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통과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천황산 가는 길목에 있는 억새밭이 출렁거린다..
날씨도 흐렸다 해가 났다 변화무쌍이다..
언제부터인가 얼음골에 케이블카가 완성되어 등산객이 아닌 관광객들이 천황산을 찾는 횟수가 많아진 것 같다.
오늘 같은 변화가 많은 날에 평범한 복장으로 산을 찾는 일반인들은 연신 춥다고 아우성이다..
천황산 정상으로 향하는 발 걸음에 씁쓰레한 미소가 번지고 익숙한 영남알프스 사자평 봉우리들이 하나 둘씩 시야에 들어오자..
그 품속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1. 천황산 사자바위에서 천황재로 내려오면서 잠시 햇살이 산을 비추기 시작한다..
짧은 시간에 우충충 하였던 주변이 환해지고 재약산을 비롯 주변 산 들이 빛나고 있다.
재약산과 그너머 영남알프스 남부능선...
대한민국 영남의 산 중 으뜸이 거의 이 곳에 있고 그것을 감상하는 나는 오늘 행운아다..
#2. 상투봉 조릿대 숲을 지나 천황산 정상 능선에 도착하면 건너편에 익숙한 산봉우리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얼마나 보고싶었던 곳인가???
영남알프스에 밀양 천황산 , 재약산 이 있으면 언양방향은 간월산 , 신불산이 있지 않은가???
#3. 능선마루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본다..
상투봉과 조망 좋았던 암릉지대.. 뾰족한 구천산..
저멀리 희미하게 청도 화악산관 남산,,
밀양 방향 산 들의 사열이다.
#4. 오래전에는 이곳이 억새밭으로 출렁이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억새보다는 잡목이 더 많으니...
근데 바람세기가 장난이 아니다..
#5. 필봉과 능동산, 샘물상회에서 오르는 등로가 만나는 지점..
#6. 천황산..
얼음골 케이블카 이용하여 오르는 관광객들의 정상 인증하기 위한 줄이 꽤 길다..
이 높은 곳까지 너무 쉽게 오르는 사람들의 행렬..
산이 관광지화 되어가는 씁쓰레 함이 좀 그렇다!!
#7. 몸 가누기도 힘들만큼 바람이 거세도 난 주변 산을 감상하기 여념이 없다.
개인적으로 천황산에서 바라보는 청도 화악산에 시선이 꽂힌다..
가을이 저물어 갈 무렵 화악산에서 이 곳을 바라보려고 계획중인데..
멋지다!!!
#8. 밀양 덕대산 , 종남산 , 우령산이 마루금을 이어주고..
#9. 일렁이는 억새뒤로 천황산 상징인 사자바위 위에 등산인들이 올라가 있고..
향로산 능선 그 뒤로 뾰족한 봉우리가 양산 토곡산.. 우측으로 말 안장같이 보이는 산이 김해 신어산이다..
#10. 이를 조금 당겨서 바라보면 산을 선명히 볼 수 있다..
향로산 , 토곡산 , 신어산...
#11. 재약산 관음봉, 문수봉 뒤로 희미하게 큰 덩치를 자랑하고 있는 산이 부산 금정산..
정상 고담봉 오똑함이 금정산임 을 증명하고 있지만..
#12. 영남알프스 남부 능선 핵심도 저 곳에..
영축산 , 함박등 , 죽바위등, 시살등,,,
이름도 정겨운 곳..
#13.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간월재 흰 돌탑도 보인다..
#14.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터미널 너머로 능동산..
좌측 큰 덩치 자랑하고 있는 영남알프스 막내 고헌산..
#15. 영남알프스 맏형.. 가지산..
약간 떨어져서 영남알프스 드넓은 사자평을 바라보고 있다.
#16. 천황재 지나 재약산..
그 뒤로 시살등에서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 너머 희미한 산이 보이는데 양산 천성산(원효산)이다..
#17. 멋지다...
학창시절때부터 유난히 영남알프스가 좋아 자주 찾곤 하였는데..
저기 보이는 영축산에서 시살등에 이르는 저 능선 바위 봉우리들의 아름다움이 기억에 맴돌기 시작한다..
저 곳은 찾는 이들이 좀 뜸한 곳이데 곳곳에 숨겨진 아름다움이 산재되어 있는 곳이다.
#18. 사자바위에서 내려다 보는 표충사..
