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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전 비 맞으며 성삼재에서 바래봉까지 걸었건만 그때 못내 아쉬워

그 길을 다시 걸었는데 노고할메한테 밉보여서인지 날씨 또한 그때와 똑 같은 처지..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와 소나기 한대 맞으면서 걸었던 길..

살포시 반야와 지리 주 능선 보는 것으로 만족했지만

또 다른 기약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주는 지리산..

 

 

* 산행일 : 2012년 8월 12일  10:00 ~ 17:00

* 산행길 : 성삼재 ~ 만복대 ~ 정령치 ~ 고리봉 ~ 고기리

 

 

#1. 정령치前 산불감시초소에 올라 반야봉을 바라본다.

무엇이 아쉬운지, 보여주기 싫은지 일년만에 걷는길은 우중충한 날씨..

간혹가다가 뿌려대는 빗줄기. 간간히 보여주는 주릉의 아쉬움..

반야와 조금보여주는 토끼봉.. 익숙한 이름을 부르며 바라보는 눈길은 아리함이 가득하다.

 

 

 

 

 

#2. 지리 서북릉 출발점!!!

 

 

 

 

 

#3. 안개속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4. 비에 흠뻑 먹은 소나무 가지들이 눈길을 끈다.

세상사리 사는게 힘든지 굴곡이 심한게 애처롭다.

 

 

 

 

 

#5. 습한 날씨는 등산복을 흠뻑 젖게 만들즈음 작은고리봉에 도착한다.

멋드러진 곳인데 뿌연 공간만 눈에 들어온다.

 

 

 

 

 

#6. 묘봉치에 들러 물 한컵으로 목을 축여본다.

 

 

 

 

 

#7. 꽃도 담아보고..

 

 

 

 

 

#8. 만복대 정상 즈음 도착할 때 언제나 저 바위를 바라본다..

언젠가는 구르지 않을까?

 

 

 

 

 

#9. 등로에 피어있는 엉컹퀴도 담아보고..

 

 

 

 

 

#10. 만복대...

올랐건만 불어대는 바람만 기다리고 있고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참을 기다렸건만 결국은 그대로 내려가야 한다는 사실!!!

 

 

 

 

 

#11. 전망대에서 만복대를 본다.

구름에 살짝 걸려있는 봉우리는 나중에 한번 더 오라는 듯 암시를 해준다.

 

 

 

 

 

#12. 고기리 평화로운 모습..

 

 

 

 

 

#13. 가고자 하는 방향에 순간이 구름이 걷힌다.

정령치 산불감시초소, 고리봉,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지리 서북릉의 조금 웅장함을 보여주는데..

 

 

 

 

 

#14. 반선과 산내방향 긴 골짜기도 바라보고..

 

 

 

 

 

#15. 무언가 아쉬워 정령치 산불감시초소에 올라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저 멀리 만복대에서 걸어온 길이 한 눈에 쫘악!!!

 

 

 

 

 

#16. 건너편은 전령치에서 큰고리봉으로 이어지는 멋드러진 능선..

큰고리봉의 웅좌!!!

지리서북릉의 화려함을 맛 보고 있다.

 

 

 

 

 

#17. 지리 영원릉과 삼정산을 바라보고..

 

 

 

 

 

#18. 심메마니 능선 너머 지리 주능선 명선봉은 구름에 살짝 가려있다..

 

 

 

 

 

#19. 반야와 심메마니 능선..

살짝 모습을 보여주는 토끼봉, 그리고 명선봉..

모두가 지리의 아름다움이라...

 

 

 

 

 

#20. 정령치...

빗줄기가 갑자기 굵어진다..

 

 

 

 

 

#21. 큰고리봉 오를때 소나기에 흠뻑 젖으면서 순간 정령치를 돌아볼 때..

 

 

 

 

 

#22. 고기리 저너머 눈에 익은 수정봉..

저 대간길을 언젠가 유유자적 걸을 날이 있겠지..

 

 

 

 

 

#23. 저 아래 마을이 오늘 산행 종점..

 

 

 

 

 

#24. 큰고리봉에 조금 있자니 소나기가 세차게 내린다.

세걸산 방향은 굵기를 더하는지 희미하게 윤곽만 보여주는데..

 

 

 

 

 

#25. 큰고리봉 삼각점

운봉 25  1991 재설

 

 

 

 

 

#26. 조금 자자는 듯한 소나기 속으로 세걸산과 저 멀리 바래봉이 모습을 보여준다..

 

 

 

 

 

#27. 지리 서북릉의 그리움이여..

아름다운 길이건만 노고할매한테 밉보였는지 가는길마다 비와 흐린날의 연속이다.

 

 

 

 

 

#28. 고기리로 향하는 등로가에 짙은 소나무향이 콧가를 맴돌고..

 

 

 

 

 

#29. 큰고리봉을 바라보며 대간길을 조금이나마 음미해 본다.

 

 

 

 

 

#30. 날머리.. 고기삼거리..

 

 

 

 

 

#31. 숨 돌리며 계곡수를 바라본다..

 

 

 

 

 

#32. 찌든 땀과 지친 심신을 물속에 담아보고는..

 

 

 

 

 

#33. 지리 고요속으로 빠져든다..

어느날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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