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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 가까워질수록 기관차 특유의 구동음이 뚜렷하게 들린다.

역 구내 한쪽에 있는 석탄 저장소에 입환작업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조용한 간이역에 생동감이 도는 소리..

보고싶다..

 

 

 #1. 1957년 업무를 시작한 석항역은 강원도 오지에서도 두개의 도로축이 분기되는 교통의 요지인 곳에 위치해 있다.

     영월에서 온 국도는 신동을 거쳐 마차재를 넘어 고한, 정선 방향으로 가고 다른 하나는 수라리재를 너머 상동 태백으로 향한다.

     두개의 큰 고개를 너머야 하는 곳에 위치해 있고 선로는 예미를 거쳐 수리재를 너머야 하는 큰 고개를 남겨두고 있는 숨한 번 크게 고를 수 있는 곳이다.

 

 

 

 

 

#2. 옛 행선지판을 보면 그만큼 역은 발전이 없었다는 것을 느낀다.

     모두 다 신 행선지 판을 고수하는데 석항역은 구형과 옛것이 존재하고 있다. 나의 눈길은 당연히 이것으로 가지만..

 

 

 

 

 

#3. 연하역 방향. 

구절양장처럼 구불거리며 올라온 선로는 석항에서 예미까지는 조금 넓은 분지형태로 접어둔다.

     예미역에서 엄청난 구비를 오를 준비운동 하는 것처럼 말이다.

 

 

 

 

 

#4. 구동음의 주인공은 7501+7560 인 기관차였다. 신도색보다는 구도색이 무언가 포스가 느껴지는 듯하여 멋지다.

     승강장 중앙에 있는 맞이방은 손님을 잃어버린지 오래되었고 통과하는 열차들의 모습에서 석항역은 무연탄의 화물을 취급하는 역으로

     우리들에게 오래전부터 각인되어졌다.

     지금도 역 한쪽에서는 무연탄을 화차에다 옮겨싣는 장면이 계속 되고 있다.

     따뜻한 겨울에 서민들이 즐겨쓰는 것인데 요사이 다시금 연탄의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삶이 힘들다는 증거지만 다른 방편으로는

     조금이나마 석항의 상권의 번창함을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기우가 아닐까 싶다.

 

 

 

 

 

#5. 구동음을 연신 뿡어내고 있는 중련의 기관차..

     이 열차는 두평역 답사를 하고 나설 때 통과하던 열차였는데 석항역이 종착역이었나보다.

 

 

 

 

 

#6. 예미역 방향..

석항역의 드넓은 구내에 한쪽은 아직도 햇살이 비추지 않아 새벽의 서리가 하얗게 침목을 덮고있다.

     선로는 약간 좌로 구비를 돌며 조금은 평탄한 곳으로 향하는데 주위의 산세는 무시를 못할 정도로 험난함으로 다가온다.

     한쪽은 햇살을 머금고 있고 다른쪽은 서리가 공존되고 있는곳.. 그만큼 산세가 햇살을 가로막고 있는 곳.. 이곳이 석항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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