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 첫날 설악 서북릉은 따뜻했다.
설악과 어울리지 않는 날씨..
그러나 산 봉우리와 눈에 익은 산 길은 날 반겨주고 있었고..
끝청에서 보여지는 설악을 향하여 사열하는 산 들의 모습!!!
설악은 역시 설악이다!!
* 산행일 : 2015년 2월1일 08:00 ~ 15:30
* 산행길 : 한계령 ~ 한계삼거리 ~ 끝청~ 중청~ 대청 ~ 오색
#1. 설악 서북릉 최고 뷰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끝청에서 지나온 길 바라보는 것과
1408봉에서 귀청과 대청 바라보는 것이 아닐까?
끝청 바위봉우리에 올라서서 지나온 길을 볼 때 그 감흥이란..
설악 서북릉을 걸어 본 사람들은 다 알리라~
#2. 한계령에 도착했을 때 이월 설악 답지 않은 따뜻함이 남아있다..
이게 웬일??
#3. 위령비 앞 팔각정에서 아이젠. 스패츠 차고 한계 삼거리 오름길을 재촉한다..
#4. 날씨가 화창한게 모든 산봉우리가 가깝게 보인다.
어느 지점에 오르니까 귀청의 화려함이 먼저 반겨주기 시작하고..
#5. 서북릉에서 뻗어내린 지릉 너머 눈에 익은 산봉우리들이 설악을 향해 문안 인사드리 듯..
보이기 시작하고.
#6. 한계령 오름길에서 가장 뷰를 잘 볼 수 있는 곳중 한 곳은 1307봉이다..
그 곳에서 보는 가리봉은 설악 어느 곳에서 보는 것과는 틀린 육중한 가리봉 자태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7. 등 뒤로는 설악 서북릉의 거치른 거대함을 느낄수 있고..
#8. 저 아득함 속으로 산하의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9. 오르면 오를수록 보여지는 겨울 설악에 감탄하며~~
#10. 한계 삼거리 바로 밑 조망처에 도착하면 이 장면을 반드시 인증을 한다.
귀청과 한계삼거리 상징인 저 봉우리를..
#11. 한계삼거리에 도착 대청방향으로 향하면 좌 우측으로 보여지는 설악의 풍경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 없을만큼 오늘 복 받은 날씨..
귀청에서 뻗어내린 바위지릉 너머 북설악 황철봉과 저항령 부근 바위군이 눈을 즐겁게 만들고..
#12. 마등령 1326봉과 나한봉, 1275 등등..
이름도 정겨운 공룡릉의 모습에 봉우리 하나 하나 불러주면서..
#13. 조망바위에 이를 때 한계령 부근 거대한 바위들은 어떤가?
이 곳에 오면 시간 개념 따위는 잊어버려야 하거늘..
#14. 앞에 1307봉을 본다..
좀 전에 저 봉우리에서 서북릉을 볼 때 장대함이였지만 반대로 이 곳에서 볼 때는
바위와 눈이 곂쳐진 또 다른 거치른 설악의 단면이 보여지고 있다.
#15. 눈을 돌려본다..
강한 역광때문에 산이 파란색을 띄고 있다..
점봉산 너머 좌측으로 오대, 계방, 방태연릉이 물결 치는 모습에...
머리속은 빈 공간으로 아무 생각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16. 조금이라도 가깝게 보고싶은 마음에..
물결치는 산 마루금을 볼 때 설악에서 오대산으로 향하는 저 백두대간..
#17. 서북릉을 걸을때 매번 느끼지만 봉우리 하나 넘을때 보여지는 산의 모습이 틀리다는 점..
거대한 바위 지릉 너머 향로봉이 보이고 그너머 물결치는 산 줄기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설마!!!!
#18. 똑 같은 청자 돌림이지만 유달리 대우를 못 받는 봉우리..
귀떼기 청봉..
설악 서북릉의 맹주이지만 난 유달리 저 봉우리에 애착이 많다.
#19. 서북릉은 고도를 높혀감에 따라 많은 봉우리들이 발 아래 굽어보이기 시작한다.
설악을 제대로 느끼려면 서북릉이 최고다..
#20. 점봉산을 보는 맛도 서북릉이 최고..
개인적으로 대청에서 보는 점봉산보다는 서북릉 걷다가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이 드니까..
#21. 방태산을 바라보고..
