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일기예보는 미세먼지가 물러나 날씨가 좋다고 하였는데 시간이 갈 수록 예보는 빗나가고 있다.
중원땅 산 들은 바위와 소나무 숲 간간히 있는 암릉의 스릴감 느낄 수 있는 밧줄타기까지..
그리고 덤으로 이 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늠름한 놈(?)이 하나 있으니..
근데 오늘 산행은 명품 조망은 포기하고 뿌연 장막속을 하루종일 걸었다.
* 산행일 : 2018년 11월17일 08:30 ~ 15:15
* 산행길 : 무암사 ~ 남근석 ~ 성봉 ~ 중봉 ~ 동산 ~ 새목재 ~ 작성산 ~ 무암사
#1. 파란 충주호에 있는 청풍 비봉산을 예상하였는데 산을 내려가면서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늘이 하는 일을 인간이 예상은 못하지만 그래도 확률이라는 게 있는게 아닌가?
오늘따라 빗나간 일기 예보에 불만을 표시하며 뿌연 주변 산을 응시하곤 무암사로 하산한다.
#2. 오늘 산행은 무암사를 기점으로 환 종주산행이다.
충주호 따라 산을 향하는 길은 온통 뿌연 미세먼지+안개로 주변 산 조차 볼 수 없을 정도다..
분명 일기예보는 오늘 미세먼지 수준이 보통이라고 했다.
근데 이럴줄이야..
#3. 무암사계곡은 벌써 겨울채비..
이곳 계곡 시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 표지기 보이는 계곡으로 하산 할 예정이다.
#4. 남근석 오르는 길은 오르막 길 연속!!!
숨이 차 쉬야겠다는 생각이 들 즈음 목책 계단이 나오고 본격적인 바위 오름질이 시작된다.
많이도 왔다 갔다..
#5. 밧줄 잡고 몇군데 오르면 저 위에 멋지게 솟아있는 이 곳 주인장을 만날 수 있다.
#6. 발 아래 무암사도 보고..
#7. 좌측 745봉과 계곡 우측에 작성산이 뿌옇게 보인다..
그나마 이 조망도 마지막이다.. 곧이어 안개가 몰려와 산 조차 볼 수 없게 만들었지만..
#8. 이 곳 주인의 늠름함!!!
#9. 워낙 산세가 좋은 곳이라 주변 소나무와 바위 어울림이 좋은 곳인데..
#10. 산 능선을 오르면서 보이는 주변 풍경은 뿌연 장막을 씌워놓은 듯 선명치 않은 조망이다..
#11. 남근석이 있는 이 곳 조망이 꽤 좋다고 소문이 난 곳인데..
바위와 소나무 어울림이 인상적인 곳..
#12. 근데 오늘은 요렇게 밖에 안보이는 현실이다..
그나마 가깝게 보이는 것이 다행이다.. 멀리 보이는 장군바위 능선은 희미한 윤곽만 보인다.
#13. 올라가야 할 능선..
이 곳부터 밧줄을 이용 바위를 올라야 하는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다.
#14. 이제는 햇살마저 없어지고 밀려오는 안개에 주변이 갇혀버린다..
#15. 그래도 산을 올라야지..
사진기 든 사람에겐 밧줄은 고역이다..
#16. 약간 유격 자세를 要 하는 부분도 만난다.
#17. 어느정도 암릉지대를 오르면 길 좋은 능선으로 향하는데..
고도를 높힐 수록 산은 점점 안개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18. 능선 정상에 도착!!!!
배낭을 벗어놓고 땀을 닦으며 오늘 산행 경로에 대해 생각을 한다.
원래 계획은 무쏘바위를 보고 새목재에서 무암사로 하산을 할 예정이었는데..
오늘 날씨가 오후가 되면 혹시 하는 맘도 있었고 작성산 조망처에서 소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무쏘바위를 포기하고 작성산까지 가자는 계획 수정..
#19. 안부에서 동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이제 힘든 오름질 하는 곳은 끝나고 동산까지 완만한 능선을 이용하면 된다..
20. 성봉 정상 전에 우측 표지기 걸려있는 방향이 올라온 길..
좌측 표지기 방향이 무쏘바위 가 있는 모래 고개 방향!!
맘의 주저함은 있었지만 오늘은 작성산까지 환 종주하는 걸루..
#21. 성봉 804m..
