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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가여래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은 광해군 13년(1621)에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모는 앞면 3칸·옆면 3칸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장식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 양식이다.


   네 모서리기둥 윗부분에는 사람 모습을 조각해 놓았는데 이것은 공사를 맡았던 목수의 재물을 가로챈 
주모의 모습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데
   재물을 잃은 목수가 주모의 나쁜 짓을 고하고 죄를 씻게 하기 위해 발가벗은 모습을 조각하여 추녀를 받치게 하였다는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3곳의 처마 밑에서는 두손으로 처마를  받치며 벌을 받고 있는 모양새인데 비해 한 
귀퉁이의 것은 
한 손으로만 처마를 받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벌을 받으면서도 꾀를 부리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우리 선조들의 재치와 익살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당시의 능숙한 조각 솜씨를 엿볼 수 있고 조선 중기 이후의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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