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은 들어 알고있고 블방 꾼님들의 사진을 보아도 한번은 가야될 곳 일순위중 한 곳인
가리산을 뒤늦게 올랐을때 보이는 산하의 황홀들..
말도 못하고 멍하니 대룡산을 바라보고 있을때..
소뿔과 가마봉이 뒤에서 눈짓하는 바람에 뒤돌아보면..
강원 내륙의 진경들을 한 곳에서 보는 행운!!!!
가리산의 진맛이 아닐까??
* 산행일 : 2011년 12월 11일 10:00 ~ 16:00
* 산행길 : 홍천고개 ~ 등잔봉 ~ 새득이봉 ~ 가섭고개 ~ 가리산 3. 2. 1.봉 ~ 무쇠말재 ~ 휴양림
#1. 맘속의 무언가를 결정하려고 하면 산만큼 좋은 장소도 없을듯 싶다.
오랫동안 이제는 종지부를 찍어야 할 맘 속의 짐을 덜어놓아야 할 듯 싶다..
산을 오르면서 많은 생각을 하였건만 맞지않는 옷을 거추장스럽게 언제까지 입고 있어야 할까??
벗어 던져버리고 훌훌 자유스럽게 산을 다녀야 할 듯..
가리산에서 대룡산으로 뻗어내린 지맥길을 바라보며 맘속의 결정으로 조용히 내려본다..
#2. 강원지방에 눈이 왔다는 말은 이 곳까지 버스가 올라올지 궁금하던 차였다..
생각보다 적설량은 없었지만 홍천고개에서 가리산 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발자국이 없다..
윤곽으로 오를 수밖에..
#3. 고갯마루 가파름을 올라 심호흡을 한다..
찬 바람이 폐부속을 뚫고 지나친다..
오늘 산행은 맘속의 짐을 덜어야하기에 발걸음이 무겁기도한데..
산은 반대로 너무나 밝게 화려하게 몸짓을 보여주고 있다.
#4. 홍천고개 건너편 매봉일까??
긴가민가 하다..
오늘따라 산 이름은 중요하지 않고 눈에 덮혀있는 그리움들이 왜이리 시리게 보일까?
#5. 작은가마봉, 소뿔산, 1122봉, 가마봉까지...
눈에 시리도록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욕심일까?
자꾸 한쪽으로 눈길이 가는 것은???
#6. 블방 친구분이신 산고파님이 극찬하신 가리산의 낙옆송 숲들...
저 곳 어딘가를 지칭하고 있는가 갈색은 사라지고 모두 다 흰색으로 바뀌어 있다.
낙옆이 뒹굴때 찾아야 되었는데 쬐금 늦었다. 그러나 또다른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으니..
#7. 그러다 눈 돌리면 양구방향의 모든 산이 굽어지고 있다.
그저 좋다!!! 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길을 재촉한다.
#8. 환상적인 조망을 선사하는 등잔봉..
#9. 첫번째 봉우리 등잔봉이다...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주릉이 기가막히게 보이는 곳..
가리산을 보는 하이라이트 구간 중 한 곳이 바로 이곳이다.
#10. 멍하니 저 봉우리들을 바라본다..
가야하는 길이지만 정상을 향해 가는 산 곡선이 말로 표현하지 못할정도로 그립게 느껴진다.
맘속의 결정은 벌써 내려졌지만 산을 바라볼 때 왜 찐하게 느껴질까?
#11. 산의 굴곡을 음미한다.
겨울산의 매력..
흑백과 음영의 조화..
#12. 홍천과 인제 경계부근의 산하들..
저 산을 뒤로 설악이 보였어야 되는데 그것은 산에대한 과다한 욕심!!!
그러나 오늘은 이만해도 감지덕지!!!
겨울산은 눈 반사때문에 여간 좋은 날씨가 아니면 멀리있는 산모습을 보기란 정말 힘들다..
그러나 오늘.. 가리산에서 이만큼 볼 수 있는 것두 행운이다.
#13. 장엄의 행렬!!!
저 아득함속으로 소뿔산, 가마산,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어린 영춘의 산자락들이 보여지고 있으니..
가리산에서 보는 동쪽 가장 아름다운 행렬들이 아닐까?
#14. 멋진 조망을 선사해주는 등잔봉...
신나게 미끄럼 타고 내려와서는 뒤돌아 볼 때..
#15. 다가갈수록 위압적으로 느껴지는 가리산 주봉!!!!
그러나 저 길은 가야할 길..
#16. 새득이봉 정상..
지맥과 등골산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만나는 곳인데 펑퍼짐한 봉우리는 눈에 덮혀
산봉우리라는 이미지가 거의 없다.
#17. 새득이봉에서 가리산 주릉은 펑퍼짐한 룰루랄라 능선길이다..
가리산 주봉에서 3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오름은 이제껏 걸어왔던 모든 것들이 발 아래 펼쳐지고 있는데
바위산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매봉 근처에서 합쳐 홍천고개 지나 등잔봉에서 이 곳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르면 오를수록 감탄의 연발!!!
#18. 오전까지만 해도 뚜렷하게 보였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등골산 너머 보이던 소뿔산 가마봉 라인이
이제는 눈 빛에 반사가 되어 희미하게 보인다.
