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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방 이웃들의 산행기를 보면 생각지 못한 멋드러진 산 사진을 보게 된다.

소문은 일치감치 알고 있었는데 산 우선 순위에 자꾸 밀리게 되어 이제서야 발걸음을 하게 된 곳..

이웃해 있는 축령산을 찾았을 때 맘속으로 꼭 오겠다는 결정을 꽤 시간이 지난 후에 찾았는데 산은 역시 내 바램을 잊지 않고 있었다.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기 북부의 왠만한 산을 볼 수 있는 곳은 비금계곡을 품에 안아 계곡미까지 감상할 수 있는 주금산이다..

 

 

* 산행길 : 2022년 12월5일 10:20 ~ 16:20

* 산행길 : 몽골문화촌 ~ 1코스 ~ 시루봉 ~ 정상 ~ 2코스 ~ 몽골문화촌

 

 

#1. 역시!! 오길 잘했다.

주금산 주 능선 마루에 올라서 옆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상산(서리산),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굴곡의 섬세함이 보이는 순간..

주금산의 멋드러짐이 가슴 속을 울렁이게 만든다. 우측 멀리 빛 속의 실루엣으로 보이는 거대한 용문산은 어떤가??

주금산은 수도권 이북의 산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라 말하고 싶다. 그만큼 매력을 품고 있는 곳!!  

 

 

 

 

#2. 들머리는 비금계곡 초입 몽골문화촌에서 시작, 돌아오는 길을 택한다.

 

 

 

 

#3. 비금계곡 합수곡까지 가서 1코스로 올라 정상 인증하고 2코스로 돌아 하산하는 길이 오늘 산행 길!!

안내도에 잘 표시되어 있어 헷갈릴 염려는 없을 듯..  

 

 

 

 

#4. 비금계곡 초입은 산마루 라고 적혀 있는 집 안마당을 통과하게 된다. 

 

 

 

 

#5. 길은 크게 갈림길이 없어 계곡따라 완만하게 오르게 되는데 큰 나무 한그루가 넘어져 길을 가로막고 있어 좋은 이정목이 된다.

 

 

 

 

#6. 두번 개울을 건너면 곧 비금계곡 합수곡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 곳이 1코스 2코스가 오를때는 분기되지만 하산 시에는 합쳐지는 곳이다.

진행방향에서 우측 계곡으로 향하는 길이 1코스다.

 

 

 

 

#7. 1코스는 계곡 우측으로 완만하게 오름길을 재촉하다가 우측 능선으로 붙어 가파르게 오르면 지 능선과 합류 좌측으로 조금 오르면 우측 

불기고개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게 된다.

불기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 서리산 축령산 방향으로 진행할 수 있다.

좌측 정상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실질적으로 고도를 높혀가는 능선인데 겨울 냄새를 폴폴 나게 만드는 낙옆 소리가 불어오는 바람소리와 화음을 낸다.

 

 

 

 

#8. 큰 봉우리 숨가쁘게 올라서니 이 곳이 시루봉..

예전 선답자들의 산행기에는 시루봉이라는 명판이 나무가지에 걸려있는데 지금은 찾을 길이 없고 빈 나무벤치만 덩그러니 있다.

멀리 나무가지 너머 보이는 부분이 주금산 정상부다.

 

 

 

 

#9. 능선을 오르면 789.8봉에 도착하는데 이 곳이 철마산 주금산으로 이어지는 주 능선이다. 이 곳부터 정상까지가 주금산의 하이라이트 구간.

 

 

 

 

#10. 789.8봉에서 맛보는 주금산 첫 인상은 지금것 조망없는 길을 투덜되며 계속 오르막을 하였던 나의 무지함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누군나 주금산에 오면 들려야 하는 앞에 보이는 바위 암봉(선바위)으로 향한다.  

 

 

 

 

#11. 주금산에서 손꼽히는 조망처라 오르기 무섭게 주변을 살펴본다.

