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 중에 정상 부근에 너덜이 있는 곳은 드물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설악산 귀떼기청봉, 황철봉 부근, 영양 장군봉, 그리고 평창 백적산..
영동고속도로 평창휴게소에서 바라보면 백적산 정상 부근 너덜이 보이는데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조망이 좋은 곳은 틀림없겠고 저 곳에서 바라보는 산 풍경이 궁금하던 차..
바람불고 온도 떨어진다는 일기예보는 난 그 곳으로 가게 만들었다.
* 산행일 : 2020년 10월24일 08:30~14:40
* 산행길 : 작은갈봉골 ~ 953봉 ~ 백적산 ~ 괴톨재 ~ 굴암사 ~ 작은갈봉교
#1. 정상 아래 왕성원 너덜밭에서 바라보는 계방산과 오대산은 이렇게 보이는 구나..
바람이 불어 휘청이는 몸에 너덜 바위에 기대어 바라보는 주왕지맥 능선은 계방산으로 향한다.
정상 부근은 겨울채비를 서두르지만 저 아래 산 능선은 아직 가을 단풍이 한참이니..
오늘 산행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지겠지..
#2. 작은갈봉골 들머리로 들어서는 순간 한기를 느낀다.
춥다!! 장갑을 끼어도 손이 시러울지경!!
입김은 당연히 나구..
발걸음을 재촉한다. 추우니까..
#3. 계곡을 어느정도 올라왔을까?
자꾸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이 부근에서 능선을 치고 올라야 지맥 능선에서 조망이 좋은 상여바위를 갈 수 있다.
#4. 능선에 올라 이 묘가 나오면 길을 잘 찾았다고 보면 된다..
지도에는 어두묘라고 한다.
이 곳에서 좌측으로 해서 능선을 올라 909.5봉으로 가야되는데 난 능선을 바로 올라가는 실수를 저지른다..
#5. 내가 올라선 곳은 삼형제바위 951.8봉으로 올라와 버렸다.
상여바위 조망은 아쉽지만 정상 아래 왕성원 너덜밭에서 조망은 맘껏 즐길 수 있으니까 위안이 된다.
#6. 삼형제 바위 지나자 마자 주왕지맥 953.3봉을 만난다.
#7.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백적산이 보이고 주왕지맥 주 능선은 단풍철은 끝나고 겨울 채비를 준비 중이다.
등로에 낙옆이 쌓여 거의 못볼 지경이어서 등로 찾는 것두 힘들다.
#8. 등로는 조릿대 숲으로 이어지고..
#9. 산 아래 좀 내려가는 가 싶더니 작은갈봉골 임도 끝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에 도착한다..
이 곳부터 정상까지는 오르막이 지속된다.
이제는 시들해졌는지 지맥 종주하는 산꾼들의 발자국도 없고 흔한 표지기도 제거하였는지 거의 보이지 않았다.
#10. 한 구비 넘으니 능선 사면에 녹색 속새밭이 펼쳐진다.
높은 고지대에 있는 속새밭이 이렇게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은 처음보는 풍경이다.
#11. 그늘진 응달에는 서리가 굳어 상고대가 녹은 모습으로 남아있는 곳도 있다.
10월말인데 강원도 고산에는 상고대의 흔적이 벌써 보인다.
#12. 꽤 올라왔다고 생각이 들 즈음..
너덜지대 분기되는 행선지판을 만난다.
너덜지대 방향으로 조금 더 오르면 ...
#13. 오늘 산행 조망 백미인 왕성원 너덜이 나온다..
바위는 생각보다 고정되지 않은 것들이 꽤 있다.
오를 때 조심해서 워낙 산람들이 다니지 않은 곳이라 정상 방향을 잘 인식하고 올라야 한다.
#14. 백적산 정상은 정상석과 봉평 2등 삼각점이 있다.
#15. 정상 옆 넓은 바위에 배낭을 벗어놓고 카메라 매고 너덜밭으로 내려간다..
백적산 조망을 즐기러!!!
백두대간 선자령 방향..
#16. 백두대간 동대산 , 진고개 , 노인봉, 황병산 방향..
#17. 중앙 큰 산줄기가 주왕지맥..
그리고 계방산과 오대산..
#18. 박지산에서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황병지맥 능선..
#19. 오대산에서 분기되는 한강기맥 핵심이 산마루금 이룬다.
우로부터 보래봉, 회령봉, 흥정산, 청량산, 봉복산 , 태기산까지...
#20. 백적산 왕성원 너덜밭 상부 바위에 기대어 계방산으로 이어지는 주왕지맥 능선을 바라본다..
보래봉 , 운두령 , 계방산 ,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마루금..
#21. 평창 진부 방향..
백두대간 산 줄기 흐름을 볼 수 있다.
중앙 뾰족한 진부 조망처 사남산도 보인다.
#22. 좀 더 자세히 산을 바라보면 가장 머저 봉평 휘닉스 파크 스키장 정상 몽블랑..
정상에 뾰족한 시설물이 있어 멀리서도 알 수 있다.
#23. 태기산..
산 전체 풍력발전기가 서 있는 것 같다.
#24. 한강기맥과 춘천지맥이 만나는 부근의 고봉 들 좌로부터 봉복산 , 삼계봉 , 청랑봉..
#25. 평창 용평면 시가지..
#26. 영동고속도로 서창방향 평창휴게소..
저 곳에서 백적산 바라보며 한번쯤 올라갔으면 하는 맘속의 중얼거림을 오늘에서야 풀었다.
