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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화악산은 경기도 최고봉인 가평 화악산과 미나리로 유명한 청도 한재마을에 있는 화악산이 있다.

청도 화악산에 오르면 경북 남쪽 내륙의 거의 모든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산 쟁이들이 욕심을 충족시켜주는 숨겨진 곳이다.

산은 처음 오르는 사람에게는 혜택을 주지 않는다..

맛보기로 청도 화악산이 이런 곳이구나 하는 힌트를 주는 곳이라 할까??

아쉬움이 있어서인지 약간 찬바람이 불 때 다시금 찾아야 하는 산..

청도 화악산이다..

 

 

* 산행일 : 2020년 6월 20일 10:00 ~ 17:30

* 산행길 : 한재마을 ~ 화악산 ~ 윗화악산 ~ 아래화악산 ~ 한재마을

 

 

#1. 주 능선에서 한재마을을 바라본다.

날씨가 좋다는 말에 조망 좋은 곳을 찾아 왔건만 산에서 보는 풍경은 이만큼 보는 것두 다행이겠지만

그래두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저 뿌연 곳에 영남알프스 고봉들이 물결을 이루고 있을텐데 하는 상상은 이 곳을 언젠가는 다시 와야 하는

맘 속의 약속을 하게 끔 한다.  

 

 

 

 

 

#2. 들머리에 도착하였을 때 보통때보다는 좀 늦은 시간이다..

한재마을을 기점으로 주능 선 한 바퀴 도는 원점산행이라 차 회수도 문제가 안되어 오늘은 좀 오랫동안 걸어야겠다는

생각은 산을 오르면서 점점 후회의 길을 걷고 있었다..  

 

 

 

 

 

#3. 등로는 마을 벗어나자마자 소나무 숲길로 바뀌고 잠시 배낭과 주변 정리를 한 후 본격적인 산행준비를 하였다.

주능선까지 4km 가까운 거리가 아닌 능선이라고 생각을 하여 느슨하게 생각은 한 나는 오르면 오를수록..

은근이 체력소모를 하게 만드는 산행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한참 후였다.. 

 

 

 

 

 

#4. 처음에는 이런 길이 연속이고 간간히 오르막이 있었지만 산림욕 한다고 무시!!!

 

 

 

 

 

#5. 본격적인 산행길이 시작되는 곳!!!!

표지시 잔뜩 걸려있는 좌측으로 들어선다..

 

 

 

 

 

#6. 들머리가 고도가 낮아 능선이 꽤 길다..

어느정도 숨가쁘게 올라왔는가..

바람없는 습기 많은 날씨는 등산복을 벌써 땀에 젖게 만들고~~~ 

 

 

 

 

 

#7. 꽤 올라왔다고 생각을 할 때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8. 습기 많은 더위는 쉽게 지치게 만든다..

끈끈하게 달려드는 벌레들.. 뿌연 조망!!!

간너편 아래화악산만 보이는 전망바위는 숨 돌리기 안성맞춤!!! 

 

 

 

 

 

#9. 능선은 점점 가파르고..

쉬어가는 횟수도 점점 빈번해지고..

 

 

 

 

 

#10. 밧줄이 보이면 거의 삼거리에 도착하였다는 증거!!!!

체력소모가 심한지 여느때보다 땀이 더 쏟아진다..

진짜 덥다!!

햇살 뜨거움이 아닌 습기로 인한 끈끈함이 더 하다. 

 

 

 

 

 

#11. 에구!!!

또 주저앉는다..

혼자 산행을 하면 쉬운 횟수가 많다..

 

 

 

 

 

#12. 체력이 거의 바닥을 칠 때 밤티재 갈림길에 도착한다..

이제 주 능선이다..

 

 

 

 

 

#13. 삼거리에서 좀 오르면 돌탑봉이 있는데.. 정상에서 좀 더 아랫쪽으로 향하면 바위 조망처가 나온다..

이 곳이 화악산 북쪽 방향 최고의 조망처다.

