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위대한 장군이였던 막시무스가 죽어가면서 가족과 화목하게 지냈던 고향의 집을 가는 장면이 있는데..
갈색 밀밭을 손으로 스치면서 멀리 도로가에 싸이프러스 나무, 우측 구릉지대에 떨어져 있는두 그루 싸이프러스 나무..
그런 상상을 하며 눈을 감는다..
아련히 떠오르는 영화 마지막 신에 나오는 영웅의 죽음과 고향마을을 상상하는 아름다운 그 곳..
그곳이 피엔차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 있기에 아침 일찍 호텔을 나선다.
피엔차에서 가장 가고푼 곳을 찾아가는 것이다..
#1. 영화에서는 내가 서 있는 위치에 누런 밀밭이고 막시무스 장군이 앞에 보이는 길가를 향해 밀밭을 손 끝으로 스치며 걸어간다.
길가에 있는 싸이프러스 나무와 우측에 한 그루 싸이프러스가 장면에 들어오며 화면은 누런 밀밭이지만 내가 보는 장면은 녹색 초원이다.
색감만 틀릴뿐인지 나머지 장면은 거의똑같다. 다만 시간이 흘러서 주변 환경적 요인이 좀 바뀐거가 있을뿐..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장소를 내가 같은 방향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2. 피엔차에서 묶었던 호텔은 Relais Il Chiostro di Pienza.. 피엔차 부근에 마땅한 곳이 없어 조금은 무리해서 선택한 곳이었는데
새벽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주변의풍경은 압권이다. 아른 어떤 호텔에서 바라보는 뷰와 비교해서 엄지척 할 정도로 빼어나다.
피엔차를 여행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고 비록 하루만 묶었지만 오래토록 피엔차 뷰 명장면이 떠울를만한 곳이다.
#3. 호텔에서 바라보는 새벽의 발도르차 평원은 아침 안개가 조금낀 듯한 몽롱한 기운이다.
토스카나 새벽의 전형적인 풍경으로 카메라를 든 사람들에게 멋진 그림은 선사해주는 주요한 요인이 되기도 하다.
#4. 거기다 이른 아침 햇살까지 더해진다면..
보통 토스카나 명품 사진들은 이맘때 찍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그만큼 체력이 안된다. 호텔 발코니에서 먼 원경을 그나마 즐겨야 한다는 사실!!
저 풍경보다 곧 한 사내의 꿈 속 발걸음을 따라 멋진 장면을 보여주는 곳으로 가야한다. 그것도 서둘러야 하는데 시간이 지체된다.
#5. 호텔에서 새벽 찬 공기를 마시며 SP18 도로를 따라 코르시야노(Corsignano) 교회 방향으로 간다.
Corsignano 교회는 교황 비오 2세와 비오 3세가 세례를 받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소박한 12세기 석조 교회인데 지금은 보수중이다.
교회 옆길(Strada di Terrapille)을 따라 가파르게 비포장 도로를따라 내려가면 점점 눈에 익은 풍경들이 나타나고 어느지점까지 내려가서 우측 구릉위로 올라서면
영화에서 보았던 장면과 똑 같은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꽤 많이 찾았는지 주위는 조그마한 공터로 이루어져 사진 찍은데는 전혀 문제 없다.
#6. 영화에 나오는 방향도 좋지만 주위를 바라보면 아침 햇살에 빛나는 풍경이 환상적으로 보인다.
햇살이 점점 비춤으로 주변 음영의 대비가 더 멋지게 다가옴을 느낀다.
#7. 토스카나 발도르차 평원은 아침 햇살이 비출 때와 그전에 뷰포인트에서 기다리며 아름다움을 담는게 최고다.
낮에는 햇살이 너무 뜨거워 원하고자 하는 장면은 담기 힘들지만 새벽녁과 노을이 질 때 뷰포인트에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좋은 그림을 담을 수 있다.
#8. 이제 호텔로 돌아가야 할 시간..
약간 방향을 달리하며 풍경을 담아본다.
이런 멋진 날씨, 아름다운 그림들,, 표현은 서툴지만 셔터를 막 눌러도 워낙 배경이 좋으니까 모든게 맘에 드는 결과물으로 나온다.
#9. Corsignano 교회 야외에 있는 조그마한 예배당..
#10. 교회 주변 도로가 벽면에 빨란 장미꽂이 유난하게 붉게 피었다.
#11. 피엔차도 남쪽에서 바라보면 거대한 城 위에 건물들이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12. 피엔차 남부의 전형적인 풍경..
관광객들은 이 풍경을 바라보면서 토스카나에 대한 감탄사를 연발한다.
#13. 피엔차 성곽 아래에는 빨간색 양귀비 꽃이 넓게 퍼져 있다.
#14. 피엔차 남쪽 성곽문 역할을 하는 Porta al Santo..
#15. 피엔차 중심 성당인 산타 마리아 아순타 대성당(Duomo di Santa Maria Assunta)
피엔차 도시 설계자 인 교황청 건축가 로셀리노(Bernardo Rossellino)에 의하여 초기 르네상스 양식으로 설계된 주 성당이다.
주 성당 전면 피사드는 로마 개선문을 모방해서 설계하였다고 한다.
#16. 피엔차는 시에나의 피콜로미니(Piccolomini) 가문에 의하여 지배되었던 시골마을이었는데 이 가문에서 교황이 된 비오2세(Pio II)가
자신의 고향인 코르시야노(Corsignano)에 왔다가 너무 낙후된 마을을 보고 도시 이름을 피엔차로 변경, 주교좌 도시로 격상하고는
새로운 신 도시 건설을 교황 건축가인 로셀리노(Bernardo Rossellino)에 맡겼다.
교황 비오 2세 광장(Piazza Pio II)에서 동쪽 방향..
#17. 비오2세 광장 두오모 우측에 있는 노란색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이 피콜로미궁(Palazzo Piccolomini)!!
피콜로미궁은 내부에 넓은 회랑이 유명한데 이 곳이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의 촬영지로 더 이름 나 있다.
정원에서 바라보는 토스카나 발도르차 평원 뷰는 더할 나위 없구..
#18. 우측에 보이는 주교궁(Palazzo Borgia)은 1463년 보르지아 추기경을 위하여 구입한 옛 프리토리오(Pretorio) 궁이다.
중앙에 회랑이 보이는 곳이 피엔차 시청사(Comune di Pienza)다.
#19. 피엔차 구시가지는 교황 비오 2세 명령에 의한 로셀리노(Bernardo Rossellino) 설계에 의하여 그 당시 신도시로 완성되었다.
지금도 피엔차 중심거리가 Corso il Rossellino이다.
이 것때문에 피엔차 구시가지는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20. 비오 2세때 로셀리노가 설계한 우물..
#21. 를래 Il 키오스트로 디 피엔차(Relais Il Chiostro di Pienza) 호텔 내부 회랑.
내부는 옛 르네상스 건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각형 회랑과 중앙에 우물.. 건물 외관은 볼품 없지만 내부는 호텔로서 손색이 없다.
#22. 호텔 입구에서 바라보는 비오 2세 광장(Piazza Pio II) 방향
#23. 호텔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발도르차 평원..
새벽녁에 출발할 때와 다르게 햇살 강도가 세다.
평원의 색감이 햇살 밝기에 옅어져 짙음이 많이 사라졌다.
조식 먹으러 가야겠다. 아마 조식은 저기 보이는 정원에서 먹는 것 같은데 벌써 일직 간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들린다.
늦으면 좋은 자리는 다 빼앗기겠다. 일행들은 벌써 내려간다. 먹는데는 거의 일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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