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나들이 한다.
논산 쌍계사, 완주 화암사, 전주 한옥마을로 향하는 나들이 길은 벌써 천안에서 논산 가는 고속도로가 막히기 시작한다.
당일치기로는 빠듯한 일정이지만 쌍계사 대웅전 꽃창살, 화암사 극락전 가는 길..
그리고 전주 지방 천주교와 유교의 동행..
오늘 느낄 수 있는 여러가지다..
* 2014년 6월6일
#1. 쌍계사 라고 할 때 누구나 벗꽃으로 유명한 하동 쌍계사를 생각하겠지만
대웅전 꽃창살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논산 쌍계사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논산 쌍계사 앞에는 절골지가 있는데 유월 짙은 녹음이 호숫가 물빛에 투영되고 있다.
#2. 쌍계사에 도착하면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있는 일주문과 천왕문이 없고 봉황루가 일주문 역할을 하고 그 밑을 통과하면
드넓은 잔디밭에 고색찬란한 대웅전이 저 멀리 보인다.
봉황루에는 쌍계사 현판이 걸려있고 석축이 절의 오랜 역사를 말해 주고 있다.
#3. 현판 좌측에는 세재갑자맹춘 청암 김윤환(歲在甲子孟春 淸菴 金閏煥)으로 적혀있는데
갑자맹춘은 1924년 음력1월에 쓴 것임을 말해준다.
청암 김윤환은 가선대부 내장원경을 지낸 인물로 얄려진다.
#4. 봉황루에 걸려있는 대북이다..
#5. 봉황루에서 바라보는 쌍계사 대웅전..
조선 영조 15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웅전은 조선 후기 대웅전으로는 대표적인 건물이며
보물 제 408호 이다.
#6. 대웅전 전면 출입문의 섬세한 꽃창살 무늬는 조선 후기 사원 건축의 꽃살 창호의 아름다움의 대표이며 대웅전의 나무 기둥과 단청..
그리고 대웅전 내부의 단청과 닫집 등등.. 숨겨진 우리 문화유산의 보고라 할 수 있다.
#7. 쌍계사 대웅전 현판 또한 청암 김윤환 님의 작품이라 한다.
좌측 조그만 낙관이 이를 증명해 준다.
#8. 대웅전 안에는 가운데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우로 약사여래불과 아미타불이 봉안해 있다.
#9. 쌍계사 대웅전은 꽃창살무늬도 아름답지만 내부 천정과 석가여래불의 뒤에 보이는 탱화도 아름답다.
#10. 대웅전 내부도 고색찬란하다...
내부에는 좌 우측으로 龍이 호위를 하고 있는데 칠보궁 닫집 앞 기둥에는 용이 혀를 내밀고 있고..
천정, 내벽, 공포, 등등 단청 색감의 세세한 아름다움이란...
#11. 포월궁 닫집 앞에는 극락조 한마리가 날고 있고 기둥에는 용 한마리가 위엄을 띄고 있다.
#12. 대웅전 우측 아미타불 위 닫집은 칠보로 꾸며진 칠보궁(七寶宮)
#13. 대웅전 좌측 약사여래불 닫집은 포월궁(蒲月宮)..
#14. 대웅전 중앙 석가모니불 닫집에는 극락조가 날아다니고 적멸궁(寂滅宮)이다..
주불전 적명궁 닫집은 9마리 용이 생동감있게 조각되어 있고 극락조의 묘사 또한 아름답다.
칠보궁과 포월궁은 용이 한마리만 있어 적멸궁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쌍계사 대웅전 닫집은 불교 건축 닫집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5. 배흘림 기둥으로 대웅전 기둥을 보면 자연 그대로 나무를 이용한 것으로 나무 결 까지 생동감 있음을 보여준다.
#16. 쌍계사 대웅전의 자연미를 보려면 측면에서 보면 더 잘알 수 있다.
측면에 다른 절은 불교 전설이 있든 그림을 볼 수 있는데 붉게 칠한 빈 공간이 자연스런 여백美로 나타나고
빛바랜 단청의 세밀한 화려함 이란...
#17. 기둥과 꽃창살무늬의 대비가 대웅전의 美 인 것을..
#18. 대웅전은 단청 색감의 화려함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19. 대웅전 귀퉁이의 공포의 아름다움을 보라..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귀공포 다섯개의 모습에 대웅전의 美를 더욱 돗보이게 만들며..
공포의 세밀한 단청 색감과 무늬는 더욱 시선을 집중케하니~~
#20. 자연석 위에 올려있는 대웅전 모퉁이 기둥(도량주)의 웅좌에 감탄!!!
정면 귓기둥과 양측, 뒷 귓기둥은 더욱 자연스러운 멋을 나타내주고 있으니~~~
#21. 주련과 꽃상살 무늬를 같이 바라보면..
정극광통달(淨極光通達) : 청정이 지극하면 광명이 통달하여
적조함허공(寂照含虛空) : 고요한 비춤은 허공을 머금도다..
#22. 한참 봐두..
시간속에 내 자신이 함몰됨을 느낀다..
#23. 쌍계사 대웅전은 전면 門의 창호문 꽃창살 무늬 아름다움이니~~
다섯칸 門 무늬는 연꽃, 모란, 무궁화, 국화, 작약으로 표현되며
무늬의 색감과 세밀함은 세월속 빛 바램으로 더욱 찬란하게 보인다..
#24. 대웅전 공포, 기둥, 꽃창살무늬, 자연미의 극치가 아닌가???
#25. 저 멀리 보이는 관음보살상은 비와 눈이 와도 얼굴이 젖지 않는다고 한다는데..
#26. 지장보살을 보시고 있는 명부전도 예사롭지 않는 건물 같다.
#27. 유월의 햇살은 뜨겁다..
대웅전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서인지 연리근 벤치에 잠시 쉰다.
#28. 요사채 건물옆 돌담주변에 앙증맞은 돌탑들에도 시선을 던지고는..
#29. 봉황루를 나선다..
대웅전도 자세하게 다시 보고푼 마음이 저절로!!!
가을 낙옆 떨어질때 대웅전 단청과 닫집보러 다시 와야 겠다.
#30. 쌍계사 떠나며 잠시 부도탑군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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