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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과 장수 경계를 가로지르는 굵직한 산줄기가 있는데

산경도에서 금남 호남정맥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장수 팔공산에서 시루봉 거쳐 성수산에 이르는 장엄한 산 줄기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장쾌한 희열을 선사해 주고 있으니..

 

 

* 산행일 : 2012년 6월 10일  09:20 ~ 17:40

* 산행길 : 차고개 ~ 팔공산 ~ 서구리재 ~ 천상대미 ~ 오계재 ~ 삿갓봉 ~ 홍두깨재 ~ 시루봉 ~ 신광재 ~ 중상마을

 

 

#1. 바람도 없고 끈적한 날..

입에 단내가 나도록 오르 내리던 길의 종착점..

시루봉에서 까마득한 팔공산을 바라본다.

오늘 하루종일 걸었던 산봉우리들이 발 아래 굽어보인다..

맘속으로 봉우리 하나하나를 불러보지만 힘이빠져 입 밖으로는 나오지 않는다.

그래두 맘속에서 올라오는 희열!!!

그것때문에 미친 걸음을 하는 것이 아닌가?

 

 

 

 

 

#2. 하루종일 걸어야 하는 시발점!!!!

차고개..

 

 

 

 

 

#3. 시작부터 거친 오름길 이다..

합미성 성곽은 옛 선현들의 힘겨움이 나타나고..

안타까운 점은 조금씩 허물어져 가는 징조가 여기저기서 보인다.

 

 

 

 

 

#4.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정평이 있는 곳인데..

오늘은 건너편 신무산 정도가 보일뿐..

아득함속으로 펼쳐지는 대간과 지리연봉들은 상상으로만..

 

 

 

 

 

#5. 팔공산 정상에 도착하면 시설물로 가득 차 있다.

정상으로 가는 표지석을 따라 가면..

 

 

 

 

 

#6. 어울리지 않는 정상 표지가 있다.

정상에는 폐허가된 시설물이 있기에 아래 공터에다 설치를 한 것 같은 느낌..

 

 

 

 

 

#7. 실질적인 팔공산 조망은 정상에서 조금떨어진 동봉(헬기장)에서 맛보아야 된다.

땀 흘리며 올라 온 1013봉과 팔공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이 굵직하게 나타난다.

 

 

 

 

 

#8. 동봉(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정상 시설물들..

 

 

 

 

 

#9. 동봉 한쪽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팔공산 삼각점!!!!

 

 

 

 

 

#10. 삼각점 번호는 마모가 되어 알 수 없다.

팔공산 동봉 삼각점..

 

 

 

 

 

#11. 동봉에서 서구이재로 향하는 길은 급경사이며 가끔식 나타나는 앙증맞은 사다리..

어느지점부터는 편안한 숲길이 이어진다.

 

 

 

 

 

#12. 서구이재 하산길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선각산의 우아함..

산 곡선이 멋드러지다.

한번은 오르고 푼 생각이 절로 나게끔 하는 멋진 산 곡선!!!

 

 

 

 

 

#13. 가야항 여정이 까마득하게 펼쳐진다.

데미샘갈림봉부터 뾰족한 삿갓봉. 그너머 시루봉과 덕태산 라인까지..

거리가 먼 만큼 산이 보여주는 맛이 압박 그 자체로 느껴진다.

 

 

 

 

 

#14. 서구이재 다 내려와서 뒤돌아 볼 때 펼쳐지는 팔공산..

이제 한 구비 내려왔다.

세개봉을 오르고 내려와야 오늘 산행 종료다..

이제 1/4 왔으니까.

 

 

 

 

 

#15. 좌측 멀리 임실 성수산이 반긴다.

 

 

 

 

 

#16. 오계재에서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는 삿갓봉..

엄청난 압박..

설악 무너미고개에서 소청을 바라보는 압박이라 할까?

올라야 할 최대 난관이 앞에 기다리고 있다.

 

 

 

 

 

#17. 서구리재 너머 선각산의 아름다운 곡선이 흴끗 보이고..

 

 

 

 

 

#18. 데미샘 갈림봉 오르면서 바라보는 팔공산에서 부터 걸어온 길...

팔공산의 멋드러진 모습이 눈에 가득 들어온다.

저 길을 걸어왔다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지만 아직 갈 길은 까마득한 여정!!!.

 

 

 

 

 

#19.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 갈림봉..

좌측 나무벤치쪽 급경사 내려가면 데미샘이 있다고 한다.

주 능선에서 데미샘까지는 쉽지 않은 경사도가 급한 길을 오르내려야 한다.

 

 

 

 

 

#20. 천상데미 주봉..

깃대기봉이라고 한다나..

 

 

 

 

 

#21. 천상데미 주봉에서 오계재로 향하면서 보이는 삿갓봉(우)과 선각산(좌)..

근데 오계재까지 떨어지는 낙폭이 너무 크다.

삿갓봉을 올라야 하는데..

