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찬 바람이 부는 억새 능선 길을 걷고 싶다..
충남 서해안 최고봉인 오서산은 가을 억새 시즌만 지나면 찾은이가 거의 없는 한적한 곳이 된다.
정상에서 보는 막힘 없는 뷰는 억새의 휘날림과 더불어 오서산의 가장 큰 아름다움이니..
그리고 나한테는 어렸을적 아리함도 더불어~~
* 산행일 : 2018년 12월24일 09:20 ~ 13:50
* 산행길 : 정암사 ~ 1600계단 ~ 735봉 ~ 정상 ~ 산불감시초소 ~ 옛 하산길 ~ 정암사
#1. 오서산 735봉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광천읍과 그 뒤 지기산..
외갓집이 있는 곳..
어렸을 적 외갓집 가려면 광천읍에서 시골버스를 타고 지기산을 우회하여 고불고불 고갯길을 넘어가야 한다.
많은 추억거리를 안고 있는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고 있다.
#2. 쌀쌀한 날에 정암사까지 오르는 시멘트 도로는 벌써 등줄기에 땀나도록 만든다.
정암사에서 예쁜 종루가 보인다.
#3. 정암사에서 오서산 오르는 등로는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1600계단을 이용하는 능선길..
산신각을 지나 골짜기를 이용하는 가파른 옛 길이 있는데 난 계단을 이용 올랐다가 옛 길로 해서 하산할 예정이다.
#4. 계단은 체력소모를 요한다.
그러나 그만큼 끝에는 결과물이 좋은데..
바위 능선이 나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서산을 즐길 차례다..
#5. 오서산을 찾은지도 꽤 오래되었는지 주 능선에는 웬만한 곳에는 나무 목책 시설물들이 새로 설치 되어 있고..
태풍에 쓰러진 오서정도 사리지고 그 곳는 전망대로 바뀐 것 같다.
#6. 나무 계단을 올라 뒤를 보았을 때 멀리 보령만과 서해바다가 보인다.
#7. 주능선 억새밭은 햇살에 반짝이고 있고..
산은 자꾸 내 발걸음을 바쁘게 만드네..
#8. 겨울이라 억새는 활기를 잃었지만 그래도 그자리에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
#9. 겨울 햇살에 반짝이는 억새들!!!
#10. 어차피 원점산행이라 주 능선을 왕복하여야 한다..
시간 충분하고 , 볼거리 많고 천천히 둘러 볼 생각이다.
#11. 멀리 서해바다 방향은 선명하지는 않다.
햇살이 역광방향이라 눈이 부실 지경이지만..
#12. 늦가을, 초겨울 억새가 한창일 때 오서산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그때의 흔적들이 억새밭에는 고스라니 남아있다..
밟혀진 억새와 공간들.. 겨울 서해바람을 맞고있는 억새의 인내심이 느껴진다.
#13. 충남 서해안에 단일산으로는 최고로 손꼽을 수 있는 곳.
억새는 서해안쪽으로.. 반대쪽은 관목으로 이루어진 오서산이다.
#14. 다만 정상석은 볼품 없이 덩치만 큰 것이 아쉬움..
#15. 오서산 삼각점
대천 23 1989 복구.. 해발 790.7m
#16. 산정에는 바람이 간간히 부는 꽤 추은 날씨다..
오늘 날씨가 춥다고 하였는데 겨울 산 날씨 치곤 견딜만 하다..
바람만 없다면 따뜻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니까..
#17. 옥마산 방향은 햇빛과 맞장을 뜨야 한다.
#18. 성주산 능선 너머로 멀리 만수산까지..
#19. 성연저수지 너머 멀리 흰연기 뿜어내고 있는 보령화력발전소..
#20. 화암저수지와 멀리 청양읍..
#21. 정상에서 바라보는 788봉..
#22. 보령화력발전소..
#23. 월정사..
#24. 내원사..
#25. 쉰질바위..
#26. 멀리 홍동저수지와 장곡면방향..
#27. 멀리 오서산 정상도 바라보고..
#28. 보령만의 섬 빙도를 바라본다.
빙도를 연결해 주는 빙도교도 보인다.
#29. 광천읍 방향을 멋지게 볼 수 있는 바위 조망처도 본다.
#30. 서해안고속도로 천수만교..
#31. 예전 오서정이 있던 자리는 전망대로 바뀌었다.
#32. 이 정상석이 왜 이 곳에 설치되어 있는지..
#33. 오서산 억새가 그나마 잘 보존 되어있는 곳..
#34. 청소역 주변 오서산 포인트..
오서산 배경으로 철도사진 담는 곳이 저 아래인데..
마침 청소역 방향으로 기차가 지나간다.
#35. 홍성읍..
#36. 멀리 가야산 암봉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37. 소나무와 억새..
#38. 원형 돌 시설물이 예쁘다..
#39. 광천읍과 뒤로 은하봉, 지기산....
#40. 광천읍..
자세히 보면 좌측 광천역으로 열차가 진입하고 있다.
#41. 하산길 바위 능선도 바라보고..
#42. 천북면 방향 넓은 평야도 바라보면서..
#43. 옛 골짜기 하산길은 왜이리 곤두박질 하는지..
만약 이 곳을 오른다면 끔직한 일이다 하는 생각이 절로~~
#44. 정신없이 내려오다 보면 그 끝에 정암사 산신각이 보인다..
주차장으로 가파른 시멘트길 재촉하면 주차장..
짧은 산행이지만 볼거리 풍성한 오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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