#19. 천황산에서 보는 맛과 사자바위에서 보는 재약산및 주변 풍경은 약간 보는 시야가 틀리다..
고도차이가 있어서 인가?
오늘 산행은 날은 좋은데 바람과 구름 햇살의 다툼때문에 사진찍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조건이다..
그래두 영남알프스에서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두 행운이라는 사실!!
#20. 구름이 벗겨지고 햇살이 주변을 밝힐 때 바라보는 간월산과 신불산..
#21. 사자바위에서 천황산 정상부를 본다.
아직도 정상 인증하기 위한 긴 줄이 보인다.
#22. 주암계곡과 삼종태바위가 우측에 보이고..
멀리 배내고개에서 배내봉 거쳐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정맥 능선도 시야에 들어온다.
#23. 사자바위에서 내려와 천황재로 가다가 주변 햇살이 밝아지면서 곳곳에 사물들이 빛을 發 하기 사작한다..
영남알프스 중심을 넓은 화각으로 담아본다..
그저 좋다라는 말만 되풀이하며 천황재로 향한다..
#24. 천황재 사자바위..
사자같이 보이는지???
#25. 간월산 , 간월재 , 신불산 , 영축산까지..
낙동정맥 영남알프스 핵심 능선이다..
#26. 재약산 향로산에 이르는 능선 너머로 양산 방향 산들이 너울을 이루고 있다..
이 곳에서는 밀양, 양산, 방향 웬만한 이름모를 산들을 거의 볼 수 있지 않을까??
#27. 그래두 이 곳에서 바라보는 멋짐은 간월산과 신불산 일듯 싶다..
그만큼 저 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구..
#28. 향로산 앞으로 햇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산이 좋으면 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허우적 거린다..
하산 시간이 거의 다가옴을 느끼고는 천황재로 향하는데 이게 쉽지가 않다..
산에 대한 욕심이 너무 과해서 그런지 발걸음이 자꾸 멈춘다..
#29. 천황재에 도착 천황산 정상부를 올려다 본다.
생각보다 시간이 꽤 흘렀다.
그나저마 언제 내려가나???
#30. 흰 억새가 바람에 일렁거리며 햇살에 반짝이는데 어찌 하산할 수 있단 말인가??
또 멈춘다..
실물은 더 아름다운데 그 것을 담지 못하는게 아쉬울 따름..
#31. 드디어 천황재에서 하산한다..
꽤 먼 하산길이다..
그래두 억새의 유혹에 몇번 망설였지만!!
#32. 진불암 갈림길..
이 곳에 섬겨진 조망처가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
#33.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재약산 서쪽은 햇살에 반짝이면 山色이 영롱하다..
단풍은 좀 이른감이 있고 단풍이 절정일 때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4. 재약산 서쪽 단애..
멀리 문수봉과 관음봉이 보인다..
#35. 향로산과 쌍봉(달봉)..
그리고 표충사가 조그맣게 보인다.
#36. 저 곳까지 언제 내려가나 하는 조바심이 몰려든다..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지나가서 표충사에 도착할 쯤 되면 어둠이 몰려올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37. 거대한 나무에 기대어 숨고르기 하고는 또 발 걸음을 재촉한다..
#38. 산 속의 어둠이 몰려 올 즈음 영롱한 빨간빛이 있어 잠시 멈춘다..
#39. 발바닥 불나게 하산 길 재촉한 보람이 있었는지 내원암에 도착하였을 때 어느정도 여유를 찾았다..
오전에 올랐을 때 멋진 조망을 보여주었던 필봉을 올려다 본다.
#40. 표충사와 건너편 뾰족한 향로산..
#41. 표충사 사리탑 너머에 소나무 자태가 멋지다..
#42. 그래두 여기까지 왔으니 표충사 경내에 잠시 들른다..
국가 지정 문화재인 삼층석탑과 주변 전각들이 아담한게 좋은데..
아쉬움은 지난번 태풍 때 표충사도 피해를 입은 나 보다..
곳곳에 공사하고 수리를 하는 곳이 꽤 있길래..
#43. 저 멀리 천황산 정상부를 바라보며..
절을 나선다..
#44. 일주문 지나.. 주차장까지 가는데 그 길이 꽤 멀다..
터벅터벅 걷지만 맘 만은 충만 그자체!!!
하루종일 거닐면서 영남알프스의 정기를 받고 돌아가는 길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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