#22. 서북릉 어느지점을 걷다보면 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뷰 포인트가 있으니..
발 아래로 좌측으로 곡백운과 우측으로 직백운 계곡이 나뉘고..
그너머로 용아가 공룡의 아래부분으로.. 상층은 공룡의 거대함이 대간으로 활청봉으로 향하는 곳..
설악 서북릉 최고의 북쪽 뷰가 아닌가?
#23. 이 곳에서 중청으로 향하는 서북릉의 거대함도 바라 볼 수 있다.
이 지점을 지나면 중청으로 향하는 산 줄기는 끝청에 오르기 까지는 볼 수 없다.
#24. 설악을 찾으면서 북쪽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오늘 향로봉 너머 물결치는 금강산을 볼 수 있었다는 것..
배낭속에 망원렌즈가 있었는데 꺼내기 귀찮아 그냥 대청에서 보지하며 걸었는데 이것이 오늘 아쉬움..
시간이 흐를수록 금강산 모습은 시야에 흐려졌으니..
#25. 이제 1307봉도 저 아래에..
멋드러진 가리봉 옆 주걱봉이 또 하나 산을 가리키고 있는데..
경기 최고봉 화악이 아닌가?
#26. 저아래 움푹한 곳이 한계령..
그너머로 인제의 산 들이 춤추고 있다.
#27. 점봉산을 보라..
설악 남쪽에 뭉특한 저 봉우리..
방태산이 멋드러진 모습으로 장벽을 이루고 있고..
#28. 점봉산 좌측으로 산마루금들이 춤추고 있는 모습..
조금이라도 산줄기를 읽을 수 있는 분 들은 오대산, 가리왕산, 계방산을 찾을 수 있을 것..
막상 저 모습을 볼 때 제대로 서북릉을 걸을 수 있을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배낭부터 벗어 던지는 일이었으니까..
#29. 끝청은 설악 서북릉에서 가장 힘겨운 코스중 한 곳..
약 100m를 쉬지 않고 올라서야 하는 곳이지만 고난의 결과를 진하게 맛 볼 수 있는 곳..
그리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나온 길을 반드시 봐야 하는 곳..
서북릉 가장 멋진 뷰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
#30. 끝청에서..
#31. 끝청에서 중청 가는 길은 좌측으로 곳곳에 시원스런 곳이 있다..
까마득한 저 아래 봉정암이 보이고..
#32. 용아장성..
#33. 마등령(1326봉)과 황철봉, 설악 북릉도..
#34. 설악 서쪽 인제 매봉산 칠절봉 능선도..
#35. 저 멀리 향로봉도..
금강산은 거의 윤곽만 보이고 있지만..
#36. 귀청의 거대함은 이 곳 부근에서 봐야 제대로 볼 수 있지 않을까?
#37. 중청 언저리 넘어서면 설악 최고봉인 대청이 반기고 있다.
어서 오라는 듯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대청!!
#38. 이월이지만 설악에 눈이 없다.
칠성봉에서 천불동으로 향하난 저 바위들이 눈에 덮혀 있어야되는데.. 하는 아쉬움
그러나 언제봐도 멋드러진 설악의 상징들이다.
#39. 이런 모습을 선사해주는 설악에 감사할 따름..
#40. 향로봉..
#41. 중청너머 대암산..
#42. 가리봉 너머 화악산..
#43. 대청에서 바라보는 점봉산과 그너머 방태산..
#44. 일출전 이 모습을 제 대로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강한 햇살속 역광속에 푸르스름한 산줄기들의 모습에 눈이 부시기까지 하다.
구룡령도 희미하게.. 오대를 향하는 대간이 넘실데고..
설악에서 보면 오대산보다 계방산이 더 멋지게 보여지는 것은 왜일까?
#45. 화채릉..
가을 단풍때 찾았는데..
#46. 설악은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곳..
봉우리 이름이 중요하지 않고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없는 곳이 아닌가?
#47. 이 장면을 보고 무슨말이 필요하랴..
그저 감탄하고 아무 말 없이 지그시 바라만 보는 것이 설악에 대한 예의다..
#48. 설악에서 가장 높은 곳..
#49. 하산하여야 하는데..
산에 취한 나머지 내려갈 힘도 없다..
#50. 겨울은 해가 빨리 지는 법..
하산을 서둘러야 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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