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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만큼은 오래 전 경춘선 초기 원형이 보존된 건축물로 경춘선 역에서 가장 맘에 들었다. 

역명도 근래에 신남에서 시인의 이름으로 개명한 것두 괜찮구..

다만 아쉬운 점은 이 곳도 변해야 된다는 것..

너무 빨리 변해서 문제지만..

 

 

#1. 경춘선 열차를 타면 가장 매력적인 곳이 김유정 역일 것이다.

     신남역으로 기억속에 알려진 이곳을 처음 열차를 타고 지나친 것이 아마 군 시절에 동료들과 함께 외박때 청평사에 갈 때였으니

     벌써 이십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주변의 풍경은 많은 변화가 있고 다만 그때와 변한게 없으니 역사의 모습이다..

     아담하게 시골역 전형적인 모습으로 기억이 난 곳은 지금은 시인 김유정님의 이름을 따 김유정역으로 역명이 변경되고 

역 구내는 다른 모습으로 변화의 물결을 기대하고 있는 곳이다.

 

 

 

 

 

#2. 아마 경강역과 더불어 경춘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의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것 같다..

     친절한 역무원의 허락을 받고 역 구내로 들어서는 순간 각양각색의 바람개비들이 화단에 꽂혀 바람결 따라 돌고 있고 담쟁이 넝쿨의 시원함이

     역 마당을 푸르름으로 도색을 해 준다. 시인의 마을이라 모든것 들이 시적이고 딱딱함보다는 낭만이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3. 다만 이런 분위기도 주변을 살펴보면 깨진다..

     행선지 판의 녹씀도 자신의 운명을 재촉하 듯 무언가에 위태로움을 자아내게 하고 페인트칠한 글자들이 빗줄기속에

     흘러내린 흔적들이 그저 기다리고 있는 언제인줄은 모르지만 이곳 미래를 암시해 준다.

 

 

 

 

 

#4. 강촌 방향..

     사진의 각도를 보면 전형적인 시골 간이역 풍경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풍경때문에 이곳을 찾은지도 모르겠다. 다만 전체적인 음미를 하는 것이 아니고 일부분 국한되기 때문에

시인의 마을도 조금씩은 현대화 물결에 과거의 멋은 조금씩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

 

 

 

 

 

#5. 남춘역 방향..

     어딘가 모르게 답답해진다.

     서울로 향하는 국도 고가 밑으로 통과하여 남춘천역으로 향하는 선로의 모습이 꽤 답답하게 느껴진다.

 

 

 

 

 

#6. 김유정역에서 강촌역까지의 약간 내리막 선로는 몇개의 터널을 지나 강변으로 향하는 아름다움속으로 향하는 길이다.

     김유정 신역 공사를 하는 것을 보면 아마 꽤 큰 역사가 새로 지어질 것 같다.

     그러면 지금 있는 과거의 아담한 역사는 어떻게 될까?

 

 

 

 

 

#7. 두 선로가 보인다..

     우측은 종착역을 향하여 가는 선로이고 좌측은 어느시점에 멈춤표시에 막혀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것들이 어느시점에는 사라질 것이라는 묘한 운명이다.

     종착역을 향하여 갈 열차를 기다리면서 선로의 분기를 보니까 묘한 감흥이 일어난다.

     어느쪽을 선택해도 조금의 흐름은 있겠지만 짧은시간이나마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그것이 영구적이 아닌 이상 우리는 어떤것에 선택을 해야만 하는

      기로에 서 있는 듯 싶다. 두 개 모두 미래가 불확실한 것을 알면서...

 

 

 

 

 

#8. 이곳의 과거와 미래의 길이 무엇일까??

     철도를 사랑하고 옛것에 다른사람들보다 집착을 하기에 되도록이면 보존을 해야하는 주의자이다..

     그러나 개발의 물결은 아마 그런 사소함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느낄수 있는 현실이니까..

 

 

 

 

 

#9. 과거와 현재 흔적은 좌측 한부분에 불과하고 우측에 신설되는 경춘선 신선 공사의 웅장함과

직선화의 모습들은 모든면에서 현재의 모습을 왜소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역무원께서는 모든 것들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하고 강촌까지 레일바이크등 등 다른 용도로 이곳의 아름다움을 보존할 것이라는 말을 해 준다. 

그래두 과거의 추억까지 사라지게 만드는 요인을제공해 주고 있으니깐..

 

 

 

2008년 7월 하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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