아직 정상은 저만치에 있고 정상 바로 전 불쑥 튀어나게 보이는 바위 암봉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12. 저절로 주금산의 진면목이 보인다..

운악산, 국망봉, 화악산, 명지산으로 이어지는 경기도 최고봉 봉우리들의 행렬을 감상하는데 제격이다.

 

 

 

 

#13. 아스라이 펼쳐지는 강원도 춘천, 홍천의 산 들이 펼쳐지는데 숨 막히는 조망이다.

생각지 못한 산 마루금들이 너울되는 저 산 줄기들..

주금산이 이런 멋진 산이었을 줄이야.. 나의 무지함에 또한번 고개 숙이는 순간..

 

 

 

 

#14. 주금산에서 축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굴곡 음영이 주금산의 다른 매력이라..

서울 근교의 山 으로서 남양주 主山으로 모두 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영 받는 곳 저 축령산..

봄에 진달래, 철쭉으로 물들 때 몸 서리 치는 곳이지만 사 계절 찾아가고푼 곳 중 한 곳이다. 

 

 

 

 

#15. 약간 역광에 걸려 산 마루금들이 파르스름하게 보이지만 저 거대한 아름다운 山群이 용문산이라는 걸 이 곳에서 바라보면 저절로 엄지척이다.

경기 동부의 아름다운 산 그림의 최고가 펼쳐지고 있다. 무슨 말로 찬사를 보내야 할까?? 그저 바라보고 있어도 좋은걸..

 

 

 

 

#16. 한 블방 친구의 주금산 산행기에서 개인적으로 주금산의 멋을 처음 알게된 계기는 앞에 보이는 헬기장과 뒤로 펼쳐지는 철마산, 천마산 이었는데

그때 그 분은 저 헬기장에서 하룻밤 야영을 하였고 텐트 한 동이 있었던 사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터라..

주금산에 오면 이 방향으로 그때의 감흥을 느껴보고 싶었는데 역시 역광이 도와주지 않는 상황..

그래도 이만큼 볼 수 있는게 어딘가??  

 

 

 

 

#17. 서쪽 양주 방향은 뿌연 안개에 잔뜩 찌뿌린 상황에 햇살이 사물들을 잠식하고 있다.

다만 멀리보이는 山 만이 희미한 윤곽만 보여준다고나 할까?

 

 

 

 

#18. 서울 방향..

북한산, 도봉산 라인이 뚜렷하게 보이고 그 앞에 수락산이 호위대장 역할을 하고 있다.

 

 

 

 

#19. 어차피 돌아와야 하는 길이기에 주변 동서남북 한 바위 산을 보고는 정상으로 능선 길을 재촉한다.

짧지만 오르 내리는 길을 이용하고는 정상 前 억새로 덮혀있는 헬기장을 지나친다.

 

 

 

 

#20. 주금산 정상은 주변 나무에 가로막혀 조망은 없고 2등 삼각점 하나, 지방 자치단체에서 자신들의 영역이라 세운 정상석 2개만 덩그러니 있다.

 

 

 

 

#21. 주금산 삼각점 일동 24  1983 재설

 

 

 

 

#22. 주금산은 정상보다는 주위 바위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최고이기에 정상에서 돌아오는 길에 겨울을 버티고 있는 갈색 잎새에 시선을 던진다.

 

 

 

 

#23. 정상 바로 前 바위 조망처에 올라 산을 제대로 감상한다.

바위로 험상궂게 보이는 운악산, 국망봉이 좌측에 꽉 차게 보인다.

중앙에 좌측으로 부터 청계산, 귀목봉, 우측에 잘룩하게 푹 꺼짐이 있는 곳이 귀목고개 가 보이고.. 그 너머로 한북정맥 회목봉과 우측으로 복주산도 보인다. 

 

 

 

 

#24. 환호가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곳..

명지산 1,2,3 봉이 보이고 그너머 화악산정상,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연인산과 그 뒤로 화악산 응봉이 도도하게 서 있다.

