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옆에 큰 시멘트 공장이 있다.
쌍룡역의 터전.. 주변에 시멘트를 수송하기 위한 중요한 기차역이다.
여객 수송은 비중이 없고.. 근데 넓은 구내에 시멘트 화차는 없다. 그만큼 불경기 탓인가??
#1. 쌍룡역하면 우리가 먼저 생각해 내는 것은 쌍룡양회의 시멘트 공장이다.
이곳의 지명이 시멘트 공장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고 현재 동네의 이름이 예전에 용하리, 용상리로 분리되어 있었는데
행정구편으로 쌍룡으로 바뀌어서 오늘에 이른다고 한다.
쌍룡역은 쌍룡시내에서 외곽지대에 위치해 있는데 붉은색 벽돌로 최근에 새로 지어진 역사인데 다리 건너서 있다.
#2. 1953년 문을 연 역사깊은 역으로서 역무원의 허락을 받고 구내로 들어서는 순간 넓이에 감탄하게 된다.
주변에 시멘트 공장과 자갈선들이 있어 화물수송에 걸맞게 선로들이 많이 있는듯 보였고
내가 갔을 때 안개때문에 모든것들이 젖어있어 보이는듯 짙은 색감으로 반기는 것 같다.
#3. 구형 행선지판은 색깔이 바란채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있는 것이 표시가 나며 안개비에 젖어 군데군데 표시가 나고 있다.
#4. 날씨만 좋다면 주변 산세풍경도 괜찮을듯 싶은데 모든 조건이 안좋다.
선로의 좌측은 강릉 정선 철암 방면이고 우측은 청량리 제천 방향이다.
거의 여객열차를 위해서 정해진 위치이지만 아마 오래전에 운행을 했던 통일호 열차를 기준으로 만들어 놓은것이
아직도 존재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은 강릉 말고 하행선 종착역은 없으니까 간혹가다가 정선가는 임시 새마을 열차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5. 연당역 방향..
갑자기 어두워진다..
안개가 더욱 밀려오면서 사물들이 뿌옇게 보인다.
멀리 보이는 신호기의 불빛도 안개비때문인지 붉은색이 아니라 희미한 주황색으로 바뀌어져 보인다.
#6. 열차가 올 시간은 꽤 될것 같고 승강장을 거닐어 본다.
저기 보이는 조그마한 집이 간이 맞이방인가?
오래전에 지어진 승강장도 노란색으로 선명하게 만들어진 장애인용 승강장 표시가 눈에 들어온다.
#7. 입석리역 방향..
8량이 운행되는지 정지판이 양쪽으로 같이있다.
선로는 산 줄기를 몇 구비 돌아가는데 저 멀리 안개속에서 열차가 올 것만 같다.
#8. 구내에 많았던 선로가 하나로 뭉쳐진다.
또한 역 구내에 열차가 정차하여 이곳으로 서서히 오는것을 렌즈에 담았을때 멋진 그림이 나올법한데 나한테 그런 기회를 주지 않는다.
무작정 기다리지는 못하고 갈 길은 멀고 구불구불 강원도 특유의 산세를 돌아가는 멋진 그림들이 펼쳐질 것이 기다리는 듯
싶어 부지런히 그 모습들을 보러가야겠다. 다만 한가지 바라고픈 점은 빨리 안개가 걷혔으면 하는 마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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