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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듯 한 곳을 바라본다..

불어대는 바람과 추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얼어붙은 그대로 펼쳐지는 풍광에 넋놓고 바라본다.

생각도 없다..

 

눈물이 나지만 추위때문인지 좋아서인지 구분이 안 된다.

 

동쪽으로 설악..

서쪽으로 화악..

 

그런 황홀경에 빠지게 만든 곳..

 

 

* 산행일 : 2011년 12월 17일  09:00 ~ 15:30

* 산행길 : 웅진리 ~ 월북현 ~ 사명산 ~ 1180봉 ~ 용수암 ~ 선정사

 

 

#1. 꽤 오래전부터 보고팠던 장면을 오늘에서야 찐하게 바라보고 있다.

사명은 두번째 오르지만 화악에서 사명너머 설악을 꿈꾸어왔는데..

지난 가을날 청명한 날에 화악북봉에 올라 윤곽만 확인할 뿐..

오늘 무진장 추운날에 사명에서 설악을 보고파서 올랐건만 펼쳐지는 그림은

이 같은 풍경을 내게 선사해 주고 있으니..

 

 

 

 

 

#2. 춘천에서 양구방향으로 가려면 이곳을 넘어서야 한다.

배후령!!!!

이른 새벽부터 달려온 길이라 잠시 찬바람을 맞아본다..

목적지가 가까와짐에 따라 기분이 업 되기 시작한다.

 

 

 

 

 

#3. 추운날이라서 그런가..

햇살에 빛나는 차디찬 소양호는 물안개로 추위를 나타내고 있다.

역광때문에 사물들이 검은색으로 치장되고 있지만 저 아름다움을 표현할 방법은 모르겠다..

 

 

 

 

 

#4. 소양호 바람은 생각보다 세차지는 않다.

산으로 막혀서인가?

물안개 피어오름은 산을 올라야 하는 나로서는 뭔가 생동감이 들게 만드는 요인같다.

예쁘다 라는 표현이 맞는 것일까?

 

 

 

 

  

#5. 웅진리로 들어섬에 보여지는 오늘 올라가야 할 곳..

바람이 안 불어 생각보다 추위는 못 느끼지만 저 봉우리 위에는 어떠한 변수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6. 월북현으로 계곡따라 오르다 보면 임도를 만난다..

지맥이 거의 다 왔는지..

숨 한번 돌려본다.

 

 

 

 

 

#7. 샘터에 차디찬 물 한잔 마셔본다..

짜릿한 냉기가 폐속으로 빨려들어가는데 기분이 최고다!!!

찬 기운은 산을 찾을때 가장 친한 친구중 하나..

 

 

 

 

 

#8. 월북현에서 사명산방향으로 오름을 재촉한다..

능선은 오래전 몇팀들이 지나갔는지 생각보다 선명하고 간혹 바람때문에 길이 사라진 곳도

있기는 하였는데.. 이런 길은 최고다!!!

 

 

 

 

 

#9. 정상부근이 저 발치에 보인다..

파아란 하늘과 봉우리 선명함이 더욱 길을 재촉하게 만드는데..

 

 

 

 

 

#10. 잠시 쉬면서 먼 산을 응시할 때 바라보이는 것은 가리산!!!!

바위산에서 흘러가는 능선의 흐름은 일주일 전 저 곳에서 이 곳을 못보았던 후회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11. 나뭇가지 사이로 비추어지는 소양호 물빛은 햇살에 반사되고 있고..

 

 

 

 

 

#12. 잠시 조망이 확 트이는 곳으로 가 본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벌목지대에서 보이는 전방지대의 산들..

저 산들의 이름은 무엇일까?

머리속에서 뱅뱅 돌지만 확실하진 않다.

 

 

 

 

 

#13. 방향을 보니까 도솔봉, 대암산 인듯 하다.

 

 

 

 

 

#14. 성곡령에서 UN봉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이어지고

저 멀리 산그리메는 좌측 끝 북녁 산하 어은산을 필두로 가칠봉 대우산으로 긴 전방 능선이 이어진다.

민간인으로는 가지 못하는 곳..

 

 

 

 

 

#15. 사명산 정상에서 맛보는 산 맛!!

충분히 느끼리라!!!

봉화산 너머 방태산 깃대봉과 주억봉이 우뚝 솟아있고 방향으로 짐작하건데

우측 먼 마루금이 오대산 일 것이다.

 

 

 

 

 

#16. 소양호 물빛 너머 가마봉에서 1122봉 지나 소뿔로 이어지는 영춘지맥 능선..

그 너머 정점을 이루는 소계방산에서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산 맛에 醉 해져 간다.

 

 

 

 

 

#17. 1180봉 너머 가리산이 보이고 우측 희미한 섬 같은 모양이 눈에 익다..

치악이 아닌가??

 

 

 

 

 

#18. 문바위에서 흘러가는 도솔지맥은 추곡재를 지나 부용산, 오봉산을 지나 배후령에서

숨 돌리고는 용화산으로 흘러가는 멋드러짐..

 

 

 

 

 

#19. 죽엽산 지나 배후령에서 용화산으로 흘러가는 능선이 멋지다..

몽.가.북.계 우측으로 눈에 익은 봉우리들..

촉대봉, 명지산, 연인산..

그림같은 정겨운 봉우리들..