이 제부터는 주변 조망이 좋은 곳이 계속 있어 이 곳 산을 보는 재미가 있는 길인데..
걸으면 걸을수 록 아쉬움만 더해지는 듯..
#22. 간혹 주변 산이 보이는 곳도 있었는데..
그것두 뿌옇게 보이는..
#23. 작성산을 이만큼 보는 것두 다행!!
#24. 중봉 향하는 길은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푹신한 느낌이 좋다..
이제 겨울에는 이런 산 풍경이 대세이겠지.
#25. 중봉 892m..
#26. 건너편 동산 정상이 보인다..
#27. 동산 정상까지 다녀와 새목재 방향으로 가는 것이 등로!!!
#28. 동산 가는 길에 나무사이로 안개를 뚫고 햇살이 비춘다..
조금 햇살 강도가 강했으면 좋은 빗내림 현상이 되었을텐데 안개 농도가 너무 짙다..
#29. 오늘 산행의 최고점 동산 정상 896.2m..
산 형태는 전형적인 육산이므로 정상 조망은 없다.
#30. 동산 정상은 3등 삼각점이 있다.
#31. 새목재로 향하는 길은 입에서 욕이 나올 정도로 계속 경사가 떨어진다..
떨어진 만큼 작성산 올라야하기에..
새목재에서 올려다 보는 작성산은 벌써 힘 빠지게 만든다.
#32. 헥헥거리면 몇번 숨 쉬고 나면 큰 바위를 좌측으로 우회하고 낙옆으로 덮힌 좁은 계곡길을 오르면 능선에 도착한다.
낙옆이 꽤 미끄럽다. 가장 이 맘때 조심해야 할 요인은 낙옆이라는 사실..
산을 조금이라도 다녀 본 사람이라면 낙옆의 무서움을 잘 알겠지..
#33. 작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능선..
#34. 까치산 이란 이름으로 정상석이 있는 곳이 조망은 끝내준다..
이 곳 조망을 보려고 무쏘바위 포기하고 올랐는데..
산은 좋은데 오늘따라 날씨는 반비례다..
#35. 까치산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오늘 산행에서 가장 멋진 조망처에 도착하게 된다.
명품 소나무 한 그루와 소백연릉을 보고싶었고 이 것이 작성산 가장 멋드러진 그림일진데..
#36. 오늘은 이 모습이다..
중앙고속도로의 자동차 소리만 공허하게 퍼지는 소리만 들려오고 있다..
#37. 실질적인 작성산 못미쳐 우측으로 금수지맥이 분기된다.
#38. 이 곳이 실질적인 작성산 정상이라고 하는데..
글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까보았던 까치산이라고 하는 곳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고..
지도를 자세히 봐도 까치산이 좀 높다는 생각이 든다.
#39. 하산을 하다보면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770.9봉이다.
#40. 하산 길도 눈은 주변 살피기 바쁘다..
어차피 조망은 포기하였지만 이 곳 소나무 만큼은 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곳이 많다.
등로에서 약간 벗어나면 두 그루 멋진 소나무 자태가 유혹을 한다.
이 곳 또한 조망처라는 것은 다 아는 사실!!
#41. 소나무는 기둥도 좋지만 땅과 닿는 부분의 용트림한 모습이 더 좋다..
#42. 충주호 푸른빛 보는 맛은 벌써 잊혀진 채 오래고..
#43. 함몰된 웅덩이도 보이고..
#44. 길은 가파르게 산 모퉁이를 돈다..
#45. 그리고 곧 또 하나 명물을 만나는데..
바위면이 반질반질한 대 슬랩..
#46. 멋지다..
바위 좋아하는 사람에겐 유혹덩어리!!!
#47. 745봉..
#48. 하루종일 산은 뿌연 미세먼지 속에 갇혀있다.
호흡하기도 힘든!!!
#49. 새목재로 떨어지는 저 능선 내려오면서 속으로 욕 많이 했지..
#50. 무암사가 보이는 걸루 보면 거의 내려온 것 같다..
#51. 긴 밧줄 하강지대도 조심하면서..
#52. 소뿔바위는 생각보다 사진기에 담는 자세가 안나오는 곳..
어떻게 해야 소뿔 같이 보일까???
#53.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무암사..
절에 갈까 하다가 크게 볼거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또 점점 흐려지고 이제 어둠까지 내리는 날씨때문에 산행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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