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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한번쯤 걷고 싶은 길이 있다..

방태산 깃대봉에서 주억봉까지 긴 능선을 걷고 싶었다..

가을 햇살 속 찬 바람 맞으며 설악을 바라보며 걷는 길..

아름다운 가을 빛에 젖어 하루종일 산에서 노닐었던 나날이다..

 

 

* 산행일 : 2015년 10월 9일 08:20 ~ 16:30

* 산행길 : 개인약수 ~ 깃대봉 ~ 주억봉 ~ 개인약수

 

 

#1. 이 것이 방태산 깃대봉에서 바라보는 산 맛의 진수가 아닐까 싶다.

한번쯤은 제대로 된 날에 방태산 깃대봉에서 서쪽으로 보고 싶었다.

대한민국 산이 얼마나 많은 가를 알고 싶으면 이 곳에 와서 산을 보라!!

 

 

 

 

 

#2. 이른아침 개인약수 주차장에 도착하였을 때 파란 하늘빛과 찬 바람이 오늘 산행을 예고해 주고 있다.

아직 계곡은 이제 단풍 채비를 하고 있고 산에는 단풍이 이미 시작되어 서서히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는듯 하다.

 

 

 

 

 

#3. 시간만 충분히 된다면 개인약수터로 올라 구룡덕봉 침석봉까지 환종주를 해 볼만 한데..

오늘 산행계획은 방태산 주능선 깃대봉에서 주억봉까지만 즐겨 볼 생각..

아마 산이 제대로 보여준다면 이 길도 시간개념이 없을터..

일단 계획대로 좌측 개인약수터 방향으로 향한다.

 

 

 

 

 

#4. 개인약수터 지나 좌측 계곡으로 오름질 하다가 바라보면 간간히 짙은 단풍나무들도 보이고..

 

 

 

 

 

#5. 샛노랗게 변해버린 참나무 이파리들도 보인다..

 

 

 

 

 

#6. 지겹도록 계곡길 오르다 능선길 가파르게 오르면 지 능선에 도착..

조금 더 오르면 방태산 주 능선에 도착된다.. 

주 능선에 도착하자 마자 나를 반기는 것은 강한 바람!!!

자켓을 입고 깃대봉으로 향한다.

 

 

 

 

 

#7. 어차피 이 길을 다시 오기에 가는데 열중하지만 그래도 배달은 석에서 방태산 대평원 너머

깃대봉 보는 맛이란 대한민국 강원도 산에서 저런 형태의 우아함이 있는 곳이 어디 있단 말인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지형을 품고 있는 방태산 깃대봉..

 

 

 

 

 

#8. 헬기장 조망은 잠시 미루고 깃대봉으로 향한다.

깃대봉에서 가장 산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방향은 서쪽이다.

방태골 너머 저 멀리 보이는 강원의 명산 두 곳을 보라..

사명산과 해산..

 

 

 

 

 

#9. 시야를 좌쪽으로 옮기면 아득하게 명지산, 화악산이 보이고

영춘지맥 멋드러진 줄기인 소뿔산과 가마봉이 황병고개와 더불어 멋드러진 자태로 보이고 있으니..

 

 

 

 

 

#10. 얼마나 멋진 산 그림인가?

영춘지맥 걸어본 산꾼이라면 저 산줄기를 보는 순간 감격하리라!!!

소뿔산에서 가마봉, 백암산으로 이어지는 저 능선..

가마봉 너머 홍천 가리산 특유의 암봉이 겹쳐보이고 그너머 대룡산 녹두봉이 살포시 평평한 山面을 보여주고 있다.

 

 

 

 

 

#11. 홍천의 무수한 산 들..

홍천 응봉산과 아미산 줄기들.. 그너머 발교산 수리봉..

영춘지맥과 한강기맥이 겹쳐 보이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산하들이다..

 

 

 

 

 

#12. 주억봉으로 향하는 방태산 주 능선은 어떠한가?

햇살 강한 역광때문에 산이 어둡게 보이지만 ..

저 멀리 산 마루금을 보여주는 백두대간 능선 들...

 

 

 

 

 

#13. 방태산은 대간에서 떨어져 있지만 대간 줄기를 보며 산 이름 불러주기에는 최고다..

개인산, 침석봉 능선 너머 보이는 저 거대한 산 줄기.. 

오대산에서 계방산까지 아닌가? 그 능선 중간 조금 모습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발왕산..

 

 

 

 

 

#14. 맹현봉 너머 한강기맥중 산 높이에 비해 가장 대우를 못 받는 곳인 운두령에서 보래봉 거쳐 회령봉까지..

좌측 아득한 곳에 정선 가리왕산까지 보여지는데..

 

 

 

 

 

#15. 방태산 막내 매봉령 너머 조봉이 뾰족하게 보인다.

 

 

 

 

 

#16. 지금까지 이 곳에서 산을 본 모습이다..

1등 삼각점이 있는 방태산 깃대봉..

현리 11  1989 복구

 

 

 

 

 

#17. 산을 조금 더 자세하게 바라보면..

사명산과 해산..

 

 

 

 

 

#18. 명지산 , 화악산

 

 

 

 

 

#19. 가마봉, 홍천 가리산, 소뿔봉...

 

 

 

 

 

#20. 멀리 아득하게 보이는 용문산과 백운봉..

 

 

 

 

 

#21. 치악산..

 

 

 

 

 

#22. 방태골 단풍..

 

 

 

 

 

#23. 계곡으로 내려갈 수록 아직 단풍 색감이 옅다..

 

 

 

 

 

#24. 깃대봉에서 헬기장으로 오면 가장 먼저 보이는 내가 좋아하는 산이 보인다..

설악 가리봉, 안산과 주걱봉이 겹쳐보인다.

 

 

 

 

 

#25. 귀떼기 청봉..

 

 

 

 

 

#26. 점봉산(앞), 설악산 끝청, 중청, 대청

 

 

 

 

 

#27. 백두대간 양수발전소 너머 1136봉

 

 

 

 

 

#28. 백두대간 약수산, 1282봉, 1261봉, 응복산..

 

 

 

 

 

#29. 방태산 최고봉 주억봉..

 

 

 

 

 

#30. 배달은 석 너머 오대산 두로봉에서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까지...

 

 

 

 

 

#31. 침석봉 너머 계방산..

 

 

 

 

 

#32. 가리왕산..

그 앞으로 잠두봉, 백석산 줄기가 겹쳐보인다..

 

 

 

 

 

#33. 한강기맥 1380봉과 보래령 보래봉..

 

 

 

 

 

#34. 한강기맥 청량산과 1190봉 너머 백덕산(좌측)과 태기산..

 

 

 

 

 

#35. 방태산 최고봉은 주억봉이지만 산 맛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곳은 깃대봉과 옆 봉 헬기장이다..

헬기장에서 바라보는 방태산 주 능선..

배달은 석, 1413봉, 주억봉, 구룡덕봉까지 주 능선이 그 너머 백두대간 응복산과 오대산이.. 그저 셔터누르기 바쁘다..

주억봉 방향으로 가면서 산을 느낀다.. 또다른 산의 물결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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