오늘은 이런 정도로 만족하여야 하지만 대구 방향의 고봉들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14. 밤티재와 건너편 남산이 보이는 정도...

남산 건너편 뒤로 희미하게 윤곽만 보이는 곳이 대구 방향 이다..

비슬산, 팔공산 ,,, 모두 볼 수 있는 곳인데..

 

 

 

 

 

#15. 돌탑봉 정상은 뜨거워서 인증만 하고 숲 속으로 향한다..

 

 

 

 

 

#16. 소나무!!!

자태가 멋지다..

 

 

 

 

 

#17. 주 능선은 곳곳에 전망처가 있다..

특히 한재 방향이 좋은데 오늘따라 날씨가 야속하기만 하다....

한재마을과 멀리 청도 시가지가 보이고 멀리 희미하게나마 큰 산줄기가 보이는데..

아마 영남알프스가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한다.

 

 

 

 

 

#18. 가깝게 보이는 능선이 땀 흘리며 올라온 곳이고 그 뒤로 청도 남산이 덩치를 자랑한다.

 

 

 

 

 

#19. 확악산 정상에는 큼직한 정상석이 있는데.. 이 것은 청도군에서..

밀양에서도 정상석을 하나 세웠는데 이 것은 더 크다..

이 곳이 경남과 경북의 도 경계지역이리서 정상석을 세웠는데 둘다 맘에 안든다...

 

 

 

 

 

#20. 청도 화악산 삼각점..

청도 21  1988 재설

 

 

 

 

 

#21. 아래 화악산 까지는 3.4km...

이제 능선 따라 내리막만 남아있는데..

산이 그렇게 쉬운 길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터...

 

 

 

 

 

#22. 주 능선 걸으면 바라보는 아래화악산과 철마산..

 

 

 

 

 

#23. 불당골 삼거리..

산 정상은 수풀에 가려져 피할 곳도 없기에 그냥 패스!!!

끈적함과 벌레의 동행이 계속된다.

 

 

 

 

 

#24. 창녕 화왕산이 궁금하던 차에 조망이 트이는 곳이 보인다..

등로에서 살짝 벗어나면 바위조망처에서 볼 수 있는 희미하게나마 화왕산 자태가 멋지다..

 

 

 

 

 

#25. 창녕 영취산 방향..

산 물결이 예쁘다...

날씨가 화창 할 때 멋진 산그림이 나올 법한데..

 

 

 

 

 

#26. 윗 화악산이 가까올 무렵 바위로 이루어진 멋드러진 조망처가 반기고 있는데..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철마산 이 순서대로 멋진 산 형태를 보여준다.

 

 

 

 

 

#27. 한재마을..

 

 

 

 

 

#28. 청도 방향 산 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29. 운주암 갈림길..

다음에는 저 곳을 기점으로 화악산과 윗 화악산 조망 좋은 곳을 다시금 와야겠다..

화악산은 약간 찬 바람 불 때 쯤이 좋을 듯 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0. 오늘 산행에서 아마 이 곳이 가장 조망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바위로 이루어진 넓은 경사진 터는 날씨만 좋으면 최고다!!

오늘은 날씨는 안 좋고 끈적하고, 바람도 없고 오랫동안 머물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끈적한 땀냄새 맡고 달려드는 조그만 벌레들 때문!!!

 

 

 

 

 

#31. 주 능선을 걸을 때마다 한재마을 보는 위치가 틀리다..

화창함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푸념해도 오늘은 하루종일 날씨가 이 모양이다..

햇빛도 없다.

 

 

 

 

 

#32. 윗 화악산, 아래화악산, 철마산 조금...

계획은 아래화악산을 지나 안부에서 한재마을로 하산하는 걸루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는데...

아래화악산이 변수다..

조망포인트마다 다 들리다보면 시간이 훨씬 경과하기 때문에..

 

 

 

 

 

#33. 조금 더 머물고 싶지만 오늘은 주위 환경이 날 떠밀고 있다..

다음에 또 오면 되지 않냐고..

산은 은근히 나를 재촉하고 있다.

