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겨울이 아쉬워 전 날 눈이 왔다는 소식에 갑자기 찾은 소백..
익숙한 포근한 능선 길, 보이는 산 줄기..
찬 바람은 사라지고 따뜻한 기운 마저 느끼는 것이 조만간에 소백에도 봄 기운이 찾아 올 듯 싶다.
* 산행일 : 2015년 3월 14일 08:50 ~ 16:50
* 산행길 : 죽령 ~ 제2연화봉 ~ 제1연화봉 ~ 비로봉 ~ 천동
#1. 겨울 소백을 어디에서 보면 주 능선을 한 눈에 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그 곳은 생각보다 찾기 쉬웠다.
제2 연화봉 정상부근 옛 군 부대 우회 실질적인 대간 길 정상에서 보면 눈에 펼쳐지는 소백의 진정함에
역시!!! 하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다.
#2. 전 날 내린 눈이 천문대 오르는 길을 빙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비로봉까지 11.3km, 소백은 오르는 사람에게 무엇을 보여줄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긴 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3. 소백은 연화봉에 천문대가있어서인지 오르는 조망데크 마다 아기자기한 행성에 대한 설명이 있다.
숨 돌리면서 예전 지구과학 짧은 지식을 되새김질 하며!!
#4. 지루한 길은 가끔식 보여지는 산 풍경에 숨 돌리게 만든다.
천문대와 연화봉의 멋드러짐이 보이는 곳에서..
#5. 죽령에서 천문대 오르는 길은 자동차 도로이면서 지루하지만 그만큼 주변 볼거리도 많다.
이상한 곳에 위치한 대간 제2연화봉 정상석을 인증하고 보통 길을따라 제2 연화봉을 우회하지만 실질적인 대간길과
이 멋진 조망을 즐길려면 제 2연화봉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올라야 한다.
#6. 남쪽으로는 죽령에서 올라온 길과 그 뒤로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대간 능선이 그림같이 펼쳐진다.
#7. 기상관측소 오르는 길을 오르면 사진에 보이는 콘크리트로 되어있는 넓은 공터가 있는데 이 곳에서 우측으로 향하면 실질적인 대간길..
이 공터에 서면 소백에서 단양, 제천에 있는 산, 주능선에 있는 산 줄기를 모두 볼 수 있다.
#8. 지금은 철거된 옛 군 시설물이 있던 1295봉..
저 봉우리에서 단양 방면을 보는 맛이 괜찮겠다는 생각을 이 곳에 오면 한다.
#9. 날만 좋아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한 눈길..
문복대,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대간 길..
그 앞으로 단양의 아담한 명산 들이 즐비 한 곳..
희미한 윤곽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10. 그래두 눈 길은 가고자 하는 곳..
소백의 주 능선으로 향한다.
제2연화봉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
#11. 연화봉으로 향하는 주 능선길이 기가막히지 않는가?
천문대, 연화봉..
#12. 보통 우회길을 이용하면 저 발 밑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단양쪽과 소백 주능선을 바라보곤 환호를 하지만
좀 더 높은 곳에서 즉 이 곳에서 보는 맛보다 더 할까?
#13. 이리보아도 저리 보아도 똑 같은 장면이지만 방향을 다르게 보는 맛은 무엇에 비교하랴..
제2연화봉 정상 부근을 이리저리 다니며 소백 주 능선을 보는 맛은 최고다..
#14. 희방사 방향으로 뻗어내린 지릉도 바라보고..
#15. 도솔봉의 험한 모습에 눈 길 주며 예전의 기억들을 생각하면서 미소도 던지고..
#16. 그만큼 즐겼으니 저 곳을 향하여 가야되지 않겠는가?
사람들의 발 길이 없어서인지 실질적인 대간 능선에는 눈이 무릎까지 빠지고 있다.
#17. 소백산 천문대를 지나며..
#18. 연화봉 도착..
소백의 어떠한 봉우리보다 방향적으로 환상적인 조망을 보여주는 곳..
#19. 걸어온 길..
기상관측소가 있는 제2연화봉을 바라보며..
#20. 천문대의 빨간 지붕과 첨성대 비슷한 관측소도 바라보고..
#21. 연화봉에서 보는 도솔봉도 기가막히다..