#27. 한강기맥 회령봉 , 보래봉..
#28. 계방산..
#29. 능선 가장 앞 봉우리가 953.3봉 , 다음 봉우리 사면에 바위가 보이는데 오늘 못가 본 상여바위와 909.5봉....
그 뒤 백적산 봉수대가 있는 956봉
펑퍼짐한 능선 좌측 1023봉에서 우측 끝봉이 1002.5봉..
#30. 가을 색감에 묻혀 있는 마을..
#31. 오대산..
계방산에서 뻗 어온 한강기맥 능선이 오대산을 감싸고 있고 그 앞에 뽀개지봉이 있다.
정상 부위 뾰족한 봉우리가 1531봉 좌측 뭉특한 봉우리가 호령봉 , 우측 봉우리가 비로봉..
#32. 백두대간 동대산과 진고개고개(잘룩한 곳) , 노인봉..
#33. 백두대간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황병산..
#34. 백두대간 곤신봉 매봉 선자령..
우측 중앙 뾰족한 봉우리는 병풍산..
#35. 산골 마을의 단풍 색감이 햇살에 반짝인다.
#36. 오대산 전체..
좌로부터 소대산, 호령봉, 1531봉 , 비로봉 , 두로봉, 동대산이 큰 산을 이루고 있다.
#37. 좌 중앙 뾰족한 봉우리 사남산, 중앙 뾰족한 봉우리 병풍산..
사남산 뒤로 멀리 오똑한 봉우리 장군바위산..
멀리 풍력발전기 있는 곳이 백두대간 곤신봉 선자령 마루금!!
#38. 진부 매산과 설포시 보이는 백두대간 대관령 옆에 있는 능경봉..
#39. 발왕산..
#40. 박지산(평창 두타산)..
#41. 황병지맥 상원산..
#42. 영동 고속철도..
#43. 발왕산과 박지산을 같이...
백적산에서 내가 좋아하는 두 산을 이런 아름답고 장엄으로 볼 줄이야..
#44. 잠두산 , 백석산..
#45. 주왕지맥 1348봉과 멀리 중왕산..
#46. 남병산..
#47. 거문산 너머로 M자 모양 백덕산..
#48. 이 모든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주인공 이름!!
#49. 정상에서 주왕지맥 길 모릿재 방향으로 좀 내려서면 또 다른 바위조망처가 있는데..
#50. 그 곳에서 바라보는 백적산 조망 하이라이트!!!
계방산과 오대산 보는 맛!!
#51. 매산 , 발왕산 , 박지산은 어떤가???
#52. 상원산과 우측으로 뾰족한 갈미봉 , 그너머 약간 뭉특한 봉우리 백석봉..
정선 방향 명산들도 멀리서 자신들을 보여주고 있다.
#53. 정상밑 바위 조망처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백적산 깊은 낙옆으로 덮혀있는 능선을 걷다보면 1102.8봉에 도착한다..
이 곳에서 굴암사로 향하는 등로가 분기된다.
백적산 조망만 생각하면 이 곳으로 하산하는 것두 좋은 방법이다..
#54. 괴톨재까지 백적산 능선은 조망은 거의 없다..
능선 상의 바위들이 간혹 있어 재미는 있지만..
#55. 겨울 채비하는 능선의 모든 나무들은 잎새를 떨구고 있다..
그 사이를 걷는 내 발자국 소리만 바람소리와 더불어 유일하게 이 곳의 소음이다..
#56. 약간 큰 바위를 돌아 좀 더 걸으면..
#57. 능선은 좌측으로 휘어져 1037.1봉 방향으로 향한다..
#58. 1037.1봉 주변은 조릿대 숲으로 이우어져 있고..
주변이 넓은 구릉으로 되어 있고 등로가 조릿대 숲으로 덮혀있어 주위 지형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59. 조릿대 숲으로 점점 능선은 고도를 낮춘다..
백적산은 사람들이 잘 찾는 산은 아니다..
유명세를 타는 산이 아니기에 등로는 나 있어도 워낙 사람 발자취가 없기에
등로는 낙옆으로 덮혀있어 간혹 길을 잃기도 한다.
다만 능선 마루를 벗어나지 않으면 된다.
#60. 긴 하신길을 하면 묘 한기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을 지나 하산을 하면 안부를 만나는데 이 곳이 괴톨재가 아니고..
또 봉우리 하나 지나 하산을 하면 그 곳이 괴톨재다..
#61. 괴톨재 하산 길에 만나는 낙옆송 노란 빛을 하늘 빛에 빛대며..
#62. 괴톨재 하산 길에 처음 만나는 비닐하우스..
멀리 오대산이 보인다.
#63. 돌아본 괴톨재..
#64. 여명골로 내려와 굴암사로 향하는 길에 좌측 괴밭산에서 무당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본다..
아마 괴밭산이 조망이 있다면 저 곳으로 하산 했으리라..
#65. 굴암사..
개인적으로 사찰 같다는 느낌이 전혀 없다.
#66. 작은 갈봉교 가는 길 우측 골짜기로 백적산이 보인다..
그 밑 환상적인 조망을 보여주었던 왕성원 너덜밭도 보이고..
근데 작은 갈봉교까지는 왜 이리 멀까??
산 길은 모르는데 아스팔트 포장 길 걷는 것은 너무 힘들다..
평창의 유명한 산은 거의 다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산에서 이런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이 과연 우리나라에 몇군데 있을까?
유명세가 없는 이름도 생소한 백적산 조망은 아마 산을 아는 사람들의 뇌리속에는 깊게 각인되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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