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창포 해수욕장, 잔미산(413.5m) 등등..
산과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웅천역은 넓은 들판위에 서 있다.
막힘없이 뻥 뚫린 승강장 이에 서 있는 분홍색 맞이방이 인상적인..
기차 기다리며 맞이방 안에서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시골 정감어린 구수한 사투리들..
#1. 웅천역을 방문하여 역사의 모습을 바라 볼 때 앞에 주차되어 있는 개인택시들이 보인다.
보통 시골역 앞마당이 택시주차장이지만 열차가 도착 할 예정인지 택시들이 한 대 두대 몰려드는 모습이 시골역 풍경이다.
역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니 머리가 희끗한 택시기사분이 신기한듯 쳐다본다.
#2. 역무원한테 승강장 출입을 허락받고 조롱박이 주렁저렁 달린 정원을 지나 승강장에 올라섰을 때 상상하지 못한 풍경이 내 앞에 펼쳐졌다.
1982년에 신축된 2층의 역사를 그저 평범하게 생각한 나로서는 역사 안과 승강장의 모습이
이렇게 차이가 날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승강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3. 행선지판은 지주형태가 아닌 걸이식..
장항선에서 처음 보는 풍경..
#4. 승강장의 넓은 공간에 가슴을 넓혀 공기를 마신후 먼저 내 눈에 들어온 것은 화물홈위에 서 있는 건물이다.
완전한 모습이 아닌 반 정도의 규모로 콘크리트 건물로 만들어진 화물홈 역사는 장항선에 보기힘든 모습이었다.
(물론 홍성역에서 보았지만)
#5. 웅천역의 한가지 특징은 승강장위의 맞이방과 처마가 있는 승강장 건물의 모습이다.
보통 둘중에 한 가지만 있는데 웅천역에는 둘 다 있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은 그러한 면이 신기하고 당연히 기록에 담을 려고 한다.
#6. 남포방향..
앞으로는 장벽처럼 잔미산 줄기가 가로막혀 있다.
선로는 좌측으로 저 산굽이를 돌아 꽤 긴 철교의 곡선을 지나면서 산속으로 향한다.
신선 같으면 곡선보다는 저 산을뚫고 지나가겠지..
#7. 승강장위에 올라섰을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들이 너무 좋다.
말 그대로 뻥 뚫린 주변 공간은 웅천읍내에서 보았던 오밀조밀한 맛이 없고 이런장면이 나올 것이란 것은 상상을 못했다.
우측으로는 꽤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지고 선로가 가는 양 방향으로는 산세들이 길게 누워있는 형태이다.
험하지도 않은 어머니의 가슴처럼 유연하게 웅천을 둘러싸고 있고 다만 우측으로는 꽤 넓은 공간의 연속이었다..
멋진 풍경 예상치못한 주변의 모습에 방문객은 너무 좋아 그 모습을 각인시키기에 바쁘다.
#8. 두갈래 등이 있는 가로등, 그 옆에 나무 휴지통. 처마가 달린 조그마한 승강장 건물,
앙증맞은 맞이방. 드넓은 공간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이 모든것이 웅천역을 둘러싸고 있고 방문객한테 인사를 하는 것들이다.
#9. 간치방향..
이곳에서 부터 야트막한 산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그 옆으로 선로는 약간의 곡선들을 이루며 간치역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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