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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퀴리코 도르차(San Quirico d'Orcia) & 피엔차(Pienza) 를 중심으로 주변 소도시들을 포함하여

발 도르차(Val d'Orcia)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토스카나의 대표적인 곳이며 여행자들이 토스카나 하면 이 곳에 있는 많은 뷰포인트들을 찾고 소도시에서 토스카나 특유의 아름다움에 젖곤 한다.

시에나 남부 SP438 지방도로를 이용 아시아노(Asciano)를 거쳐 SP60 도로는 토스카나 북부쪽 생각지 못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곳이다.

도로가에 있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은 유명한 포인트이기 보다는 카메라를 든 사람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니..

 

 

#1. 토스카나 많은 포인트들 중에서 석양(노을)을 배경으로 가장 멋진 그림이 나올 수 있는 곳은 누구나 이 곳을 추천한다.

Agriturismo Baccoleno로 향하는 싸이프러스 가로수 곡선이 예술인 이 곳에 오후늦은 날 좋을때 가면 노을이 배경이 된다.

나는 오전에 가서 그런 멋진 그림을 기대하지 못하였지만 배경이 주는 멋은 충분히 느꼈다.

초원의 빨간 이름 모를 꽃이 군락을 이루고 그너머 S자 곡선의 싸이프러스 가로수의 행렬!!

워낙 유명한 뷰포인트이고 토스카나 여행지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라 찾는이 들도 많았지만 나또한 그들과 같은 맘에 풍경을 보는 맘은 일심동체였다.   

 

 

 

#2. Torrenieri에서 SR2 도로와 분기하여 지방도 SP14를 따라가면 산조반니다소(San Giovanni d'Asso) 마을을 만나는데 이 곳에서 SP60 도로를

갈아타면 주변 풍경이 바뀌면서 토스카나 전형적인 구릉이 나타난다.

저멀리 길 가에 주차한 차량들이 보이고 사람들이 구릉지대에 잔뜩 서 있는게 보인다. 

우리도 그들과 같이 주차를 하고 포인트로 가는데 책자에서 보았던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3. 저절로 환호성..

토스카나 노을 사진으로 가장 유명한 Punto Panoramico Crete Senesi Agriturismo Baccoleno 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

생각보다 거리가 꽤 있어 보인다.

Agriturismo Baccoleno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연결되는 길 가에 싸이프러스 가로수가 멋지다.

 

 

 

 

#4. 저 보이는 길가의 싸이프러스 가로수 S자 곡선이 주 포인트인데 이 곳은 방향이 좀 안맞는 것 같다.

우리가 보았던 장면과 틀리지만 장소만큼은 확실하고 이 곳 주차장에 사람들이 꽤 많이 인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확실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한 S자 곡선을 보려면 더 내려가야 한다는 말인데 물론 길은 있는데 꽤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

갈등.. 동행인들에게 의사를 물어왔지만 역시 그들은 걷는 것을 싫어한다. 이 장면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난 어딘가 서운함과 불만족이다..  

 

 

 

 

#5. 빨간 꽃 피어있는 구릉너머 멀리 Serre di Rapolano 가 보인다.

 

 

 

 

#6. Agriturismo Baccoleno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저 길도 예사롭지 않다.

생각 같아서는 걷고 싶은 맘이 굴뚝 같다. 아마 그러지는 못할 것 같고 무엇보다도 Agriturismo Baccoleno에 예약되지 못하면 입장이 불가능하다.

입구에서 철저하게 門을 개방하지 않고 있고 내방객을 확인 한 후 내부에서 문을 열어주는 형식이다.

저 길을 걸으며 주변 뷰를 보는게 낫다는 생각을 한다. 길이 마루금이기에 사방을 볼 수 있는 멋진 곳이기에..

 

 

 

 

#7. 주변 지형이 이제것 보았던 곳과 약간 틀리다.

이곳 특유의 지형인지 초원 경사진 곳에 암벽이 보이는데 회색 색감이 신비스럽다.

 

 

 

 

#8. 보는 위치가 높아서인지 멀리까지 토스카나 평원을 바라볼 수 있다.

굴곡진 녹색 평원, 싸이프러스 가로수, 중앙에 전형적인 토스카나 가옥..

