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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는 먼지가 폴폴 나는 비포장 도로..

해수욕장 철 만 지나면 영업을 안 하는 거의 폐 역사 수준..

그 너머로 무수한 송림..

내가 기억하는 80년대 초 망상역이다..

지금은 전혀 다른 세상이지만..

 

 

#1. 정면에서 보는 망상역은 꽤 조형미가 있다.

     나무를 엮어서 높게 쌓은 곳에 역 명판이 걸려있는 모습이 다른 역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이라 할까?

     평상시에는 무배치 간이역으로 역사안에는 아무도없으나 여름에는 통행이 많은 바쁜역 중의 하나.

     30년전의 기억이나 현재의 기억이나 망상역에는 평상시에는 사람이 없고 다만 틀린점은 멋진 역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는 점이다.

     망상역 앞뜰은 예전에는 논과 밭이고 멀리 지금은 국도로 전락해 버렸지만 2차선 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진입로가 있었고 멀리 보이는 형제봉 밑으로

     만우가는 길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모든것 들이 바뀌어 있다. 오래된 기억들은 퇴색하기 마련이다. 그것을 대변해 주는 모습이 망상역의 신 모습일 것이다.

 

 

 

 

 

#2. 기억속에 자리잡고 있는 망상역은 현대식 건물의 조형미가 풍기는 멋진 건물이 아니었다.

     집에서 운동삼아 자전거로 망상해수욕장까지 왕복을 할 때(80년대) 망상역은 지금의 위치가 아닌 조금 더 옥계방향에 위치해 있었으며 단층의

     초라한 역 이었고 그때는 평상시는 모든 역차가 통과하고 오직 여름 해수욕장 개장 할 때 임시적으로 문을 열었다.

     근데 오랜만에 고향땅에 와서 망상역을 보았을 때 느낌은 와!! 라는 감탄사만 연발하게 만들었다.

     1962년 지은 옛 역사는 흔적이 없이 사라지고 2004년에 지은 현 역사만 현대식으로 멋지게 서 있다.

 

 

 

 

 

#3. 망상역은 모든 것이 다 새거다. 철조망. 주변에 심은 나무들까지 예전의 모습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행선지판 또한 새거다. 간이역 냄새가 전혀 안난다. 여름철만 붐비는 곳인데 꼭 이런 모양으로 옛것을 다 없애버려야 하나??

 

 

 

 

 

#4. 묵호 방향..

     망상역에서 보는 연수원 건물 모습이 매니아들의 답사기를 보고 왜 저렇게 건물을 지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막상 방문을 해서 모습을 보니

     아무리 바다를 보고 싶어서 선로위에다 빔을 설치해서 만들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 위에서 일을 하는 분들은 밑으로 열차가 지나갈 때 꽤 진동이 심할텐데.. 특징이 있는 구조물이지만....

 

 

 

 

 

#5. 옥계 방향..

    예전에 있던 망상역의 승강장은 거의 허물어져 가는 모습이었다. 역 건너편으로 이어지는 송림과 그너머에 있는 바다..

    막힘이 없는 선로는 영동선 구불거림과는 관계없이 직선이다. 그것도 끝이 보이지 않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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