66. 동이봉, 성현산, 국사봉, 미타산 등등..
진양기맥 줄기가 북동쪽 방향으로..
#67. 쇠목재로 향하는 임도 포장도로 하산길 발걸음은 가볍다.
오늘 산행 주인공 자굴산과 한우산..
그리고 환상적인 조망은 가슴을 뿌듯하게 해 준다.
#68. 거의 쇠목재에 도착할 즈음 조망포인트가 있는데 이 곳이 카메라꾼들의 야경 포인트이기도 하다.
밤에 보면 자동차 동선이 불빛에 비춰 색스폰 같은 보여 일명 색스폰 포인트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69. 오늘 산행 마무리..
멀리 보이는 지리산이 오늘따라 포근하게 느껴질 정도니까..
지리산 보려고 자굴산에 올랐는데 오늘 원없이 산을 본 것 같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이런 혜택을 받는 것두 고맙구..
그러기에 또 다른 산을 찾지만..
#70. 날머리 쇠목재 도착..
짧은 자굴산, 한우산 산행이었지만..
옛 친구의 고향 뒷산이라 더 정감이 있고..
나 좋아하는 산을 맘껏 봐서 좋았고..
집으로 향하는 길은 멀지만..
그래두 나 좋은 것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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