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역은 1939년 4월 영동선(철암선)이 개통되자 보통역으로 문을 열었으며 1958년 역사를 신축 1988년 개 보수를 했는데 다행히 옛 모습을
유지한채 보수를 하였기에 역을 찾아갔을때의 와 닿는 감동은 괜찮았다.
역사 박공 밑에 하얀 바탕에 씌여진 역명판이 옛스러움을 자아낸다.
#1. 고사리역은 국도에서 도계 농공단지쪽으로 가다보면 공단 너머에 초라하게 위치해 있다.
붉은벽돌과 녹색지붕으로 아담하게 지어진 역사는 전형적인 간이역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2. 고사리역을 찾았을 때 가장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최근에 설치된 것 같은 신식 역명판은 사용되지 않는 승강장에 방치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께 있었더라면 훨씬 어울릴텐데 하는 아쉬움이...
#3. 고사리 건널목에서 본 도계역 방향이다. 고사리역의 주본선과 부본선의 합쳐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 고사리역도 내 기억으로는 꽤 번창한 역이었다.
어렸을때 큰아버지댁이 도계에 있어 고사리역을 거칠때면 통일호도 정차하는 큼직한 역이었다.
그때는 통일호가 영동선에서는 비중이 큰 열차였고 새마을 열차는 다니지 않는 시절이었다.
역무원한테 승강장에 들어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도계역 방향으로 바라본다. 역 구내는 간이역치고 꽤 넓었다.
예전에 석탄산업이 한참 활기를 띌때에는 고사리역도 꽤 붐비었던 역으로 기억이 나는데 말이다.
#5. 승강장은 흙으로 덮여있고 그위로 엷은 잡풀이 나 있다.
여객취급은 오래전에 끊기고 모든 열차가 통과하는 한적한 간이역으로 몰락했고 주변의 역세권도 농공단지로 밀려 거의 형성이 안되었다.
아니 역세권이라 볼 수도 없고 마을 자체가 형성이 안된 우리기억으로 아스라한 옛 추억거리만 남아있다.
광산촌의 이야기가 소설속의 주인공으로 나오는 엣 추억어림 말이다.
#6. 하고사리역 방향.
선로는 앞에 보이는 산을 크게 휘돌아 가면 하고사리역에 도착한다...
#7. 역 구내를 통과하는 구도색 화물열차..
#8. 중련으로 된 EL 도 통과하고..
#9. 아주 조그마한 역사에 친절한 젊은 역무원이 인사를 하니 오랜만에 찾아온 사람이라선지 흔쾌하게 반가움을 표시한다.
역사 또한 한적한 곳에 위치하여 동네사람들도 찾지 않는곳에 갑자기 낯선 사람이 와서 역 구내에 들어가도 되겠냐고 묻자
이런곳에 뭐가 볼게 있냐고 환한 웃음을 띄며 말하는 것이 시골역의 정감이 물씬 풍기는 맛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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