연인산에서 매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뒤로 화악산 응봉에서 이어지는 촉대봉도 살포시 보이는 풍경에서 신음마저 흘러나오게 한다. 

 

 

 

 

#25. 매봉에서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거대하게 느껴지는 주금산 조망이다.

 

 

 

 

#26. 좌측 능선 끝에 약간 바위산처럼 보이는 곳이 대금산, 중앙 능선 뒤로 뭉특하게 보이는 불기산 너머 중앙에 험상궂은 두 산봉우리가 춘천 삼악산..

중앙 멀리 마루금으로 보이고 중앙에 예쁜 돌출한 봉우리가 홍천 가리산이다.

경기도 남양주 주금산에서 홍천 가리산을 보고 있다는 사실에.. 그럼 욕심에 대금산 뒤로 희미하게 큰 봉우리가 보이는데 확실하지 않지만 설마???

 

 

 

 

#27. 산에 오면 왜 욕심이 많이 나는지 모르겠다.

홍천 가리산이 보이자 우측으로 희미하게 거대하게 보이는 산 너울이 보이기는 하는데 내가 볼 수 있는 한계다..

육안으로는 보이는데 사진으로 표현하기에는 무리수.. 포샵으로 인한 보정을 할줄 알면 글쎄 내가 상상하는 산 봉우리를 볼 수 있지만 그렇게..

과도하게 자연을 왜곡하고 싶은 맘은 없다. 보이는 그대로가 좋지 않은가?? 

 

 

 

 

#28. 불기고개에서 서리산(상산)과 축령산..

산 굴곡의 음영이 멋지다.

 

 

 

 

#29. 용문산 방향..

좌측 중앙 펑퍼짐한 운두산과 그 너머 화야산이 긴 능선으로 용문산 앞에 펼쳐지고 용문산 우측으로 중미산, 유명산, 백운봉이 겹쳐보인다. 

 

 

 

 

#30. 저 아래 남양주 수동이 역광에 쌓여있고 우측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가 양평 청계산.. 

 

 

 

 

#31.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눈이 부실 정도로 햇살에 강하다.

중앙에 솟은 송라산 뒤로 양평의 명산들이 산너울을 이루고 있는데 양자산, 앵자봉, 해협산이 긴 능선으로 보이고 있다.

 

 

 

 

#32. 左 천마산, 右 철마산.. 그사이 예봉산..

두 봉우리가 남쪽 능선에 우뚝 솟아있는데 산 윤곽만 볼 수 있는게 아쉬움이 많다.

 

 

 

 

#33. 서울 방향은 역광때문에 거의 볼 수 없을 정도다..

좌측 희미하게 보이는 두 봉우리가 용마산, 구름아레 희미하게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관악산.. 그리고 서울 시가지..

우측 중앙에 오똑한 곳이 불암산..

 

 

 

 

#34. 주금산에서 바라보는 태봉리 마을..

 

 

 

 

#35. 개주산의 흉물 가평 베네스트 골프장.

 

 

 

 

#36. 주금산 독바위..

주금산 서쪽 방향, 양주쪽은 독바위에서 바라보는게 더 낫다는 판단하에 독바위로 향한다.

주금산 명물인 독바위는 어떤 조망이 기다리고 있을까? 흥분되는 순간..

 

 

 

 

#37. 독바위 정상은 꽤 넓다. 

주금산 정상. 우측에 환상적 조망을 선사해 준 바위가보인다.

 

 

 

 

#38. 우측 멀리 명성산.. 좌측 앞으로 관음산..

 

 

 

 

#39. 중앙 수원산.. 그너머 보이는 지장봉, 고대산, 금학산이 한 능선으로 보인다.

금학산의 우뚝함이 인상적이다.

 

 

 

 

#40. 중앙 멀리 왕방산, 국사봉 라인..

 

 

 

 

#41. 우측 시가지 뒤로 보이는 해룡산.. 천보산 뒤로 보이는 감악산..

정상에 기상관측소 흰 공이 보이는 걸루 감악산 임을 알 수 있다.