거의 하루종일 보는 풍경이지만 볼 수록 감탄하게 하는 장면들이다. 

 

 

 

 

#9. 이동을 하다가 아까 제대로 못 본 포인트가 맘에걸려 자동차를 돌린다. 운전자 맘이니까..

여기까지 왔는데 그대로 가기에는 일행들한테 말도 않고 차를 돌리니 모두 의아한 표정이다. 

정확한 포인트가 어딘가 하고 살펴보니 문제는 쉽게 해결되었다. 아까 보았던 곳보다 조금 더 이동을 하면  Agriturismo Baccoleno 입구로 분기되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이 부근에 주차를 하고 입구 좌측으로 능선 위로 올라가는 小路가 보인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은 확실하다. 

 

 

 

 

#10. 길을 올라 조금 가면 넓은 공터가 보이고 그 곳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이런 풍경을 만난다.

제대로 찾아왔다. 이 풍경을 못보고 그냥 지나쳤으면 후회막심이였을 것이다.

워낙 넓은 초지이기에 이리저리 다녀서 맞는 포인트를 찾으면 될 것 같다. 아래 빨간 이름모를 꽃이 찬조 출연하여 그림을 더 돗보이게 만든다. 

 

 

 

 

#11. 우리보다 먼저 온 커플이 다정하게 인증을 하고 있다.

부럽고 이 곳을 알고 왔다는 걸 보면 토스카나 여행에 대하여 꽤 아는 것 같다.

 

 

 

 

#12. 저 아래 양떼들이 놀고있고 광활한 토스카나 평원이 맘을 후련하게 해 준다.

찜찜한 게 사라지고 여행의 참맛은 이런거지 하며 나 홀로 미소를 짓는다.

일행들도 펼쳐진 풍경에 만족하는 거 보아서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13. 아시아노(Asciano)를 지나 SP438 도로를 이용 시에나 방향으로 가면 토스카나 뷰 포인트들이 펼쳐져 있어 자동차를 멈추게 한다.

구글맵에도 나오는 토스카나를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는 곳으로 소개를 하는데 길 가에 조그마한 주차장이 있어 감상하는데는 무리가 없다.

 

 

 

 

#14. 구릉지 색감에 반 할 정도다..

굴곡에 따라 음영이 달라지고 곳곳에 숲이 있어 짙고 옅음 표현을 못하는게 아쉽다.

 

 

 

 

#15. 길 가에 공터가 있으면 차를 주차한다. 그러면 그 곳은 어김없는 뷰포인트다..

 

 

 

 

#16. 길가에 자동차가 정차해 있으면 또한 뷰포인트다.

이제는 익숙한 풍경이 연속되지만 자세히 보면 모두가 틀린 풍경이다.

언제 이런 곳을 더 올 수 있을까 하는 맘은 연신 셔터 누르기 바쁘다.

 

 

 

 

 

#17. 이름모를 노란꽃이 요번에는 찬조출연 해 준다.

어김없는 황홀한 색감의 화려함이 펼쳐지고..

 

 

 

 

#18. 저런 농가민박에서 몇박 보내며 토스카나 현지 속에 푹 빠지고 싶다..

바쁨보다는 좀 더 느림으로 바삐 돌아가는 시간의 흐름을 조금은 늦추고 싶다.  

 

 

 

 

#19. 멀리 싸이프러스 가로수가 길게 늘어선 풍경이 보여 길 가에 잠시 주차를 한다.

무언가 기대하게 끔 하는 풍경이다.

 

 

 

 

#20. 저 멀리 길 가에 싸이프러스 두 그루가 차가 주차된 것이 보인다.

그너머 큰 도시가 보이는데 시에나다.

멀리서 봐도 시에나 대성당(Duomo di Siena) 종탑과 만지아의 탑(Torre del Mangia)이 보인다.

시에나는 아마 못 갈듯 하다. 생각 같아서는 저녁을 시에나에서 먹고 호텔로 가는게 좋을 듯 한데 일행들 생각은 아에 시에나는 없다. 걷는게 힘드니까..  

