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내음을 맛보고 싶었을때 찾아보고 푼 곳중 한 곳..
태백 대덕산..
야생화로 유명한 곳이지만 실질적으로 산의 위치가 워낙 외진 곳에 있어
대덕산너머 북쪽에 있는 산들의 모습은 언제나 그리운 곳..
그 모습들이 녹색으로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던 차에 찾아보았는데..
* 산행일 : 2012년 5월 27일 10:00 ~ 16:00
* 산행길 : 두문동재 ~ 금대봉 ~ 고목나무샘 ~ 벌밭등 ~ 분주령 ~ 대덕산 ~ 고냉지채소밭 ~ 율둔고개
#1. 대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금대봉과 백두대간..
너머로 보이는 은대봉, 중함백, 함백산..
모든 산들이 그림같이 보여지는 곳인데 뿌연 연무는 가까이 보이는 녹색만 짙게 보여질뿐..
멀리 보이는 산들은 뿌연 장막에 희미하게 보여주고 있다..
태백지역 산들은 자주 찾아오건만 선명하고 웅장한 자태는 안보여주고 있다.
#2. 오랜만에 찾은 오늘 산행 들머리 두문동재..
#3. 대간길로 접어들어 금대봉으로 향한다.
야생화 촬영하는 진사님들 카메라에 눈독을 잔뜩 들인채..
#4. 숨을 헐떡거릴때 쯤 되면 금대봉에 도착한다.
낙동강, 한강 발원봉인 금대봉..
#5. 금대봉 정상..
#6. 금대봉 삼각점
463 재설 1975 복구 해발 1418.1m
#7. 금대봉에서 대덕산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길..
잘가꾸어진 야생화 단지 사이로 나 있는 길 너머에 우암산이 보인다.
우암산 좌측 능선이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노목지맥 출발점..
#8. 아생화 단지로 유명한 곳이기에 목책으로 등로를 잘 구분해 놓았다.
아름다운 길..
금대봉이 물끄러미 아름다운 곳을 감싸고 있다.
#9. 아름다운 길 좌측으로 전망대 비슷한 아트마한 봉우리가있다.
사북 백운산이 연무속에 희미한 윤곽을 보여주고 있다.
무언가 답답하다는 생각이 든다.
꼭 봐야하는 것을 못보는 아쉬움 같은 것.
#10. 우암산에서 노목산으로 이어지는 노목지맥..
산에 미친 사람들이 어김없이 향하는 잔혹한 순례의 길..
답답하고 전망없는 오지능선 대명사..
그러나 거기에서 느끼는 산맛이란..
#11. 바람불어 산행하기에는 최고조..
녹색은 언제난 맘속을 청정상태로 바꾸어 준다.
오늘은 그 깨끗함을 가슴에 충만케 하고 느끼러 이 곳을 찾게 되었으니..
#12. 오늘의 목적지 대덕산이 저만치 포근한 모습으로 기다리고 있고..
기대하는 곳은 대덕산 너머 어느곳이니..
#13. 금대봉의 유순함은 대간꾼들에게 숨 돌릴 틈을 주는 곳.
#14. 산 길치곤 너무 좋다.
주변 야생화가 유혹을 하고 있지만 이상하리만큼 꽃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자연속의 한 매개제로 치유하는 나도 문제가 있긴 있는 모양..
#15. 야생화 군락지를 벗어나 대덕산 방향으로 접어든다.
이제부터는 녹음이 짙게 물든 산림욕이 기다리고 있겠지.
#16. 한강 발원지 고목나무샘..
알맞게 고여있는 샘물은 기가막히게 맛있다..
마실만큼 고여있는 물맛은 시원하고 달콤하고!!
물은 곧 지하로 숨어들어 저 아래 검룡소에서 힘있게 솟구쳐 실질적인 냇가를 형성한다.
#17. 팔 벌리고 바람을 가슴에 안아보면서..
#18. 아름다운 길을 걸어간다.
#19. 무엇을 바랄까?
끝이없는 길이라고 해도 걸어갈 것을.
#20. 이름모를 노오란꽃 군락지도 지나치고..
#21. 벌발등에서 바라보는 1266봉의 우뚝함에 기가 질린다..
편안하게 걸어왔으니 이제는 올라가야지..
#22. 대덕산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어서 올라오라고..
#23. 분주령..
이제부터 대덕산까지는꾸준한 오름만 기다리고 있다.
산이 유순한지라 오르막이 거세지는 않고 숨 돌릴만큼 곳곳에 숨 돌릴 자리가 있다.
#24. 녹음으로 물들어 가는 산은 언제나 바라볼 때 기분이 좋다.
요맘때 신록에서 녹음으로 바뀔 때..
山色의 화려함을 무엇에 비교하리..
#25. 어느정도 올라 지나온 길을 되새김 해본다.
산릉 하나하나가 아름다움 연속이다.
금대봉에서 걸어온 능선이 녹음이 짙은 음영에따라 굴곡으로 표현되는 것이
요맘때 산을 가장 아름답게 꾸며놓는 자연의 섭리라고 할까?
#26. 금대봉은 대덕산 방향에서 바라보아야 산 멋을 느낄수 있다.
#27. 땀을 흠뻑 쏟고나면 바라불어 좋은 곳 대덕산 정상에 도착한다.
#28. 대덕산 삼각점
태백 25 1995 복구 해발 1307.1m
#29. 대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금대봉에서 분주령 거쳐 지나온 길..
#30. 능선 잘룩한 곳이 분주령..
그너머 산줄기가 노목산으로 향하는 지맥능선이다.