 

 

 

 

#42. 양주시 광적면 방향..

 

 

 

 

#43. 죽엽산..

 

 

 

 

#44. 고령산, 앵무봉 라인..

 

 

 

 

#45. 북한산 보현산 문수봉과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 과 우측 도봉산 라인..

앞으로 수락산.. 앞으로 수리봉, 용암산 라인.. 삼중으로 삼각산을 호위하고 있다.

 

 

 

 

#46. 관악산 방향..

 

 

 

 

#47. 잠실 롯데타워와  빛에 반짝이는 한강.. 

광교산에서 청계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그 뒤로..

 

 

 

 

#48. 철마산,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능선..

 

 

 

 

#49. 용문산 비롯 남양주 수동 방향..

 

 

 

 

#50. 독바위 조망에 醉하고 마침 올라온 어느 산 좋아하는 분과 커피 한잔 나누며 산 이야기 하는 순간 시간이 훌쩍!!!

독바위를 오르고 내려오는 방법은 현재(사다리)와 과거(밧줄)가 공존한다. 

 

 

 

 

#51.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중앙 팔각정과 좌측 독바위 우측 멀리 선바위..

주금산에 오면 필히 가야 할 곳이다.

 

 

 

 

#52. 독바위의 거대한 외관을 느끼려면 헬기장에서 봐야 제맛..

 

 

 

 

#53. 포천 방향..

시간이 지날수록 오전에 역광이었던 서쪽 포천 방향이 선명해 진다. 

 

 

 

 

#54. 죽엽산도 더욱 선명해 짐을 느낄 수 있고..

 

 

 

 

#55.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철마산, 천마산 방향..

 

 

 

 

#56. 서리산, 축령산, 용문산 한 프레임에..

 

 

 

 

#57. 그리고 아리함으로 시선 던지는 곳..

춘천, 홍천 방향..

 

 

 

 

#58. 명지산, 화악산, 연인산, 매봉,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가평의 명산 행렬..

 

 

 

 

#59. 헬기장을 지나 주 능선을 걷는 길은 룰루랄라 길..

햇살에 반짝이는 떨어진 낙옆때문인가 주위가 붉게 물드는 멋진 곳도 지나친다.

 

 

 

 

#60. 간혹 바위 틈을 니려오는 조심스러운 곳도 있고..

낙옆때문에 미끄러운 곳을 지나칠 때면 발목 조심도 해야 한다..

 

 

 

 

#61. 요런 산 길을 걸을 때 바스락거리는 낙옆 밟는 소리와 내 맘은 삼위일체가 된다.

 

 

 

 

#62. 멋진 소나무 한 그루가 절벽 위에 있어 잠시 쉼터를 제공한다.

 

 

 

 

#63. 그리고 살포시 시야를 돌리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철마산과 천마산을 올려다 보는 .. 종주하는 팀에게는 절망의 한숨 소리가 나올만 한 곳이다.

 

 

 

 

#64. 음현리 하산길 분기점 지나 좀 더 걸으면 ..

 

 

 

 

#65. 곧 비금리 하산길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이 곳에서 이정표 표시되로 좌틀한다.

 

 

 

 

#66. 잘 정리돤 소나무 숲 사이로 걷기도 하고..

 

 

 

 

#67. 훼손된 임도길 지나 계곡길을 걷다보면 합수점에 도착하게 된다.

계곡이라 벌써 해는 기울고..

 

 

 

 

#68. 첫번째 계곡을 지나.. 

 

 

 

 

#69. 두번재 계곡 지나면서 잠시 숨 돌림 한 후 걸으면..

산마루 앞 뜰 지나고 곧..

 

 

 

 

#70. 들머리 이자 날머리 몽골문화촌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멋드러진 경험이었다.

오르 내리는 과정은 산 맛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독바위, 선바위, 정상 전 바위봉우리, 헬기장에서 맛 본 주금산의 아름다움은 오래 기억 될 듯..

 

2022년 마지막은 이렇게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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