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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화엄사의 黑梅와 길상암 매화 香이 유혹해서인지 지리산 섬진강변의 山寺의 香이 그리워서인지 모르겠지만 비오는날 여유있는 맘으로 길을떠난다.

오늘은 배낭도 없고 카메라 하나 달랑..

시간의 구애 받지않고 역사의 숨결과 비오는날 산사의 그리움속으로 빠져들어

속세의 번뇌는 잠시 접어두고 맘 속을 청정으로 꽉 채워지는 풍요를 느끼고파 새벽에 남쪽으로 향한다.

 

 

 

2011년 3월20일

 

 

#1. 성삼재 휴계소에서 바라보는 환상의 운해..

좌측 끝 지평선에 무등산은 섬 인듯 그림자만 보이고 있고 난 그저 입만 벌리고 있다.

말도 못하고,,

 

 

 

 

 

#2. 쌍계사에 갈 때 한번쯤은 고운 최치원님의 발자취를 기억하곤 한다.

큰 바위에 있는 저 글씨가 그분이 새긴 글씨라고 하는 전설이 있는데 글쎄...

쌍계사 입구에 있는 저 상징.. 어쩌면 일주문보다 더 세월의 흐름이 보이고 있는듯 싶다.

 

 

 

 

 

#3. 사실 산사는 비오는 날이 좋다.

빗줄기가 퍼붓듯이 세찬것보단 카메라 젖지 않을 정도의 細雨면 금상첨화..

이름모를 담벼락도 멋드러진 소재거리..

아니 주변에 펼쳐지는 짙은 색감들의 영상체들이 뽐내고 있다.

 

 

 

 

 

#4. 이름도 모른다.

산사에 오면 아무리 잘 만든 거대한 조형물이 있어도 현대적 가미가 있으면 절대로 포커스를 안맞추는데

저 모습은 우연하게 찍은것 같다.

담벼락이 예뻐서 찍었는제 저 귀부는 너무 현대적이다.

 

 

 

 

 

#5. 쌍계사 일주문..

지리산을 삼신산으로 사용하는 것이 이채롭다.

 

 

 

 

 

#6. 담벼락과 대나무의 조화

 

 

 

 

 

#7. 단청의 화려함도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약간 희미한 기운이 스며든다.

 

 

 

 

 

#8. 담벼락의 무늬는 소박한 조형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9. 절에가면 제일 흥미로운 것을 장독대..

꼭 한번은 일부러 찾아서라도 뷰파인더속으로 빨려들게 만든다.

 

 

 

 

 

#10. 쌍계사 경내에는 매화가 80% 정도 개화되어 있다.

활짝은 아니지만 이제부터 피어나는 매화 그윽함은 경내에 풍기겠지.

 

 

 

 

 

#11. 빗줄기는 점점 가늘어지고 나뭇가지에 영롱함으로 맺혀지고 있다.

 

 

 

 

 

#12. 지붕의 아름다운 무늬가 눈에 들어온다.

 

 

 

 

 

#13. 비오는날 대나무숲의 짙은 香

좋다!!!

나두 모르게 심호흡 하며 그 내음을 짙게 폐속에 침전시켜 둔다.

 

 

 

 

 

#14. 돈오암..

쌍계사 금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삼신봉 산행때는 출입금지 구역이었는데 오늘은 왠일로..

 

 

 

 

 

#15. 금당안은 팔상전을 비롯 쌍계사와 동떨어진 세상이다.

계단을 오르면 금당이다.

 

 

 

 

 

#16. 저 싸릿문으로 들어가면 스님들의 수행하시는 곳..

당연히 출입금지 구역!!!

 

 

 

 

 

#17. 피기 시작하는 매화들이 색깔별로 빗속에 잠긴다..

옆에 있는 고목 한 그루가 매화와 반비례 대칭을 이루고 있는 것이 눈길 끈다.