그래두 가마봉!! 아름다움은 흰빛으로 그 중에서 선명하게 빛나고 있다.
#19. 3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대룡산으로 향하는 지맥 길...
사실 가리산 정상에서 보다 3봉에서 보는 맛이 더 좋다는 평이 있는데 역시!!!!
대룡산, 녹두봉, 연엽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움으로 비추어 지고 있는데..
그저 숨 죽이고 가리산 최고의 맛을 느끼고 싶을 뿐...
#20. 연엽산에서 구절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그 앞에 이름모를 능선의 흐름..
산하!!!
가리산이 주는 모든것을 오늘 느끼고 싶다.
#21. 숨 죽이고 느낌을 받을때
오늘 같은 날..
무엇으로 표현을 할까?
#22. 원동리와 천현리의 삶이 흰색으로 덮혀져 있다.
#23. 2봉과 주봉으로 오르고 있는 등산객들...
지금 가봤자 정상석 사진 찍는다고 바글바글 하겠지..
2봉에서 큰바위 얼굴 구경하고 올라가야겠다..
#24. 2봉에서 소나무와 산의 굴곡을 바라보며..
#25. 휴양림을 품고 있는 가리주릉을 담아본다.
새득이봉에서 등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휴양림쪽으로 향하는 능선의 음영이 멋드러지다..
#26. 주봉에서 지맥으로 뻗어내린 능선..
아마 저 길을 이쯤에 내려가려면 몇번 엉덩방아 찧어야겠지..
언제가는 걸어야 할 길이지만 오늘은 참아야 할 길..
#27. 예전 블방 친구이신 용아님의 블로그 보니까 저 각도에서 한장 찍었는데 나두 덩달아!!!
그러고 보니 소나무가 아스라게 보이는 것이 괜찮다..
#28. 가리산 큰얼굴을 담을려고 하니 에구 렌즈가 표준이다 보니 각이 안나온다..
얼굴 윤곽만 나오고 저 멀리 대룡산 자락이 뭐니해도 최고!!
#29. 휴양림쪽을 바라본다..
하산할 곳이지만 오늘따라 저 곳으로 가고푼 생각이 전혀없다.
산 맛에 취해있는 지금 저 곳으로 가봤자 흥청대던 술만 기다리고 있을터..
이곳에서 더 취하고 싶은데..
#30. 정상에서 바라보는 3봉과 2봉..
#31. 가리산 정상
가리산 1등 삼각점
내평 11 1988 재설 해발 1050.7m..
#32. 정상에서 지나온 여정을 음미한다.
새득이, 등잔, 홍천고개, 매봉, 거니고개, 작은가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구비구비 환상적으로 이어진다.
저 아득함 속으로 설악이 물결치야 되는데..
더욱 산에 대한 욕심!!!
#33. 2봉 너머 펼쳐지는 바위산..
블방친구이시신 산고파님의 글을 보면 저 산도 구미가 당기는 곳이라고 칭찬이 자자하시던데..
그너머 양구 봉화산 인듯 한 산이 매력적으로 다가옴을 느낀다.
#34. 가리산에서 바라보는 소양호...
눈 속에 고요이 파문하나 없이 있는 소양호 물빛은 왜이리 시리게 보일까?
#35. 정상에서 바라보는 무쇠말재, 955봉 차돌목 고개 방향 능선길...
걸어보고푼 전형적인 능선길이다.
#36. 눈 어림으로 치악 방향으로 보았는데..
시간이 흐름에따라 아득함 속으로 햇살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그럼 이젠 산을 내려가라는 암시!!!
#37. 역시 겨울산은 소나무가 있어야 운치!!!
#38. 그 많던 등산인들이 사리지고 적막에 잠겨들고 있는 가리산!!!
병목지대였던 저 길도 이제는 재미삼아 내려선다..
#39. 잠시 햇살이 화려하게 비추어 준다..
흰색이 더욱 빛나고..
#40. 물결치듯 음영의 아름다움이 겨울산 매력을 더욱 돗보여 준다.
저 색감때문에 겨울산을 좋아하는 거니까..
#41. 그토록 추웠던가???
길이의 경쟁!!!
#42. 무쇠말재!!!
능선따라 더 걷고 싶은 맘인데 모두 다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가 버린다..
나두 그들과 함께..
#43. 휴양림에서 바라보는 가리산...
저 특이한 봉우리때문에 어디든지 보아도 산 조망에 이정표가 되는 곳..
아름답고 장엄하고...
#44. 휴양림 주차장에 버스가 있지만 뒤풀이하는 시간을 빌어 살그머니 빠져나온다.
이 곳에 오면 가야할 곳 이 있에..
휴양림 정문은 멋드러진데 어딘가 모르게 일본 산사의 정문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갸우뚱!!!
#45. 마지막으로 이 곳을 보려고 왔다..
용소간폭포..
겨울산에서 폭포를 보는 맛!!!
시리도록 차가움이 번지지만 겨울폭포가 던지는 메시지는 맘 속의 결정을 확고하게 해 준다..
맞지않는 거추장스런 것들은 벗어던지라구..
산이 주는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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