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내내 날씨좋던 날이 모처럼 일요일 산에가는 날 비가 온단다..
작년 이 맘때 화순 모후산에 갔다가 자욱한 안개때문에 아쉬웠던 맘에 일년 후 또다른 화순의 명산 백아산을 찾았다..
아기자기한 남도 특유의 마루금을 걸으며 무등산과 모후산을 바라보는 맛이란...
* 산행일 : 2013년 4월 14일 10:30 ~ 15:20
* 산행길 : 덕고개 ~ 관광목장 갈림길 ~ 마당바위왕복 ~ 백아산 ~ 765봉 ~ 745봉 ~ 백아산자연휴양림
#1. 산을 거닐면서 느낀점은 아담한 크기의 아기자기한 면이 충분이 있는
능선 마지막 745봉 조망처에서 보는 걸어온 산을 다 볼때 느꼈던 감정이다.
예쁘다는 표현이 더 맞을까?
남도에 있는 산 하나는 봄날의 기운을 더둑 북돋워주는 하루의 일상을 선사해주었다.
#2. 등산로 주변에는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다..
#3. 오전에는 비 온다고 했는데 아직은 아닌가 보다..
분홍빛 색감이 맘속의 풍요를 느끼게 만들고..
#4. 마당바위 갈림길에 도착하였을때 빗방울이 하나둘씩!!!
부리나케 오늘 산행 멋드러진 곳중 한 곳인 마당바위를 향해 간다.
#5. 마당바위에는 전혀 맞지 않는 정상석이 하나 있다..
#6. 그리고...
백아산의 가장 정평있는 포인트!!!
철쭉이 피는 날에는 환상적인 곳이지만 오늘은 이만큼!!!
몰려오는 구름때문에 혹시 저 모습들이 사라질새라 셔터누르기 바쁘다.
#7.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765봉과 745봉...
저기 745봉 에 나만 알고있는 또하나의 조망바위가 기다리고 있으니..
#8. 이제 무슨 조화인가?
화순군에서 구름다리 만든다고 백아산 멋진 곳이 훼손되고 있다.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꼭 저 곳까지 가게 만드는 것은 왜일까?
#9. 야트마한 산에서 저런 멋진 풍경을 본 다는 것이 행운 그 자체다.
그것도 이름도 거의 없는 남도땅에서..
#10. 바라만 봐도 좋은 곳..
아담한 암봉들이 사열을 하는데 기가막히게 좋다..
#11. 마치 설악 천화대 어느 부분 같은 느낌이 드는 곳..
#12. 거기다 왜소한 소나무 한그루가 빗방울에 떨고있고.
#13. 비가 들어오는 모양..
점점 산이 뿌옇게 변해간다..
#14. 삽시간에 온 산이 뿌옇게 변해버렸다.
가는 빗줄기에 안개속을 걷는데 혹시나 하는 염려가 생각된다.
작년에 모후산 갔을때도 아무것도 보지 못했는데 하는 아쉬움..
#15. 백아산 정상에 도착하였을때 역시 아무것도 보지 못한다.
#16. 765봉 근처에 도착하니 주변 환경이 환해지면서 두터운 구름이 옅어진다.
#17. 간간히 길가에 진달래꽃에 눈길 던져주고..
#18. 문바위 삼거리도 지나치고..
#19. 봄날 남도의 멋드러진 산길이다..
여유로운 시간에 룰루랄라..
#20. 남도 특유의 조릿대 길도 지나고..
#21. 점점 환해지는 남도의 산을 바라본다..
남도의 산은 거의 모른다. 까막눈..
산 이름이 중요치 않다. 다만 즐기는 것이 더 나은 오늘 산행길..
#22. 저 아래 임도의 곡선에 시선이 꽂힌다.
초록으로 변하기 전 산은 환골탈태하기 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것 같다.
요때가 산은 참 보기 좋은데..
#23. 한참 머물렀던 조망처..
#24. 745봉 정상에서 우측으로 길 없는 조릿대 숲은 조금 헤치고 가면 환상적인 조망처가 나온다.
바위로 되어진 큰 공간에 서면 지금까지 걸어온 산이 모두 보이는데..
마당바위, 천불봉, 백아산, 765봉,
차례대로 보이는 저 산릉을 걸어왔는데 이 곳에서 보면 한 눈에 쫘악!!!!
#25. 백아산의 백미는 바로 이 곳이라!!!
등로에서 벗어났기에 찾기도 힘들지만 765봉에서 745봉을 보면 우측으로 넓고 큰 바위가 보인다.
눈 여겨보면 찾을 수 있고 745 정상에서 어림잡아 조릿대 뚫고 가는 감수를 하면 이 멋진 곳에 갈 수 있다.
#26. 호남의 진산 무등산..
악양산에서 백마능선 따라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
백아산 745봉에서 바라보는 무등산은 이러하다는 것..
#27. 바로 요 바위 위에서 본 그림들...
#28. 어느 방향으로 보아도 환상적인 그림으로 다가온다.
#29. 745봉으로 돌아와 하산길 암릉을 내려다 본다.
아기자기한 암릉이 보이는데 예쁘다는 표현이 맞을까???
#30. 저 아래 휴양림에 버스 2대..
빨간색이 우리꺼!!
#31. 태풍에 날아갔다는 전망대 정자는 기둥만 흔적으로 남기고 있다..
#32. 곡성 동악산 줄기인가???
확실하지는 않지만 산세가 울퉁불퉁한게 꽤 모양이 좋다.
#33. 옹성산 자락 밑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곳..
바둑판 모양의 논 밭이 풍요로운 삶이 넘실되는 곳..
#34. 모후산..
화순 최고봉이자 주변을 모두 바라볼 수 있는곳..
오늘은 백아산 암릉에서 멋진 모습을 알현한다.
#35. 한동산과 곡성매봉 줄기 너머 지리 주릉이 보여야 되는데..
오늘은 그 같은 욕심을 부리지말자..
백아산 예쁜 모습을 충분히 느끼지 않았는가?
#36. 바위틈 진달래 분홍빛에 미소를 던지고는
#37.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마치 마등령에서 비선대 내려오는 길 같은 착각이 든다.
#38. 휴양림에 가까와 지자 역광에 빛나는 진달래 군락을 지나치게 된다.
#39. 봄의 기운에 심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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