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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아쉬워 또 찾게되는지..

겨울 보내기가 안타까운지 다시금 찾은 설악은 그 댓가를 맘껏 누리게 만들었고

서북릉을 걸으면서 보여지는 설악의 진경에 그래두..

오길 잘했다!!!

 

라는 흥분은 오랫동안 가슴 깊은 곳에 남을듯 싶다.

 

 

* 산행일 : 2012년 3월 1일 09:00 ~ 18:00

* 산행길 : 한계령 ~ 삼거리 ~ 서북릉 ~ 끝청 ~ 중청 ~ 대청 ~ 오색

 

 

#1. 2012년 3월1일 설악은 찬란하게 빛나고 있다.

중청오름길 어느 바위에서 바라보는 귀청과 그 너머 가리봉..

서북릉을 걸 을때 언제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두 봉우리는 설악에서도 대우를 좀 받지 못하는 봉우리이지만

그 정수리에서 보는 풍경이란 설악에서도 손꼽히는 최고 명소라..

가는 겨울이 아쉬워 찾은 겨울 설악은 막바지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2. 한계령 위령비 조금 위에 있는 바위에서 바라보는 가리봉..

가리봉이 저렇게 선명하게 보인다면 오늘 산행은 기대해도 좋다는 징조..

 

 

 

 

 

#3. 1달도 안되어 또 한번 찾은 한계령...

양희은님의 노래말처럼 저 산은 자꾸 내려가라고 하는데 왜 나는 자꾸 오려고 할까?

한계령에서 보이는 남설악은 아직 눈 속에 고요함을 더해 주는데..

 

 

 

 

 

#4. 이럴수가???

한계령에서 삼거리를 오르자마자 등뒤로 보여지는 산하의 그리움에 신음이 절로 난다..

눈에 익은 산줄기가 아닌가?

소뿔산, 1122, 황병고개, 1100, 가마봉, 대바위산, 가득봉 등 영춘지맥 줄기가 그림같이 펼쳐지는 것을..

 

 

 

 

 

#5. 칠형제봉 너머 점봉산의 후덕함..

그너머로 보이는 약수, 구룡령, 갈전곡, 가칠봉등 라인이 굽이쳐 흐르고..

 

 

 

 

 

#6. 산하의 그리움이여..

단목령 지나 북암령. 조침령. 구룡령. 약수산. 응복산 등등...

백두대간 화려함이 남쪽으로 뻗어가고 있다..

 

 

 

 

 

#7. 저 아득함 속에 빛나는 산은 누구일까?

설악의 빛남은 오늘 작정하고 보여주기를 원하는지..

보이는 곳곳마다 화려함 일색으로 나를 유혹하고 있다.

 

 

 

 

 

#8. 한계령 상징 바위너머..

방태연릉의 굵직함이 설악을 향해 시위하고 있다.

 

 

 

 

 

#9. 오늘 산행여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시간 관념이 없어지기 시작한다.

저 그리움을 뒤로하고 어떻게 지나칠 수 있을까?

고도를 오르면서 가마봉과 대바위. 백암, 가득 영춘지맥 라인이 뚜렷하게 펼쳐지고 있고

홍천 최고봉인 응봉산도 특유의 둥근 곡선을 보여주고 있다.

 

 

 

 

 

#10. 삼거리 못미처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귀청과 거시기 바위는 언제나 숨 한번 고르는 곳.

 

 

 

 

 

#11. 조망처에서 보이는 가리봉의 웅좌..

설악 변방에 있어 대접을 못 받는 곳이지만 저 곳에서 바라보는 환상들은 아직 못 잊고 있다.

 

 

 

 

 

#12. 설악에서 영춘지맥 최고의 하이라이트 구간을 한 눈에 그려본다.

산을 그리워하고 저 길을 걸어본 사람은 저 그림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까?

가득. 백암. 가마. 황병고개. 소뿔. 그리고 우측 상단부 가리산까지..

 

 

 

 

 

#13. 한계삼거리에 도착 과연 저 너머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던 차에 오르고 보여지는 풍경에 그만..

심장이 멎는 소리가 들리는 듯...

머리속이 공허의 세계로 된다.

 

 

 

 

 

#14. 서북릉을 걷기 시작하며 눈에 익은 한계령 상징들을 살펴본다.

 

 

 

 

 

#15. 그리움이여..

설악의 정점들이 아득하게 보인다.

가고자 하는 길이지만 언제갈지 시간 관념은 벌써 망각으로 돌아간지 오래다.

 

 

 

 

 

#16. 오래전 이 곳에서 저 바위를 바라보며 진한 커피한잔 하던 기억을 돌아보고..

 

 

 

 

 

#17. 설악중에 귀청은 이상하게 맘에 드는 곳..

예전 맘이 힘들 때 가끔은 찾곤 했던 곳인데.

 

 

 

 

 

#18. 서북릉을 걸을 때 좌측으로 보이는 전형적인 풍경..

말이 필요 없는 내설악의 속내가 하나둘씩 유혹 덩어리로 다가온다.

 

 

 

 

 

#19. 그리고 뒤돌아 보면 귀청의 웅좌가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자신도 봐 달라고 떼를 쓰는듯..

