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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죽령을 통과하면 인삼의 고장 풍기를 지나 영주에 이르는 중앙선은 평야지대 직선을 유지한다.

그 곳에 안정역이 있다

중앙선은 구불구불 곡선으로 되어 있어야 맛인데 이 곳만큼은 어울리지 않게 직선이다..

그것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1. 중앙선 선로가 이처럼 직선으로 긴 거리를 갈 수 있는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물론 이곳이 드물게 보는 평야지대이고 가로막힘이 없는 곳이라는

     것은 인정하나 중앙선 특유의 곡선만 연상하는 나로서는 이처럼 곧은 직선의 실체가 궁금하기만 하다.

 

 

 

 

 

 #2. 1941년 보통역으로 문은 연 이래로 1983년에 신호장으로 격하 1988년에 현 신호장 건물을 신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안정역은 영주와 풍기 중간에 위치한 안정면에서 농업기술학교 방면으로 가다보면 건널목이 나오고 이를 지나치자마자 영주방향 선로 옆으로 도로가 있다.

     이 도로를 쭉 따라가면 선로옆에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신호장 건물이 보인다. 워낙 한적한 곳에 덩그라니 있기에 멀리서도 눈여겨 보면 역을 볼 수 있다.

 

 

 

 

 

#3. 행선지판은 오래되었는지 흰색 철제판이 색깔이 바래 뿌옇게 되어있는 모습이 간이역다운 정감으로 다가온다.

     다른 역에 있는 것보다는 약간 기둥이 높아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맛이 있으나 이것을 즐기는 방문객이다.

 

 

 

 

 

#4. 안정역 구내에 들어섰을 때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푸른 소나무이다.

     사람의 냄새가 잘 나지 않는 곳이라서인지 더욱 푸르름이 빛나고 다른 사물들은 누렇게 겨울채비를 하고있지만 푸른 소나무는 하나의 변함도 없이

     색깔을 간직한 채 그자리를 지켜주고 있는 모습이 멋지게 다가온다.

 

 

 

 

 

#5. 풍기역 방향..

     끝이 안보일 정도로 직선이다. 그 끄트머리에서 약간의 고도를 높여가는 것이 가물가물하게 보인다.

 

 

 

 

 

#6. 영주방향..

     역에서 보면 다시금 내리막길이 보이는지 선로의 끝이 아래로 사라져버린다.

     좌측의 선로의 자갈과 우측의 선로의 빛깔이 다르다..요 근래 자갈 교체작업이 있었는지 舊와 新의 조화가 이체롭다.

 

 

 

 

 

#7. 멀리서 안정역을 바라보면 전형적인 시골역으로 다가온다. 그래서 난 이런 역을 찾아 다니는 것이 좋은줄 모르겠다.

    역세권이라야 조그마한 마을이고 동네앞에 예쁜 역사와 기차역.. 안정역이 역사만 예전의 것으로 있으면 내가 상상하는

    간이역의 모습과 똑 같을텐데. 정감이 유난히 들게하는 역의 모습이다.

 

 

 

 

 

#8. 안정역 끝머리에서 선로의 분기되는 모습을 바라본다.

    대칭이되면서 분기되고 중간에 승강장이 놓여있고 정 중앙을 가르켜 주듯 관목 2개가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9. 풍기역을 향하는 직선의 모습이다.

     서서히 오름길이 시작이 되는 모습이지만 그 각도가 너무 완만하기때문에 힘들게 오르는 여정은 아닌것 같다.

     중앙선 선로에서 이런 직선을 볼 수 있는곳이 과연 몇군데나 될까? 생각을 해 봐도 금방 떠오르는 곳이 없다. 그만큼 곡선의 연속인곳인데.. 직선이라...

     직선이 멋있게 다가오는 것도 있는 것이 새삼 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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