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山을 처음 알게 해 준 곳..
山에 올라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산의 웅장함을 느끼게 해 준 곳..
언제나 그리움으로 가득찬 곳이지만 너무 늦게 찾아서 미안한 곳..
고향 땅 맘 속의 그리움으로 가득한 곳이다..
* 산행일 : 2019년 3월16일 9:50 ~ 13:50
* 산행길 : 공설운동장 ~ 2코스 ~ 정상 ~ 1-2코스 ~ 공설운동장
#1. 어렸을 때 이 바위에 걸터앉아 이름모를 건너편 웅장한 산 능선을 바라보며 저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피던 곳...
이 곳을 거의 40여년이 지난 기억도 가물가물 하지만 보는 산 만큼은 그대로 였으니..
전날 내린 흰 눈이 내 맘을 아는지 동참을 해 주고 지금은 백두대간이라는 거대함을 인식하고 바라보는
눈 길은 山을 모르던 시절 그저 좋다고 다니던 그때가 어쩌면 순수하였는지 모르겠다.
#2. 전혀 생각지 못한 일이 벌아지고 있다.
새말 소사소개를 지나면서부터 산은 온통 흰색으로 덮혀있는게 장관이다.
평창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본다.
#3. 고향 묵호를 항하면 언제나 이 곳 동해휴게소에 들러 바다를 본다.
산에는 눈이 있지만 바다는 언제나 파란색으로 반기고 있다.
옥계 금진 방향 기마봉을 바라보며..
#4. 망상해수욕장 해변 한옥촌..
#5. 들머리에 도착!!!
안내판 바라보며 오늘 산행 계획을 세운다..
예전에는 거의 종주하는 것을 우선시 했으니 이제는 편안함이 우선인지라 정상을 다녀오는게 목적이 되어버렸으니..
그러고보니 지명들이 정겹다.
#6. 날은 봄 바람이 살랑거리는 전형적인 봄 날씨인데..
아직 봄 기운은 이 곳에 도착 안한 것 같다.
#7. 산으로 향하는 길은 콧노래가 흥얼거리게 하는 편안한 완만한 경사가 있는 임도다..
우측 멀리 정상인 송신탑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8. 능선이 완만하게 오르기에 산행 속도도 천천히!!!
급한게 없다. 동해시 천곡동 부근 아파트 단지가 멀리 보인다.
#9. 이른 진달래가 벌써 꽃망울 터트린게 보이고..
#10. 전날 내린 눈 속에 진달래 분홍 빛이 흰색과 대비된다.
무엇이 급한지 벌써 피어 꽃샘 추위에 시달려야 하나???
#11. 능선을 오르면서 따뜻한 날씨는 전 날 내리는 논을 녹이면서 등로는 질퍽거린다..
간혹 미끄러운 곳도 있고.. 정상부에 눈 덮힌 풍경에 저절로 기분도 업되고 발 걸음은 가볍다.
#12. 기분 좋은 날!!!
#13. 초록봉은 유난히 소나무가 많다..
지나가다가 눈이 녹으면서 가지에 있는 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일부러 맞는 경우도 있지만 카메라 든 나는 이러한 점에서는 거의 취약 그 자체다.
#14. 북쪽으로 전망이 트인다...
망운산, 옥계 기마봉, 그리고 정동진 썬쿠르즈까지 보이는 화창한 날씨다.
고향의 품은 벌써 나를 흥분케 한다. 맘껏 누려볼 셈이지만..
#15. 노란 생강나무 꽃도 흰 눈을 머금고 있고..
#16. 가지마다 흰 눈이 맺혀있는게 실질적으로 보았을 때 그 아름다움이란???
#17. 등줄기에 땀히 맺힐 즈음 소나무로 우거진 실질적인 정상 역할을 하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18. 배낭을 풀어놓고 전망 바위로 향한다..
그리고 나에게 山에 대한 꿈을 심어준 그곳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백두대간 능선!!! 그 중에 고적대...
#19. 백두대간에서 동해쪽으로 뻗어내린 산 줄기를 보는 것두 초록봉의 매력이다..
형제봉, 망운산.. 어렸을 적 참 많이 불러보았던 명칭들이다.
#20. 동해시 천곡방향..
나 어렸을 적 천곡은 아파트는 고사하고 야산이 있는 산골마을이었다.
동해시가 되고 시청이 들어서면서부터 실질적인 동해시 중추역할을 하는 곳으로 바뀐 것이니...
#21. 동해시 송정, 북평 산업단지 방향..
#22. 저 곳이 내 고향 묵호다...
내가 생각하는 오래전 기억보다 건물이 들어서고 시가지는 바뀌었지만 그래두..
야트마한 산 , 오래전부터 변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건물들, 어렸을 적 감흥에 젖게 만든다.
#23. 초록봉은 동해시민들의 휴식처이기에 등로에 표지판들이 잘 설치되어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없다.
도시에 이런 멋진 산을 품고 있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산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곳.. 초록봉이다.
#24. 본격적인 산을 음미할 시간..
백두대간 상월산, 원방재, 1022봉..
#25. 백복령으로 향하는 거대한 백두대간 능선..
#26. 백두대간 백복령, 언제나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보는 자병산..
그너머 희미하게 자신을 보여주고 있는 석병산까지..
#27. 응봉산, 그너머 옥계 만덕봉..
#28. 형제봉..
그너머 피래산..
#29. 망운산..
그너머 옥계 기마봉과 정동진 괘방산, 우측 멀리 썬쿠르즈까지 보인다.
#30. 봄 소풍으로 단골지였던 승지동..
지금은 청소년수련관으로 더 알려져 있다.
#31. 동해시 북평항과 주변 산업단지..
#32. 동해시 천곡동 주변..
#33. 묵호..
내가 다녔던 초 , 중학교도 먼 발치에 보이고..
예전 내가 살던 곳도 시선으로 따라가고 있다.
#34. 산을 보았으니 이제 정상으로 향한다.
초록봉은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가 워낙 조망이 좋아 실질적인 정상 역할을 하지만 정상은 다른 곳에 있다.
#35. 초록봉 정상..
묵호 2등 삼각점은 눈 속에 파뭍혀 있다.
#36. 이 곳에서 바라보는 가슴 울렁이게 만드는 산..
두타산 , 청옥산..
#37. 삼척 MBC 초록봉 송신소 뒷편 멀리 보이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이 정상이다.
#38. 하산길에 바라 본 초록봉 정상..
#39. 하산 길은 처음에는 가파른 능선이다..
길은 미끄럽고 조심조심 내려가는 길이 여간 힘든게 아니다.
#40. 안이골 쉼터에 도착하면 실질적인 산행은 끝난다..
계곡에는 아직 흰 눈이 있고 봄이 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41. 안이골 쉼터..
#42.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43. 하산길...
노오란 꽃망울을 터트린 한쪽으로 기울어진 나무의 힘듬이 아리하다.
고향의 품에 올라 맘껏 누린 오늘 산행이지만 그래두 어렸을 적 기억은 거의 없지만..
山 만큼은 똑 같은 모습으로 나를 對 해주는 것만으로 만족이다.
맘 속의 그리움은 가득하게 담고 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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