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사라진 청량리~강릉 행 영주경유 야간 열차가 있었다. 예전에는 통일호로 운행을 하였는데 어렸을때는 서울에서 강원도지방으로 오는
유일한 열차였다. 이 열차를 타면 분명 똑바로 탔는데 영주에서 기관차를 바꿔달고 또한 흥전에서 열차가 뒤로가는 바램에 어린마음은 크게
당황한적이 있었다. 분명 똑바로 탔는데 열차가 거꾸로 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을까?
누가 가르쳐주라 어린꼬마한테 난 당황한 나머지 아버지한테 이런 사실을 알렸고 아버지가 이 부근은 열차가 거꾸로 가는 곳이라는 것을 알려주어
안심이 되었지만 나중에 왜 그런현상이 일어났는가는 후에 알았지만 말이다. 꽤 오래된 기억이지만 그때의 흥전역은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1. 스위치백으로 오르면 흥전역이다. 역은 1939년 신호소로 역을 문 열었고 1986년에 역사를 신축하였다.
갈색 벽돌로 지은 단층 콘크리트 역사이며 역 면에 "흥전~나한정 간은 열차로 뒤로 운행하는 스위치백 구간입니다." 라는 글귀가 적혀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을 잘 나타내 주는 것 같다. 역무원아저씨한테 주변 사진을 찍겠다고 양해를 구하자 열차 조심하라며 주의를 주고는 허락을 한다. 산골역에 외부인이 찾아온것에 처음에는 경계를 하였으나 신분을 밝히니까 따뜻하게 대해주는 모습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표시한다.
#2. 흥전역은 나한정역 전에 통리재 오름길이 시작될 무렵 좌측으로 자동차 정비사가 있는데 여기에서 우측으로 보면 숲속으로 가파르게 나 있는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보인다. 자동차 한대만 다닐수 있는 넓이로 흥전역으로 가는 길이다. 이 길로 못가면 나한정 역에서 철길을 오르거나 아니면 산길을 이용 직접 흥전역으로 오르는 수밖에 없다. 가파른 길을따라 흥전역에 오르면 자동차 몇대 세울만한 공간이 있으며 나한정 역에서 오른 선로와 통리재를 향한 가파른 철길의 시작을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우측의 선로가 나한정 역에서 좌측의 선로는 통리로 향하는 선로이다. 저 멀리 흥전역이 보인다.
#3. 두 선로의 높이를 가늠할 수 있다. 내려갈 선로(좌측)와 올라갈 선로(우측)를 동시에 볼 수 있다.
#4. 선로의 분기를 자세하게 보자.
좌 우로 엇갈리는 모양이 교행을 할 수 있게끔 배열이 된듯 싶다.
#5. 흥전역으로 걸어가면서 뒤돌아 선로를 본다.
멀리서 보면 선로의 높 낮이를 확실히 비교할 수 있다.
#6. 흥전역 앞에서 끝머리를 본다. 아마 저기에는 터널이 있었던것 같은데..
#7. 흥전역에서도 꽤 멀다.
중련의 화물열차 길이를 가늠해서 선로의 길이를 꽤 길게 만든것 같다. 흥전역에 올 때마다 저 터널 건너편에는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었는데
많은 매니아들의 답사를 보면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선로는 끊기고 끝없는 낭떠러지 라는 사실을..
#8. 흥전역에서 통리방향으로 본다..
산 밑에서 열차 올라오는 소리가 들린다. 디젤기관차의 특유의 웅장한 구동음이 들린다..아마 곧 있으면 후진으로 이곳으로 오겠지.
부리나케 넓은 공간으로 가서 이 장면을 담을려고 열차오기를 기다린다.
#9. 디젤기관차의 견인소리가 더 크게 들려온다.
곧이어 신도색의 디젤기관차(7534)의 모습이 보이고 뒤이어 시멘트 화물열차가 견인되어 올라온다..
#10. 반대편에는 EL이 중련으로 오르고 있다..
앞에는 디젤이 당기고 뒤에는 EL이 밀고 오르는 것이다..
#11. 선로가 교차되고 화물열차는 통리역으로 루프식 많은 터널을 이용 힘겨운 오름질을 해야 한다.
#12. 흥전역 터널울 통과하면 저런 모습이다..
도계로 향하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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