#31. 대덕산정에서 바라보는 북족의 산군..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여기는 곳..
철탑너머로 보인느 희미한 모습이 삼봉산..
금대지맥 핵심인 아름다운 산 모습들..
걸어본 사람은 왜 저 곳을 이맘때 꿈꾸는 줄 안다.
#32. 대덕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백두대간 비단봉, 매봉산과 고냉지 채소밭..
바람불어 야생화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있다는 사실..
그저 산정에서 즐기고 싶은 맘 굴뚝.
#33. 걸어야 하는 일정..
대덕산 정상을 지나면 등로는 사람 흔적 없는 자연 그 자체로 돌변한다.
꽃 군락에도 인공이 아닌 자연의 색채로 바람따라 흔들리고 있다.
#34. 진정한 야생화 모습..
보여지는 숲속은 무질서속 자연의 섭리가 존재하는 곳이다.
#35. 정신없이 숲속을 걷다가 갑자기 보여지는 풍경..
그리고 산들의 모습..
확 트인 조망보다는 강원의 산은 모든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직접 산을 느끼기 전에는..
#36. 보일듯 하면서도 뿌연 연무는 맘은 안타깝게 한다.
태백과 삼척의 경계인 지도상에도 인적이 드믄 곳으로 꼽히는 이 곳을 어제 오나 하는
조바심은 멀리있는 산 봉우리들을 기웃거리게 만든다.
몇번이나 왔건만 운이 따르지 않는 곳..
#37. 숲을 빠져나오니 고냉지 채소밭이 헐벚은 밭 색깔만 띄운체 공간은 만들어준다.
어느산꾼 산행기에 이곳에 대한 찬사를 읽어서 기대를짠뜩 하였건만
내봉산 신득산 줄기너머 보이는 풍악산, 삿갓봉, 갈미봉 줄기..
작년 5월에 걸었을 때 산의 황홀에 허우적 거렸던 저 곳을 바라본다.
대덕산 산행에 가장 멋진 곳이라는 말은 들었는데 실제로는...
#38. 고냉지 채소밭 언저리를따라 내려오면 높다란 철봉이 있는 광활한 초원지대에 도착한다.
불어오는 바람에 시원함을 느끼면서도 가끔씩 들려오는 천둥소리는 곧 비가 다가옴을 느낀다.
이 곳에서 보는 가장 눈에 시원하게 들어오는 풍경은 면산과 가덕산 능선이다..
4월에 걸으면서 대덕산쪽을 바라볼때 꼭 오마 하던 기억이 난다.
그너머 백두대간 덕항산 능선 바라보는 것은 금상첨화..
깊은 산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라 할까?
#39. 태백북쪽과 삼척 하장쪽은 산 높이에 비해 알려진 산들이 거의 없어 찾는이들도 없다.
그러나 산의 깊이는 어떠한 산들도 따를 수 없는 인간의 발걸음이 거의 없는 순수함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산 줄기가 좋다.
우뚝솟은 삿갓봉을 중심으로 금대지맥 갈림봉에서 우측으로 삿갓봉(1177)과 면산방향으로 한 줄기가 분기되고
금대지맥은 삼봉산이라는 멋드러진 산 하나를 만들고는 이름없는 산 봉우리를 빚어낸다.
#40. 가고자 하는 방향을 가늠한다.
지맥길은 가운데 뭉특한 봉우리를 지나 좌측 송전탑으로 방향을 튼다.
아마 금대지맥 종주하는 지맥꾼들에게는 멀리 보이는 산 봉우리 하나하나가 중요한 길목이 되겠지..
작년 5월 저 보이는 산 길을 걸을때 기억난다..
가보면 안다.. 저절로 왜 저 산길이 잊혀지지 않는가를..
#41. 넓은 초원에서는 희미한 등로를 찾기 힘드라..
저 앞에 보이는 산봉우리를 기점삼아..
#42. 고냉지 채소밭..
높은 철봉탑..
초원..
1100m~1200m에 있는 이런 황홀한 조망포인트가 있을줄 누가 알겠는가?
#43. 좀처럼 볼 수 없는 큰 바위는 등로의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44. 나무숲을 걷다가도 간간히 펼쳐지는 조망들은 산의 깊이를 알려준다.
강원 깊은 산골에서만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산골풍경..
이제 녹색으로 물들어 가는 상쾌한 산 내음속에 빠져든다.
#45. 또 하나의 큰 장애물 매봉산(1127m)이 보인다..
#46. 갑자기 천둥이 요란하게 치더니만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불어대는 바람에 송전탑 선로가 흔들려 괴상한 울음소리를 낸다..
노목산 방향으로 향하는 송전탑의 멋드러짐도 깊은 산골에서는 멋진 포인트감이니..
#47. 소나기에 흠뻑 젖은 채 날머리 율둔고개에 도착한다..
숨겨진 아름다운 고갯마루다..
아름다운 숲길, 바위와 소나무의 조화!! 운무산(980.3m) (0) | 2017.07.19 |
---|---|
진안과 장수 경계!! 팔공산(1151m)에서 시루봉(1147m)으로.. (0) | 2017.07.17 |
산은 명산이건만 인간의 발걸음으로 더렵혀지는 황매산(1108m) (0) | 2017.07.16 |
봄 기운은 스미는데 이 곳은 아직 겨울 냄새!! 태백 면산(1221.2m) (0) | 2017.07.15 |
영.알 남북종주(영축산에서 오룡산 거쳐 내석고개까지) II (0) | 2017.07.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