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날 대간 덕유산 줄기를 바라보며 걷는다.
멀리서 보는 산 줄기는 가을 햇살속에 유난히 빛나 보이고
수도산을 향해 가는 산 능선은 또 다른 명산을 보기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고 있으니..
* 산행일 : 2014년 10월 3일 09:15 ~ 16:10
* 산행길 : 심방마을 ~ 흰대미산 ~ 양각산 ~ 수도산 ~ 송곡재 ~ 심방마을
#1. 가을빛에 물들어 가는 산은 아름답다..
그데 그 산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라면 어떨까?
수도산에서 이어지는 단지봉, 좌일곡령, 가야산까지 아름다운 산이 가을색에 물들어 가는 모습이란...
그 자체를 선명하게 보는 것이 행운이다.
#2. 가을 설악을 찾으려고 하였는데 마침 영동지방에 날씨가 안좋다는 말에 그럼 덕유 대간길이나 멀리서 볼까
하는 맘에 찾은 흰대미산에서 수도산까지 이르는 능선의 들머리는 심방마을이다.
심방마을 좌측 정자 뒤로 나 있는 계곡으로 오르면 흰대미산 시작점이 보인다.
#3. 흰대미산 계곡길 오르다가 가파른 능선 오르면 아홉사리재에 도착한다.
숨 한번 돌리고 흰대미산까지 그 가파름은 오랜만에 찐한 땀까지 흘리게 만들고..
#4. 흰대미산 정상 바로 밑 바위 전망대에서 미리 회남재 너머 보해산과 금귀산 우뚝스러움을 먼저보고 정상으로 향한다.
#5. 정상석은 흰덤이산으로 되어있다..
그건 크게 중요치 않지만 덤이가 맞는지 대미가 맞는지???
#6. 흰대미산 삼각점
무풍 320 1983 재설 해발 1018.5m
#7. 흰대미산 정상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산 줄기는 기백산~금원산!!
#8. 백두대간 대덕산..
#9. 좌측에 있는 덕유 삼봉산도 구름에~~
#10. 오늘 가고자 하는 길이다..
양각산, 시코봉,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기가 막히다는 말은 잔뜩 들었는데 얼마만큼일까?
사뭇 기대된다. 날씨까지 최고니까..
#11. 소나무 한 그루 곡선에 시선이 저절로~~
#12. 걸어가면서 보여지는 풍경은 눈에 익은 산봉우리 일색이다.
합천 가야산 남쪽에는 아기자기한 바위릉과 조망 끝내주는 명산들이 있는데..
언제나 합천 산 그림을 볼 때 지킴이가 있으니 오도산..
앞으로 비계산이 의상봉, 장군봉 능선이 그 앞으로 멋진 능선을 보여주고 있는 것을~~
#13. 약수암 갈림길과 그 위로 파란 하늘빛까지..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카메라 내부에 이물이 끼었나보다..
하기사 나처럼 카메라 험하게 쓰는 사람도 드물건데..
#14. 양각산으로 갈 수록 단지봉 기가막힌 능선으로 보이기 시작하는데..
#15. 멋진 조망을 보여주었던 흰대미봉을 뒤로하며!!
#16. 양각산 전위봉 바위전망대에서 흰대미산을 바라본다.
#17. 수도산을 바라본다.
1166봉, 시코봉, 서봉, 수도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아직 갈 길이 멀다.
#18. 들머리 심방마을도 저 아래에..
멀리 합천 명산 들도 줄지어 사열하고..
#19.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양각지맥으로 불리우며
회남재를 지나 보해산, 금귀산 멋진 산으로 향한다.
#20. 양각산은 두개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란...
한마디로 끝내준다.
#21. 수도지맥의 시작점인 초점산과 대덕산은 겹쳐 보이고..
#22. 덕유 삼봉산은 어떠한가?
대간 길 걸을때 삼봉산 오름길 힘듬도 기억나고..
#23.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 단지봉, 좌일곡령 능선..
드디어 가야산이 조금씩 모습을 보여준다.
#24. 경상도 깊숙한 곳에 숨겨진 조망처인 양각산..
산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면 이런 곳에 올라야 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25. 양각산에서 시코봉으로 향하면 곳곳에 바위 조망처가 산재되어 있다.
지나온 1166봉, 양각산 두 암봉이 인상적이다.
#26. 들녁은 가을빛에 물들어 간다..
저 멀리 보이는 산 줄기는 무주 거칠봉 능선 같은데..
#27. 양각산에서 덕유를 바라보고 있다.
구비구비 산 줄기 너머 거대한 장벽처럼 버티고 있는 것은 덕유(향적봉~남덕유)였다.
봉우리 하나씩 불러보며 어느날 종주할 때 걸었던 기억들 더듬어 보며
햇살 속 산 보는 맛에 취해 가던 걸음을 머물다 간다.
#28. 우두령에서 오르는 능선과 만나는 시코봉..
정상에는 최근에 세워진 거대한 대리석 정상석이 있는데 이질적이다..
예전 정상 표지판이 더 낫다..
#29. 시코봉 지나 바위 전망대에 올라 지나온 양각산을 보며 목좀 축인다.
#30. 바위조망처가 너무 좋아 배낭 벗어놓고 쉰다..
내 발 아래 이런 조망이 펼쳐지고 있는데 그냥 훌쩍 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시간 많겠다 바쁜거 없고 이런 산맛은 충분히 느껴야 되지 않겠는가
심방마을 너머 산너울이 물결친다..
욕심이지만 저 마지막 보이지 않는 공간에 지리 주능선이 펼쳐지고 있다.
거기까지 생각하는 것은 산 욕심이다..
그래두 이렇게 보는 산 맛에 취해서도 못 걷고 있는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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