 

 

 

 

#21. 두그루 싸이프러스 중앙에 있는 것은 Monumento ad Artemio Franchi 인데 정확하게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이 기념비 길 건너 구릉위가 뷰포인트인데 아마 토스카나 마지막 풍경이 아닐까 싶다. 시에나가 보이는 거 보면.. 

 

 

 

 

#22. 시간은 벌써 오후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정점에 와 있다.

길 가에서 좀 걸은 포인트는 주변을 일망무제처럼 막힘이 없는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3. 도로에 오토바이 굉음이 들리면서 3대가 멋진 레이스를 하며 달려오고 있다.

토스카나 도로에서는 흔 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24. 앞에 보이는 큰 싸이프러스 가로수 사이로 모뉴먼트가 살짝 보인다.

뒤로 펼쳐지는 평원의 색감이 예술이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아름답다.

 

 

 

 

#25. 이 곳 특유의 지형도 눈에 띄고..

 

 

 

 

#26. 멋진 싸이프러스 가로수가 한 집을 향한다.

구글맵에서는 저 집을 Castello Di Leonina Relais로 나오는데 4성급 호텔이라고 한다.

며칠 묶으면서 시에나를 비롯 주변 멋진 곳을 여행하였으면 하는 맘이다.

 

 

 

 

#27. 충분히 보고 즐겼으니까 길을떠나야 한다.

시에나는 통과하기로 동행인들과 약속을 하고 호텔이 있는 산지미냐노(San Gimignano) 쪽으로 향한다.

좀 거리가 있는 길이고 생각보다 지체된 시간이라 꼭 들려야 하는 포인트가 있어 서두른다.  

 

 

 

 

#28. 산지미냐노(San Gimignano) 구 시가지는 가지 못하고 멀리서 멋드러진 구시가지 건물을 보고시퍼 이쪽으로 왔는데..

포인트에 와서 먼저 눈에 띄는 풍경은 주위가 온통 포도밭이라는 사실!!!

산지미냐노 지역이 토스카나와인 주 산지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포도밭이 그리 많은 줄 몰랐다.

 

 

 

 

#29. 저 아래 큰 와인 농장인 Teruzzi - Azienda, Cantina ed Enoteca 도 보인다..

주변이 모두 포도밭이다.

 

 

 

 

#30. 좀 시야를 돌려 멀리 보아도 포도밭만 보인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다.

 

 

 

 

#31. 이 곳에서 뒤로 보면 이런 멋진 산지니먀노 시가지가 보인다는 사실!!!

시가지 내부는 시간상 갈 수 없고 멀리서 원경만 보고는 오늘 마지막 여행 계획지로 향한다.

 

 

 

 

#32. 이곳이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진짜 막시무스 집이다.

막상 이 곳에 왔을때 기대보다는 실망감이 앞선다.

너무나 평범한 길 가에 위치해서 누가 이 곳을 유명한 영화 촬영장소라 알까?

사실 이 곳도 우연하게 이탈리아 가이드 유튜버로 유명한 임성일님의 유튜브 방송에서 알았던 곳인데..

 

 

 

 

#33. 저 앞 싸이프러스 가로수 시작되는 지점에서 로마 기마병들이 달려오는 장면이 눈에 선 하다.

토스카나 마지막 여행은 산지미냐노 교외에 있는 진짜 막시무스집을 보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왔는데 주변 환경이 너무 어울리지 않는 곳이다.

그래두 이 곳이 확실한 것만은 틀림없다.  

 

 

 

#34.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산지미냐노가 멋지게 보여 잠시 차를 멈춘다.

 

그리고 여행중 가장 큰 실수가 벌어진다.

무엇에 홀렸는지 호텔이 산지미나노 근처에 있는 호텔인줄 알고 갔더니 예약자에 이름이 없다고 해서 호텔명을 보았더니 엉뚱한 곳으로

온 게 아닌가? 착각도 큰 착각!!!

실제 예약한 호텔은 이 곳에서 한참 떨어진 콜레디발델사(Colle di Val d'Elsa) 지역에 있으니...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한다는 사실에 일행들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고 시간은 한참 흘렀구...

그리고 다음날 피렌체에서는 더 큰 일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여행은 거의 파국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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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