 

 

 

 

 

#22. 오계재에서 삿갓봉을 올라야 하는 여정!!!!

한마디로 질린다 하는 표현이 맞을 듯

까마득한 정상부에 나무정자가 있는 것을 보아 아마 저곳에서 바라보는 아리함을 기대하며..

 

 

 

 

 

#23. 오계재!!

우측으로 빠지면 와룡자연휴양림으로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삿갓봉으로 긴 오름질을 한다.

시선은 등산화 끝으로..

발 걸음은 최대한 속도를 낮추며

일정한 보폭으로..

오르자..

 

 

 

 

 

#24. 짤막한 암릉들이 보이고 나무 사다리가 보이면 거의

나무정자까지 올랐다고 봐도 될것 같다.

 

 

 

 

 

#25. 나무정자에서 바라보는 천상대미 주봉과 데미샘 갈림봉..

종주를 한다면 하루밤 묵어가는 최상급 호텔 룸일진데..

산을 그리워 하는 꾼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오아시스 같은 곳..

메실차 한잔 들이킨다.

 

 

 

 

 

#26. 선각산과 삿갓봉 분기되는 지점을 지나며..

 

 

 

 

 

#27. 선각산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능선길을 바라보며..

시간이 되면 한번쯤은 발걸음을 하고푼 곳..

산 줄기가 몇번이나 봐도 아름답다는 말 밖에 안나온다.

 

 

 

 

 

#28. 삿갓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팔공산..

산의 거대함에서 나의 왜소함이 돋보이는 곳..

그래서 산을 찾는 가 보다. 거대함을 느끼러!!!!

 

 

 

 

 

#29. 삿갓봉 정상..

우측 샛길로 무심코 가면 와룡 자연휴양림쪽으로 하산..

정맥은 표지기가 잔뜩 달려있는 좌측으로 향한다..

 

 

 

 

 

#30. 삿갓봉에서 잠시 향하다 보면 우측으로 1080봉 암봉이 있는데 이 곳에서 보는 맛이 감탄!!!

시루봉과 덕태산이 손짓을 하고..

그너머 성수산이 찾아주기를 바라고 있는데..

 

 

 

 

 

#31. 저 아래 와룡자연휴양림과 중상마을이 보인다.

 

 

 

 

 

#32. 홍두깨재...

또한번 시루봉까지 긴 오름질을 해야한다.

오늘 산행에 마지막 고비..

지친 몸 이끌고 힘들게 오르기 시작한다.

 

 

 

 

 

#33. 정말 몸을 뉘이고 싶다.

그러면  일어나지 못할 듯..

 

 

 

 

 

#34. 드디어 도착!!

오늘 산행의 백미를 즐길 시간이다..

이제껏 걸어왔던 모든 것이 저 곳에 펼쳐지고 있다.

 

 

 

 

 

#35.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1150봉과 덕태산!!!!

녹색과 굵직한 산줄기가 맘에 든다.

 

 

 

 

 

#36. 이 장면을 보러 이 곳에 왔는가 보다..

지친 몸, 힘든 여정, 하루종일 걸어 까마득하게 보이는 팔공산을 바라볼 때..

1080, 삿갓봉, 우측으로 선각산..

그너머 모습만 보여주는 팔공산..

뿌듯하다..

시루봉에서 바라보는 오늘 죽으라고 걸었던 모든것이 보인다.

 

 

 

 

 

#37. 시루봉은 정맥길에서 약산 벗어나 있다.

산을 즐긴 후 시루봉에서 정맥 분기점으로 향한다.

 

 

 

 

 

#38. 시루봉에서 난 길을따라 걸으면 덕태산쪽으로 향한다.

반드시 정맥 갈림봉으로 되돌아와 북쪽으로 하산을 해야 신광재로 향할 수 있다.

신광재 하산길은 급경사 내리막..

그러나 맘속의 풍요 그 자체..

그저 내려가는 길은 룰루랄라!!!

 

 

 

 

 

#39. 잠깐 조망이 트인 곳에 올라 보는 마이산..

연무때문에 희미하게 보이지만 분명 마이산이 맞다.

 

 

 

 

 

#40. 바람에 풀 향기 코 끝을 간지럽히고..

 

 

 

 

 

#41. 큰 철기둥 너머 신광재와 성수산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42. 중간에 보이는 소나무를 기점으로 직선으로 내려가면 신광재에 도착할 수 있다.

 

 

 

 

 

#43. 신광재 임도길에서 바라보는 시루봉...

신광재로 향하는 정맥 줄기를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는곳..

채소밭의 녹색들이 눈을 싱그럽게 만들어 준다.

 

 

 

 

 

#44. 신광재..

 

 

 

 

 

#45. 날머리로 내려가는 길...

임도이기에 따분하지만 오늘 걸은 것을 생각하면..

 

 

 

 

 

#46. 오래 걸었지만 맘 속은 기쁜날...

또 다른 곳을 꿈꾸러 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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