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를 기점으로 함양, 거창 지역에는 1100~1200m에 이르는 명산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약간은 생소한 괘관산이 있는데 함양군 북쪽에 있는 숨겨진 산은
덕유와 지리를 바라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중 한 곳이니..
안개와 소나기때문에 찬란함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산이 주는 아름다움은 느끼고 왔으니
이보다 더 좋은데 어디있을까?
* 산행일 : 2013년 7월 21일 08:00 ~ 16:50 (산을 즐기며)
* 산행길 : 빼빼재 ~ 감투산 ~ 괘관산 ~ 천왕봉 ~ 도숭산 ~ 대황령 ~ 대황마을
#1. 오랜시간을 기다린다.
그래도 저 모습은 쉽사리 보이지 않는다.
발 길이 떨어지지 않고 기다리는 시간은 흘러가고..
도숭산에서 바라보는 천왕봉과 괘관산 정상부 보는 맛을 느낄려고.. 다음을 기약하라는 암시인지!!!!
#2. 빼빼재!!
좌측으로 향하면 괘관산, 우측으로 향하면 백운산..
#3. 숨가쁘게 능선을 오르면 감투봉이 먼저 반긴다.
멋대가리 없는 붉은 글씨체의 큰 정상석을 인증하는것 깜빡했다..
그러나 그 옆 깨진 삼각점이 더 눈길을끌고 있었으니..
#4. 감투산 삼각점..
#5. 감투산 정상에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가야할 산..
괘관산과 천왕봉..
날은 흐렸지만 보이는 산이 뚜렷하여 좋은 그림들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저절로 업...
그러나 이 것이 마지막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점점~~
#6. 그저 좋은 길..
#7. 헬기장에서 가야할 산 길을 짐작하고..
#8. 등로는 곤두박질 해서 자소마을이 분기되는 원통재에 이른다.
#9. 멋진 소나무도 껴안아 보고..
#10. 큰 헬기장에서 산을 본다..
뚜렷하게 조망을 볼 수 있었던 곳이 이곳까지..
그리고는 짙은 안개속으로 ...
#11. 문득 저 풍경을 보고 산길 걷는거 멈추고 뒹글고 싶다는 유혹이 강하게!!!
바람에 하늘거리는 풀 들의 흔들림!!!
#12. 중부지방은 장마철이라 일부러 남쪽으로 향했는데..
일기예보는 날씨 괜찮다고 했었는데..
궁시렁거리며 올라가는 길은 점점 짙은 구름 안개속으로..
#13. 1246봉..
시설물이 있다..
#14. 점심을 먹고 주 능선에서 벗어나 있는 괘관산 정상으로 발 길을..
환상적인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건만...
#15. 괘관산 정상...
흔한 정상석 하나 없는(예전에는 조그마한 정상석이 있었다고 함) 바위 정상에 이등삼각점 하나..
그래도 저 삼각점이 커다란 정상석 보다는 훨씬 멋지게 다가온다.
괘관산 삼각점
함양 22 1988 재설 해발 1254.1m
#16. 함양군에서 세운 계관봉 정상석...
돈 들여가며 왜 저런 흉한꼴로 산에다 그것도 붉은 글씨로..
#17. 천왕봉도 마찬가지..
주변 산은 못보아도 정상석 만큼은 꼴불견!!
#18. 괘관산에서 천왕봉까지 소나기에 등산복 흠뻑 젖고..
등산화 새로 구입한거 신고와서 길들여 놓는다고 했는데 그것마저 완벽한 방수테스트를 해서..
에구구..
천왕봉에서 도숭산 향하는 길은 길은 확실하게 있지만 사람 발길이 뜸한 곳이라..
큰바위에 표시되어 있는 도숭산 표시 보는것은 필수!!!
#19. 1104봉..
이 곳도 환상적인 조망처인데..
짙은 안개때문에 통과!!!
#20. 안개는 나무숲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21. 거디가 불어오는 바람은 어떻고..
간간이 내리는 빗줄기는 더더욱 기분을 업 시켜주는데..
#22. 도숭봉에 도착!!!
배낭 푸르고 빗줄기는 멈춘지 오래..
본격적인 산을 즐길수 있는 모드로 변환한다.
저 멀리 함양시내를 보며..
#23. 도숭산 옛표시..
#24. 육십령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그 위를 지나는 백두대간..
#25. 구름속에 있다가 살그머니 모습을 찾은 우리의 삶의 터..
#26. 도숭산 정상 바위에 있는 山자는 누가 각인시켰을까?
#27. 보기싫은 도숭산 정상석...
함양군에서 세워놓은 듯 싶은데...
#28. 도숭산에서 꽤 오랜시간을 보냈는데..
막상 배낭을 다시메고 뒤돌아 보는데 이게 웬일..
괘관산 정수리가 살그머니 벗겨지는 것이 아닌가?
찰나의 일!!! 그리고는 제 모습을 감추어 버리는 아쉬움..
#29. 도숭산 하산길은 전형적인 오지 산길..
#30. 큰 바위 옆도 조심스럽게...
낙옆길이 비 온 뒤라서 꽤 미끄럽다.
#31. 햇살도 나오고 하산길 멋드러진 조망 바위에 올라 함양땅 산을 본다.
둥그스름한게 감악산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산이 주는 포근함에, 햇살의 따스함에..
젖은 등산복을 말린다.
#32. 환상적인 그림을 보여주는 도숭산도 올려보고..
#33. 황석산, 거망산 라인은 끝내 보여주지 않네..
#34. 하산 해야 할 긴 계곡은 아직도 멀었다는 암시를 던져준다.
#35. 혹시 보일까 하며 남쪽으로 시선을 집중하지만..
구름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보여주는 봉우리는 지리 천왕이 틀림 없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의 화려함도 그렇고..
#36. 대전~통영 고속도로 뒤로 희미하게 우뚝한 봉이 웅석봉..
#37. 등로는 급하게 내리막으로 바뀌고 가야 할 능선이 발아래 굽어보인다.
#38. 대황령!!!
이곳에서 대황마을로 하산..
#39. 깊은 계곡 산 맛이 풍기는 곳..
빛이 존재하지 않는 곳..
#40. 등산복, 등산화, 완전 거지꼴로 계곡을 벗어난다.
이제부터는 거의 폐도 수준인 임도 걸어 마을로 향한다.
#41. 얼마쯤 걸었을까..
주변이 환해지고 멀리 보이는 황석산이 아직 구름에 잠긴 채 신비스러움 마저 자아낸다.
#42. 임도 다 내려왔다..
이제는 대황마을로..
#43. 저기 대황마을이 보인다..
이제 사람사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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