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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한다.

눈이 보고파 서인지 오대산으로 향하는 길은 설레이기 까지 하다.

미세먼지때문에 조망은 아쉬웠지만 흰 눈속에 산사의 화려함은 문수동자의 전설이

깃들여져 있는 숨결을 맛본 듯 하다.

 

 

* 산행일 : 2014년 2월 23일 09:50 ~ 15:30

* 산행길 : 상원사 ~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 비로봉 ~ 상왕봉 ~ 상원사

 

 

 #1. 비로봉에서 가야할 산을 본다.

상왕봉에서 내리막을 거쳐 작은 봉우리 하나 넘고 안부에서 등로는 두리봉과 북대 미륵암 갈림길이 분기되는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자꾸 눈은 두리봉 대간길로 향한다..

신배령 꽃 능선 길이 펼쳐질 때 한번 걸어볼 까 하는 맘속의 움직임을 느끼며..

 

 

 

 

 

#2. 상원사 주차장에 있는 거대한 표지석!!!!

개인적으로 저런 인공적인 시설물은 맘에 안드는데 다만 저기 써 있는 글씨의 주인공이 신영복 교수님 인 것을

우연히 알고부터 뷰파인더에 담아본다.

 

 

 

 

 

 #3. 오래전 세조가 지병때문에 상원사를 찾았을 때 계곡에서 목욕을 하는 도중

문수동자상을 만나 등을 밀어달라고 하였을 때 의복을 걸어두었던 곳이 저 관대걸이라고 한다.

 

 

 

 

 

#4. 오대산에는 5개의 큰 암자가 있는데 그중 중추적인 곳이 중대 사자암이다..

건물들은 요사이 건물이라 현대적 의미가 물씬 풍겨 옛스러운 美는 없지만 다만 비탈에 세워진 건물이라

지붕의 경사 비례가 꽤 멋지다는 것을..

 

 

 

 

 

#5. 중대 사자암의 주 불전인 비로전 계단 옆에는 문수동자가 타고 다니는 사자의 조각품이 멋지다.

 

 

 

 

 

#6. 비로전 처마의 단청과 등(燈), 풍경!!!

풍경소리가 들릴듯 하다.

 

 

 

 

 

#7. 비로전 안의 목각탱이 진짜인데..

그러나 밀려오는 등산객 들 때문인지 문을 닫아놓은 상태라 내부 보는 것은 글쎄!!!!

어딘가 모르게 너무 현대적 인 무늬, 단청, 인위적인 꽃 창살 등등..

 

 

 

 

 

#8. 중대사자암에서 눈여겨 볼 것은 경사진 전각 지붕 4개의 배열이다..

 

 

 

 

 

 #9. 비로전 앞 마당에서 산을 보았을 때 맘 속 청정 기운까지 번지는 것을 느낀다.

 

 

 

 

 

 #10. 산 등성이를 따라 돌 계단을 오르면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둔 적멸보궁에 도착한다.

편액 금빛 글씨가 찬란함 마저 느끼게 만든다.

문수동자가 용을 타고 나는 모습이 이채롭다.

 

 

 

 

 

#11. 적멸보궁 처마 밑 그림을 자세히 보면 문수동자가 학을 타고 피리를 불고 있으며

학은 입에 불로초를 물고 있다.

 

 

 

 

 

 #12. 문수동자가 하늘을 날고 있는 그림!!

 

 

 

 

 

 #13. 적멸보궁 뒤에 있는 부처님 진신사리 모셔둔 곳..

저 바위 밑에 있다고 하는데..

 

 

 

 

 

 #14. 적멸보궁 처마밑 단청속에 화려함으로 장식되어 있는 봉황도 본다.

 

 

 

 

 

 #15. 적멸보궁 지붕 용마루 청동 용상(龍像)은 용이 날아 갈 듯하다.

적멸보궁 볼거리중 하나..

 

 

 

 

 

#16. 본격적인 비로봉 오름길이 시작되는 안부..

 

 

 

 

 

#17. 왜? 적멸보궁이 최고의 명당자리인가는 비로봉에 오르면 알 수 있다.

동대산을 멀리 비로봉에서 뻗어내린 지릉의 끝에 적멸보궁이 위치해 있다.

 

 

 

 

 

 #18. 비로봉 삼각점 있는 곳에서 호령봉을 본다.

지난 늦가을 저 곳에가서 오대산의 진면목에 醉 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겨울 오대산은 화려한 웅장함보다는 둔중한 곡선의 아름다움이 더 멋지다는 것을..

 

 

 

 

 

 #19. 호령봉에서 감자등으로 분기되는 능선 뒤로 계방산과 소계방산이 뿌연 실루엣으로 보인다.

오대산 비로봉에서 계방산을 보는 기분...

조망의 아쉬움보단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은 산 그림들이다.

 

 

 

 

  

#20.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향하면 두개 헬기장을 지나는데 그중 두번째 헬기장의 조망이란..