 

 

 

 

 

#18. 비에젖은 매화의 유혹을 보라!!

 

 

 

 

 

#19. 저절로 맘속의 모든것들이 깨끗이 씻겨감을 느낀다.

 

 

 

 

 

#20. 쌍계사 부도 뒷편 짙은 솔향을 풍기는 소나무 뿌리..

 

 

 

 

 

#21. 부도에서 바라보는 저 건너편 속세는 뿌옇다..

빗줄기는 멈추고 짙은 자연내음이 너무 좋다.

 

 

 

 

 

#22. 산수유 노란빛도 어우러지고..

 

 

 

 

 

#23. 산사 기왓장 색감이 더욱 짙어짐을 느낀다.

 

 

 

 

 

#24. 절 규모에 비해서 곳곳에 볼 것들이 많은 쌍계사..

 

 

 

 

 

#25. 인상적인 차밭..

 

 

 

 

 

#26. 화엄사 전각들은 사실 눈에 안들어온다.

고색찬란함 보다는 현대적 가미가 너무많은 전각들이 그저 겉모양만 보고 지나치고 만다.

국가지정 문화재를 빼고는 건성치레이니.

 

 

 

 

 

#27. 소나무 두 그루가 묘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28. 화엄사 올벚나무 보러 갔을때 지장암에 놓여있는 고무신 3켤레..

 

 

 

 

  

#29. 화엄사 경내..

멀리 보이는 종석대에 흰 구름이 걸려있다.

오늘 계획에는 없었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성삼재로 향해 본다.

이곳까지 왔는데 성삼재에서 반야봉이나 봐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길을떠난다.

 

 

 

 

 

#30. 이게 무슨 다른 세상이냐?

성삼재 구비구비 돌 때마다 보여지는 구름의 오묘함이란?

전혀 예상치 못한 세계가 펼쳐지고 있다.

 

 

 

 

 

#31. 와우!!! 생각지 못한 풍경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성삼재 길을 오르면서 뿌연 구름속을 통과할때 까지 몰랐는데 시암재 부근에 오르자마자 햇빛이 나면서 다른세상으로 변하지 않는가..

시암재 휴계소에 주차를 해 놓고는 작은고리봉과 만복대 사이로 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32. 시암재에서 구름의 향연을 보다가 성삼재에 가면 다른 것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하며 부리나케 오른다.

 

 

 

 

 

#33. 와우!!!

카메라를 들고 성삼재 휴계소 전망대로 달린다.

그곳이 조망포인트이기에..

 

 

 

 

 

#34. 시암재가 저 멀리 보인다.

마치 구름쓰나미가 몰려오듯 시암재가 사라지기 찰나.

 

 

 

 

 

#35. 지나가던 차들도 모두 이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다.

 

 

 

 

 

#36. 구름은 점차 위로 올라오기 시작한다.

 

 

 

 

 

#37. 곧이어 시암재도 구름에 갇혀버린다.

그저 말도 못하고 자연의 위대한 모습에 감탄만 하고 만다.

저 모습에 무슨 말을 해야 할까?

 

 

 

 

 

#38. 구름이 더욱 짙어감에 따라 묘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니..

누군가 옆에서 말한다.

마치 天池 같다구..

 

 

 

 

 

#39. 태양 아래로 운해의 황홀함..

저멀리 무등산이 섬모양 떠다니고 있으니..

 

 

 

 

 

#40. 황혼속에 물들어 가는 반야봉..

 

 

 

 

 

#41. 정령치에 올라 반야와 토끼 등등..

지리 주 능선을 바라본다.

 

 

 

 

 

#42. 저 아득함 속에 천왕봉과 눈에 익은 제석. 중봉. 연하. 촛대등...

좋다!!

어슴푸레한 기운이 다가오지만 지리의 모든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곳..

 

 

 

 

 

#43. 언젠가 만날 날이 있겠지 천왕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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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와 지도 한 장 들고 오늘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