 

 

 

 

 

#34. 앞에 보이는 두번째 능선이 오전에 올랐던 능선이고..

그너머 장벽같이 보이는 산은 청도 남산!!!

 

 

 

 

 

#35. 윗 화악산...

어쩌면 이 곳이 정상보다 조망은 휠씬 더 낫다.

밀양 방향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이기 때문!!

 

 

 

 

 

#36. 윗 화악산에서 바라보는 청도 화악산 주능...

주 능선 우측 끝 부분이 정상이다..

 

 

 

 

 

#37. 윗 화악산에서 바라보는 한재마을..

 

 

 

 

 

#38. 청도 화악산도 깊은 골짜기를 거닐고 있다..

그 아래 한재마을이 있고..

 

 

 

 

 

#39. 밀양방향...

희미하게 멀리 밀양시내가 보인다..

 

 

 

 

 

#40. 옥교산 방향..

산줄기 끝이 밀양시내..

 

 

 

 

 

#41. 윗화악산에서 아래화악산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길 연속이다..

조심조심 내려가는길에 생각보다 체력소모가 이만저만 아니다.

길은 계속 내리막.. 아래화악산 올라갈 길이 더 좌절이 느껴질 정도니까.. 

 

 

 

 

 

#42. 간간히 펼쳐지는 조망이 그나마 위안!!!

시간이 지날수록 햇살이 따갑기 시작한다..

산행내내 뿌옇던 연무가 점점 사라지기 시작하고 하늘마저 푸르름이 보이기 시작한다..

 

 

 

 

 

#43. 조망 좋은 곳에 잠시 쉬며 청도화악산 정상부를 바라본다.

 

 

 

 

 

#44. 윗화악산과 아래화악산 안부..

잠시 망설인다..

이 곳에서 한재마을로 하산할까???

아래화악산 생략하고.. 그러나 발걸음은 내 의지와 달리 아래화악산 방향으로 향한다.

등로는 점점 오르막으로 향하고..

 

 

 

 

 

#45. 청도 남산의 원경이 햇살에 반짝인다..

 

 

 

 

 

#46. 한재마을과 청도 방향 산 들..

 

 

 

 

 

#47. 아래화악산 정상은 큰 전망대 데크가 있지만 수풀이 우거진 여름에는 전망이 신통치 않다..

 

 

 

 

 

 

#48. 아래화악산 정상석은 정상 데크 밑에 있는 봉우리 한쪽에 있다.

 

 

 

 

 

#49. 아래화악산 정상 전망대 데크에서 바라보는 청도 화악산 원경..

정상 능선 우측 끝머리 부분이 정상.. 좌측 끝봉이 윗 화악산!!

오늘 찐하게 걸었던 곳을 아래화악산에서 바라보고 있다. 

 

 

 

 

 

#50. 멀리 가산저수지도 보이고..

 

 

 

 

 

#51. 청도 화악산 마지막 봉우리 철마산..

저 곳은 오늘 포기!!

 

 

 

 

 

#52. 아래화악산 내리막도 장난이아닌 가파른 연속..

안부에 가까울 수록 길은 평범하지만 사람들이 뜸한 길은 온통 수풀로 덮혀있다..

한재마을으로 향하는 길은 수풀과 싸움이다..

길은 처음에는 가파르게 향하나 어느정도 내려오면 계곡으로 향하는데 수풀이 엉켜 거의 짜증날 정도로 길은

수풀 덩쿨이 엉겨 붙어 진행하기도 힘들다..  

 

 

 

 

 

#53. 온 몸이 땀 범벅으로 덮힐 즈음 갑자기 훤함을 느낀다..

이제 마을로 내려가는 일만 남아있다..

 

 

 

청도 화악산은 개인적으로 여름 수풀이 우거질 때는 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늦가을.. 초겨울쯤..

나뭇잎이 떨어졌을 때 찾으면 제대로 산을 느낄 수 있는 숨겨진 조망처라는 것..

그때쯤 다시 찾아올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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