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모든일에서 의욕이 떨어진다.
회사에도, 산을 찾는일도 예전만큼 강한 열망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악착같이 산행을 하는 것보단 어느정도 가면은 돌아서는 일이 많아지고
힘듬보다는 쉬운길을 택 하는 나를 볼 때 무언가 자극이 필요함을 느낀다..
그래서 찾은 곳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중 한 곳인 화악이다..
* 산행일 : 2014년 8월 30일 09:00 ~ 16:30
* 산행길 : 화악터널 ~ 이칠봉 왕복
#1. 응봉에서 이칠봉 가는 능선 우측에 바위 조망처가 있다.
매번 화악에 오면 시선은 동쪽 저 멀리로 향한다. 한 곳을 보기 위해서~~
이칠봉으로 갈 때는 안보였는데 되돌아 오는 길에 희미하게나마 익숙한 봉우리가 보였는데
용화산, 사명산, 가리봉 너머 보이는 저 산 봉우리 설악이 분명하다..
#2. 예전에는 화악 터널 지나 화천방면을 보곤 했는데 어느때인가 터널 통과하기 전 전망대가 생겼다.
가평쪽 터널 모습..
#3. 바로 이 팔각전망대에서 보면 용문산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4.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이른 아침 가평의 산줄기들..
뭐니해도 눈을 시원하게 해 주는 저 풍경..
구름 너머로 보이는 용문산을 우두머리로 보이는 한강기맥 줄기..
화악에서 보는 용문산 맛이란 산상만찬이 아닌가?
#5. 화악터널 화천방향에 주차를 하고 실운현으로 올라 북봉 오르는 초입 헬기장에서 눈에 익은 산 봉우리들을 본다.
화악에 오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다.
사창리가 발 아래.. 북주산에서 복게산 거쳐 대성산으로 향하는 한북정맥 능선이 넘실데고..
#6.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탁구공 올려져 있는 광덕산과 상해봉, 회목봉이 복주산으로 연결되고~~
#7. 실운현은 화악 응봉과 정상을 연결해 주는 고갯길이다.
오늘 가야할 길은 응봉에서 이칠봉까지 왕복 길이다.
땡볕에 응봉 도로를 오르는 길은 고행의 길 이라~~
#8. 오르면 오를수록 등 뒤로 보여지는 화악의 웅장한 자태를 보라!!
맘이 울적하거나 매사 의욕이 떨어지면 화악을 찾곤 한다.
이 곳에 오면 모든것이 내 것인양 발 아래 굽어보이는 맛에 맘속의 응얼진 것들을 풀어제낀다.
#9. 명지산에서 이어지는 가평의 산들..
그래두 화악이 최고다!!!
#10. 햇살은 뜨겁게 비추지만 보여지는 산은 왜이리 싱그러울까?
정맥줄기 너머 명성산과 고대산에서 금학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있다.
#11. 응봉 우회하는 길을 어느정도 갔을까?
상징처럼 여겨지는 큰 구상나무 한 그루가 멋진 그림을 선사해 주고..
#12. 응봉 능선에 도착하면 특유의 고사목 하나가 또 반기고..
경기 이북 산들이 모두 내 발아래 있음을 느낀다.
화악을 바라보며..
#13.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랴!!!
산이 저렇게 다가오는데
북쪽으로 향하는 한북의 산 들이 한 눈에 그림같이 펼쳐진다.
#14. 조금이라도 내 발길이 머문곳을 살펴본다.
용화산과 사명산이 가깝게 눈에 들어오고.. 좌측 멀리 보이는 산줄기는 대암산 같은데~~
#15. 길게 누워있는 해산은 구름에 살그머니 걸쳐있고~~
#16. 광덕산 정상 탁구공은 오늘따라 희게 빛나고 있다.
상학봉도 우측에 삐죽 보이고..
#17. 명성산 너머 철원 고대산에서 금학산 이르는 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18. 양구방면 산들..
아마 좌측 멀리 보이는 산 줄기는 전방지대 일듯..
#19. 전망대에서 보는 양구방면..
북한강이 아래..
용화산, 사명산, 대암산이 물결을 이루고..
#20. 최고의 조망처인 응암바위봉에서 보는 화악의 웅장함을 보라~~
#21. 무슨 말이 필요하랴..
눈 앞에 이런 산 줄기들이 보이는데!!
#22. 한북정맥 그 산줄기...
광덕산에서 복주산까지!!!
#23. 오늘 목적지..
유난히 산이 선명한 날...
이제부터 산을 즐겨야 할 시간!!
#24. 가끔은 산이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25. 이칠봉 삼각점
화천 317 2007 재설
#26. 도착하였을 때는 안보였는데.. 무언가 틀린 봉우리 하나가 보인다.
사명산 우측으로 뾰족한 봉우리 하나 가리봉이 아닌가?
그럼 설악은 바로 좌측 구름사이로 희미한 윤곽이 보여지기는 한데..
#27.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춘천 산 들이 물결 이룬다.
가깝게는 춘천이고 멀리는 홍천이겠지..
우측 상단 끄트머리에 가리산이 보이는걸 보면..
#28. 춘천시내 너머 대룡산, 연엽산, 구절산이 장벽을 이루고~~
#29. 응봉 산줄기 너머 저 봉우리들은 몽, 가, 북, 계 이라~~
덤으로 삼악산까지..
#30. 내가 가지고 있는 렌즈로는 응봉과 화악을 담기는 무리인 듯..
광각이 있었더라면..
그래두 응봉과 화악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는 곳도 이칠봉인 것을..
#31. 이칠봉에서는 수리너머봉 너머 한북의 맹주 국망봉을 보는 짜릿함도 느낄수 있다..
#32. 이칠봉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아래 헬기장을 배경으로 응봉 산줄기 보는 것이다.
#33. 실운현 너머 가평 산 들이 물결을 이루고..
#34. 사창리 너머는 한북의 큰 산줄기가 흘러가고..
#35. 북쪽 멀리는 갈 수 없는 곳..
대성산에서 적근산으로 이어지는 한북 산줄기 끝이 보이는 곳..
#36. 되돌아 가야하는 일정이 남았지만..
지금 심정으로는 가고 싶지 않다.
오랜만에 화악이 주는 품안에 더 머물고 싶은 맘이 인다.
#37. 근데 발 걸음이 빨라짐을 느끼게 만든 요인이 생겼으니..
사창리는 햇살에 빛나고 있는데 복주산 언저리는 소나기가 퍼붓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38. 화악쪽은 아직 햇살속에 있건만 구름의 흐름이 빨라진다.
바람 또한 갑자기 불어오기 시작하고..
아무래도 소나기 내릴듯한 맘의 조바심!!
#39. 되돌아 오는 발걸음은 더욱 빨라진다.
응암바위봉에 도착했을 때 소나기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40. 복주산쪽은 소나기, 대성산쪽은 햇살!!!
구름따라 빗줄기도 달라지는 모양..
#41. 그러다가 소나기 구름이 명성산 쪽으로 향하더니 한바탕 퍼붓는 듯 하다.
#42. 아마 이쪽으로는 안 오는 모양인가..
춘천, 방향 산 들은 햇살아래 파란빛이 더해지고 있다.
#43. 춘천시내 너머 가리산 특유의 모습도 오늘따라 선명하게 보인다.
#44. 응봉 우회길 숲속으로 접어들면서..
고사목 되어지는 거대한 세월의 흐름을 느끼고는..
#45. 응봉 도로에 접어든다.
#46. 멋지다!!!
#47. 하산하는 발 걸음이 어느때보다 가볍다..
저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것은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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