 

 

 

 

 

#20. 이곳에서 보면 경기의 頂點인 화악이 눈에 시리도록 들어온다.

말 못할 숨가쁨의 연속!!!

산맛에 醉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無感이라할까?

달관의 경지에 들어선거 같다.

 

 

 

 

 

#21. 병풍산 너머 화악산에서 도마치로 국망봉에서 한북타고 도마치로 그곳에서 만나

광덕산 지나 복주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의 모든것이 그림처럼 펼쳐지는데..

 

 

 

 

 

#22. 파로호 너머 복주에서 이어지는 한북은 복계산과 수피령 지나 대성산에서

또다른 환상을 빚어내고 있는데..

파로호 물빛에 취하고

산빛에 젖어들고 있다..

 

 

 

 

 

#23. 누군가 이 곳에 올라 저 그림을 인터넷에 올려 그 다음날 이 곳을 찾게된 계기가 된 포인트..

올해 1월에 해산에 올라 사명을 바라볼 때 그토록 아름답더니만

사명산에서 파로호 물에 떠있는 해산을 바라보는 감흥!!!

그저 산 좋아하는 사람치곤 저 풍경에

할 말을 잊게 만든다.

뒤로 펼쳐지는 재안산과 적근산은 덤으로..

 

 

 

 

 

#24. 정상에서 맛보는 흰바위산과 백석산 부근...

푸른제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있는곳..

가지못하는 산하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멋진 산으로만 보이니..

 

 

 

 

 

#25. 가칠봉 대우산으로 이어지는 전방의 능선들..

좌측 멀리 보이는 눈덮힌 능선봉우리가 방향으로 북녁의 어은산 일지도 모른다는 예상..

 

 

 

 

 

#26. 도솔봉과 대암산..

대암산 봉우리 그너머 흰눈 덮힌 봉우리가 향로봉일 듯 싶다.

도솔봉과 대암산 밑자락이 펀치볼인 것 같은 멋진 분지형태가 눈길을 끈다.

 

 

 

 

 

#27. 매봉산 칠절령 너머 실질적인 대간이 시작되는 마산과 설악 신선봉이 설악으로 이어지고 있다.

 

 

 

 

 

#28. 그리고는 설악!!!!

설악을 기점으로 사방을 한번 돌았다..

산이름이 사명답게 동서남북 모든 곳을 바라볼 수 있는곳..

 

 

 

 

 

#29. 아!!! 아름답고 장엄하다..

언제 이런 장관을 볼 수 있을까?

행운이다.. 사명산에서 화악산을 볼 줄이야..

 

 

 

 

 

#30. 설악을 망원으로 당겨보면 대청,중청,끝청, 귀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가리봉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31. 방태산도 깃대봉에서 주억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아득함 속에 오대산도 확실한 윤곽을 보여주고 있다.

 

 

 

 

 

#32. 소계방산에서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앞에 문암산과 석화산 특유의 바위봉우리가 망원에 잡힌다.

 

 

 

 

 

#33. 사명산에서 용문산이 보인다면 믿을까?

용문산 정상 시설물이 보이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34. 더 이상 무슨말이 필요하랴.. 화악산..

 

 

 

 

 

#35. 파로호 건너편 해산..

 

 

 

 

 

#36. 오늘의 주인공이다..

 

 

 

 

 

#37. 준.희님의 앙증맞은 지맥 표시..

 

 

 

 

 

#38. 추운줄도 모르고 정상에서 한시간여를 머물고는 1180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또 하나 명산을 보는 맛이 있기에..

바로 가리산을 소양호와 더물어 가장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지점..

 

 

 

 

 

#39. 그리고 눈을 우측으로 돌리면 가리산에서 이어지는 영춘지맥이 대룡산 녹두봉으로 이어지는..

연엽산이 봉긋하게 솟아있는 모습이 이곳에서 보면 앙증맞으니.. 구절산은 덤으로!!

 

 

 

 

 

#40. 1180봉에서 바라보는 화악..

정상에서 보는 것 보다 좀 더 안정적인 산세로 보인다.

 

 

 

 

 

#41. 소양호와 가마봉지나 계방산에 醉해 버리고..

 

 

 

 

 

#42. 내 발자국들이다..

저 곳에서 텐트쳐 놓고 설악에서 뜨는 해을 바라보면..

그것두 진정한 산 벗하고..

 

 

 

 

 

#43. 설악을 보고 눈물이 난다..

산에서 흘리는 눈물..

추워서 흘리는 것은 아닐진데..

 

 

 

 

 

#44. 문바위봉에서 추곡약수로 이어지는 능선의 굴곡!!!

예쁘다!!!

 

 

 

 

 

#45. 1180봉에서 하산하면서 바라보는 정상!!!

 

 

 

 

 

#46. 하산길은 눈 온 그대로다..

룰루랄라..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하산길..

 

 

 

 

 

#47. 계곡수는 찬 바람에 얼어붙고..

 

 

 

 

 

#48. 선정사에 도착하여 경내를 잠시 들려본다.

절은 볼품이 없지만 현판 한글 글씨체가 소박스러운 것이 전형적인 지방 산사다.

 

 

 

 

 

#49. 배후령에 와서 뒤돌아 보는 오늘 주인공!!!

구경 한번 잘하고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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