아마 오대산 주 능선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라..

비로봉 정상에는 아직 정상석 인증 하느라고 길게 줄이어진 모습들이 보인다.

 

 

 

 

 

 #21. 상왕봉에서 두로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가깝게 보인다.

두로봉은 가깝게 느껴지면서도 꽤 먼 거리에 있다.

다시금 가 보고 싶은 곳들이지만..

 

 

 

 

 

#22. 건너편 동대산의 겨울산 특유의 짙은 음영 곡선은 어떠한가? 

화려하지도 않은 뭉특하고 포근한 산세가 오대산이거늘..

 

 

 

 

 

 #23. 상왕봉에서 대간 응복산과 만월봉을 본다..

산의 거대함이 내 몸을 전율케 만드는 곳..

 

 

 

 

 

 #24. 시야를 좌측으로 돌리면 약수산과 1276봉과 마늘봉이 줄이어 있고...

 

 

 

 

 

#25. 좌측으로 눈을 더 돌리면 구룡령이 보이고 왼쪽으로 갈전곡봉으로 이어지는 대간이 넘실된다..

그너머로 대간은 설악으로 향하는데 종착지는 미세 먼지 영향때문에 오늘은~~

 

 

 

 

 

#26. 상왕봉을 지나면 등로는 급경사를 이루고.

그곳에서 두로봉에서 신배령으로 이어지는 대간의 포근함을 먼발치에서 본다.

 

 

 

 

 

 #27. 두로봉과 북대미륵암과의 분기점..

 

 

 

 

 

 #28. 산사면을 휘돌아 지나 급경사를 내려가면 명개리로 향하는 임도길과 만난다.

사실 임도길이 아니라 상원사에서 명개리로 향하는 옛 지방도로인데 지금은 폐도로 되어..

상원사로 향하는 주요 하산길로 이용되고 있다.

 

 

 

 

 

#29. 임도 하산길에 바라보는 동대산에서 두로봉으로 향하는 대간 능선..

중간 부분 움푹한 곳이 아마 차돌배기 부근 쯤 될텐데..

 

 

 

 

 

 #30. 저 아래 상원사도 보이고~~~

 

 

 

 

 

#31. 상원사 주차장에 하산을 하여 상원사로 향한다..

상원사 일주문 격인 청풍루에는 상원사 편액이 걸려있다.

 

 

 

 

 

#32. 청풍루를 지나며 좌측으로 보면 연꽃위에 살포시 앉아있는 관세음보살을 볼 수 있다.

 

 

 

 

 

 #33. 청풍루를 지날때면 반드시 천정을 보아야 한다.

문수보살이 36가지 신통한 변화를 보여주었다는 전설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라 한다.

 

 

 

 

 

 #34. 상원사 문수전 우측은 2층으로 되어 있고 벽에는 문수동자 전설이 깃들여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35. 세조의 등에 나 있는 등창을 닦아주고 있는 문수동자..

세조는 문수동자가 등을 닦아준 기억을 해서 이를 목각으로 만들었는데 이 것이 문수전에 있는 문수동자상이다.

대한민국 국보이지만.. 

 

 

 

 

 

#36. 처음 이 곳에 절을 지은 성덕대왕 두 왕자가 문수보살을 알현하는 그림이다.

 

 

 

 

 

 #37. 문수전 올라가는 계단 좌측에 작은 석상 두개가 있는데

세조가 문수전을 방문할 때 두 고양이가 세조의 의복을 물고 늘어져 세조가 이를 이상하게 여겨

불전을 수색케 하니 자객이 발견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작은 석상 두개가 고양이 석상이다.

 

 

 

 

 

#38. 문수전 앞에서 건너편 산을 바라본다..

대간 능선의 흰빛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39.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하산했던 임도길이 산허리를 돌며 구불거리는 곡선을 볼 수 있다.

 

 

 

 

 

 #40. 동종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동종각인데..

편액의 글씨가 유명한 탄허스님의 작품이라..

글이 표현하는 화려한 필체란.. 평범한 사람이 뵈도 예사로운 글씨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1. 문수전 편액도 신영복 교수님 작품이라 한다.

 

 

 

 

 

 #42. 상원사 동종 앞에는 천음회향 이라는 하늘의 소리와 향기.

그 아래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 - 국 보 -

상원사 동종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구절이다..

 

 

 

 

 

 #43. 누각을 지날 때 천정을 보면 문수동자가 천동, 선녀와 노니는 그림이 있는데 법계유희도 다..

이 그림도 누각의 천정에 있어 무심코 지나치면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44. 연쫓을 우산 삼아 얼어붙는 연못에서 노니는 동자승의 여유..

 

 

 

 

 

#45. 스님들이 머무는 요사채인 목우당..

싸리나무 울타리 뒷편에 있는 3칸의 한옥이 상원사 어떤 건물보다 소박한 美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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