다만 역광때문에 색감이 제대로 나타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22. 연화봉에서 소백 주 능선을 본다..
익숙한 봉우리들.. 비로봉, 국망봉 까지 한 눈에 들어 오는 곳..
#23. 눈으로 확인 안되지만 저 멀리 선달산 지나 대간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태백산이 보인다..
날이 따뜻해서 바람도 없고 포근하다..
산행하기에는 최고이지만 머나먼 산 들의 모습은 뿌연 장막속에 갇혀 있음을~~~
#24. 제1연화봉 계단 오름길..
저 곳에 올라 배고픔을 달랠 계획인데 그게 쉽지가 않다.
#25. 계단길 오르다 중간 조망터에서 가뿐 숨을 몰아쉰다.
걸어온 연화봉을 바라보지만 뱃속에서 아우성이다..
산도 좋지만 먹는 것이 더 중요한게 아닌가?
#26. 제1연화봉 지나면 발 걸음을 빨리 못한다.
길은 좋지만 그만큼 볼 거리들이 산재한 곳..
배고픔도 해결하고 등로에서 벗어나면 눈에 익은 조망처들이 보인다..
#27. 소백에 오면 특히 겨울에는 이 그림을 좋아한다.
소백 주능선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리는 지릉들의 음영..
#28. 삼가리 방향 깊은 계곡도 바라보면서..
#29. 비로봉으로 향하는 환상적인 소백의 곡선이 다가온다.
왜? 소백은 겨울에 가야 하는 가에 대한 정답이다.
#30. 봉우리 하나 넘으면 또다른 모습으로 산은 다가오고..
힘 들이지 않고 봉우리에 올라 주변을 살펴 볼 수 있는 곳..
소백이다..
#31. 주 능선 걸으며 좌측으로 눈길 던지면 단양 땅 저 너머 금수산과 제천 쪽 아담한 산들이 눈에 들어오고..
#32. 소백에 어울리지 않는 약간 바위 群이 눈 길을 끈다.
#33. 꽤 걸어 천동 갈림길 부근에 오면 반드시 연화봉 방향으로 눈 길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소백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파서..
#34. 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은 우아함으로 바뀌고..
#35. 초록빛 보다 흰빛이 더 좋은 곳..
#36. 소백에서 이 곳을 참 좋아한다..
저 산 주름..
산이 균형이 잡혀 있는 모습들이 소백에서 당연히 최고라 할 수 있다.
#37. 소백의 주목군락지는 우리가 생각하는 거대한 주목이 있는 곳은 아니다..
무언가 안타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곳.
#38. 소백산에서 가장 높은 곳 비로봉..
#39. 비로봉에서 국망봉을 보면서 무슨생각을 할까?
#40. 가고푼 소백 비로봉 북쪽을 본다..
민봉, 신선봉, 국망봉, 살포시 형제봉까지..
#41. 아득함 속으로 희미하게 나마 봉화 문수산과 대간 옥돌봉 비슷한 산 들이 눈에 들어옴을 본다..
저 산 줄기 보이면 소백 최고의 찬사가 저절로 메아리 칠듯 한데..
#42. 비로사 계곡도 비로봉에서 보면 저 길을 올라야 하는 힘든 여정을 느낄 수 있다.
#43. 걸어온 길을 바라볼 때 뿌듯함..
#44. 소백 짙은 음영 산 줄기에 찬사를 보내고..
#45. 천동으로 가는 길은 조금 뒤돌아 서서 천동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하산해야 하는 길..
주목군락지를 보는 눈 길은 어딘가 아쉬움..
#46. 뒤돌아 서는 눈 길은 단양 땅 산을 보며..
저 끝에는 치악 주 능선이 물결 이루는 모습이 보이겠지 하는 상상속의 나래..
#47. 천동으로 향하는 6km 하산 길은 지겨움의 결정체!!!
#48. 천동 하산길에 바라보는 금수산..
#49. 천동 하산길에 만나는 상징목인 주목..
#50. 중간 천동쉼터가 있지만 아직도 2/3는 내려가야 한다...
지겨운 길이지만 가는 겨울 속에 소백의 흰 빛을 보고 간다는 맘 속의 뿌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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