 

 

 

 

 

#20. 아래로 보이는 백운계곡이 엄청난 유혹이다.

올 여름에는 자신을 찾아달라고 하는지..

설악의 많은 계곡중 언젠가는 꼭 한번 가야하는 곳이거늘..

 

 

 

 

 

#21. 서북릉을 걸을때 내설악을 가장 잘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설명이 필요 없는 곳..

공룡이 부모의 형상으로

용아는 자식의 모습으로 겹쳐 보이는 곳..

 

 

 

 

 

#22. 그리고 정점을 바라보면..

소청. 중청. 대청. 끝청. 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

서북릉 최고의 북쪽 조망처이다.

 

 

 

 

 

#23. 점봉산과 방태산을 같이 바라본다..

서북릉 남쪽의 결정판...

망대암은 보너스..

 

 

 

 

 

#24. 서북릉 통과 인증..

 

 

 

 

 

#25. 끝청을 오르며 남쪽은 역광모드다..

조리개를 조이니 점봉산의 눈 빛이 파란색으로 투영되기 시작한다.

 

 

 

 

 

#26. 끝청..

 

 

 

 

 

#27. 끝청에서 바라보는 점봉산과 그 뒤 방태산 줄기..

점봉산 너머 작은 점봉산 지나 좌측 희게 보이는 곳이 곰배령일듯 싶은데..

 

 

 

 

 

#28. 끝청에서는 걸어온 서북릉 모든 것이 펼쳐지는 곳..

가리봉. 귀청. 안산까지..

날씨가 좋은 날은 가리산 주걱봉 우측으로 화악이 보인다는 사실..

오늘은 사명산까지 보인다.

 

 

 

 

 

#29. 누군가 말한다 저 길을 한 나절만에 종주했다고..

아는 사람은 다 안다 그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소리라는 것을..

아직 저 곳은 설악중에 가장 험한 곳이고 가기 꺼려 하는 곳이라는 것을..

용아장성이다..

 

 

 

 

 

#30. 용아장성 끝머리가 봉정암이다..

그리고 보니 봉정암 간지도 꽤 오래된 것 같다.

석탑도 그립네.. 그곳에서 바라보이는 설악의 픙경은 어떠한가?

 

 

 

 

 

#31. 소청과 중청...

그리움들이 이제 많이 가까워 졌다.

이제 느껴볼 시간인가?

 

 

 

 

 

#32. 중청과 대청..

품속에 뛰어들고 싶다.

언제나 맘속의 동경의 대상들..

이제 그리움은 앞에 기다리고 있다.

 

 

 

 

 

#33. 용아를 가운데 두고 좌측 구곡담. 우측 가야동..

그 아래 수렴동 거쳐 백담으로 흘러가는 내설악...

속살까지 내설악은 모두 보여주고 있다.

 

 

 

 

 

#34. 중청에서 바라보는 마등령과 황철봉..

설명이 필요없는 곳이다..

 

 

 

 

 

#35. 언제나 그대를 그리워 하였거늘..

 

 

 

 

 

#36. 앞에보이는 출입금지 표시판이 있는 곳이 길질적인 백두대간길..

희운각에서 소청거치지 않고 대청으로 바로 직등하는 길.

 

 

 

 

 

.

#37. 대청에서 바라보는 관모능선길...

오래전 대청산장 있을때는 이용하는 길인데 지금은 폐쇄된 곳..

 

 

 

 

 

#38. 대청에서 바라보는 죽음의 계곡과 천불동 최상류..

 

 

 

 

 

#39. 대청에서 바라보면 설악의 진면목은 이 장면이 아닐까?

공룡과 마등령, 북릉의 험준함...

따뜻한 봄날 거닐고 싶은 맘..

 

 

 

 

 

#40. 중청산장과 중청 정상 두 꼭지..

안산과 대암산 줄기 실루엣이 설악 서쪽을 휘감아 돈다.

 

 

 

 

 

#41. 칠성봉에서 천불동으로 뻗어내린 산 줄기들..

 

 

 

 

 

#42. 화채릉과 송암릉..

 

 

 

 

 

#43. 점봉산과 그 너머 방태산 줄기가 ~~

 

 

 

 

 

#44. 사실 설악 남쪽 최고의 조망은 바로 이 장면이다..

점봉산도 아니고 방태산도 아니다..

오대산과 계방산..

그들을 보았을때 설악의 남쪽은 다 보았다고 하여도 무방하지 않을까?

우리의 삶이 서려있는 대간줄기가 저 남쪽으로 향하는 것..

 

 

 

 

 

#45. 설악산 대청봉..

 

 

 

 

 

#46. 설악산 대청봉 삼각점

설악 11  1987 재설  해발 1707.8m

 

 

 

 

 

#47. 이제 하산해야지..

언제 내려가야 하나..

 

 

 

 

 

#48. 시간이 늦어 오색으로 하산하는 길을 재촉한다..

점봉산 너머 어슴푸레한 기운이 번져온다.

기분 좋은 날..

오랜만에 설악의 품에 안겨 맘껏 노닐었던 날..

그렇게 설악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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