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껏 산을 보았던 날!!
기대하지 않았던 날 산을 올랐을 때 산이 주는 크나큰 선물은
내가 좋아하고 맘껏 즐겼던 그날 기억들의 나래를 피게 만들었으니..
*산행일 : 2014년 11월23일 09:20 ~ 15:40
*산행길 : 황골 ~ 입석대 ~ 비로봉~ 사다리병창 ~ 구룡사
#1. 치악 비로봉에 올랐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눈에 익은 방향은 백덕산과 가리왕산이다..
두 봉우리가 우뚝 솟아있어 멀리서도 산을 가늠할 수 있는 백덕산 보는 것은 비로봉의 희망이겠지만
그너머 가리왕산의 묵직한 거대한 모습은 산 좋아하는 사람에겐 산 맛에 醉하게끔 하는 요인이다.
#2. 벌써 산행 안한지가 꽤 시간이 흐른 듯..
황골에서 입석사로 향하는 가파른 길은 벌써 등줄기에 땀이나고 숨마저 가빠지는 것을 느낀다..
비로봉 4.1km!!
거리가 가까우면 그만큼 가파르다는 증거~~
#3. 자욱한 안개속으로 햇빛마저 음산하다.
#4. 희미하게 보이는 산 줄기에 오늘 조망보기는 글렀다는 맘 속의 푸념은 발 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5. 근데..
입석사 입석(立石) 전망대에서 보는 원주방향을 볼 때 자욱한 안개라고 생각했던 것이 높은 곳에서 보면 운해가 아닌가?
그럼 오르면 생각지 못한 광경이 펼쳐진다는 직감이 스친다.
#6. 입석에서 입석사를 바라보고는..
#7. 전망대에서 건너편 보는 가을 맛이 괜찮을 듯 싶다.
#8. 입석 정상부에 아리따운 자태 소나무 한 그루 담아보고는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9. 입석사에서 주릉까지 이어지는 오르막은 기진맥진..
이런핑계 저런 핑계 내세우며 산을 안찾았더니 체력은 한참 떨어진 상태..
너덜 바위 하나 디딜때마다 숨가쁨 연속이다.
#10. 곳곳에 등산로는 곳곳에 정비가 잘 된 상태 흔적이 있고..
#11. 비로봉 전 헬기장에 도착했을때 주변 풍경이 기가막히다.
원주 백운산쪽에 雲海가 펼쳐지고 있는데..
비로봉에 올라 산 맛을 느끼는 것이 급선무다..
#12. 붐비던 정상석 주변에 순간 사람의 흔적이 뜸 할때 정상 인증하고 바람 안 부는 한쪽에
배낭 벗어놓고 간단하게 점심 헤치우고 본격적인 산 놀음에 醉한다.
#13. 그저 말문이 박히는 장면에 눈에 보이는데..
치악 투구, 삼봉 능선 너머로 용문산이 雲海속 섬으로 보이고 있다.
#14. 풍력발전기 있는 곳이 태기산..
그너머 산줄기가 한강기맥길로 우측 뾰족한 계방산으로 향하는 것이 보이고..
#15. 계방산에서 시선을 좌쪽으로 돌리면 눈에 익은 저 봉우리들에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방태산 줄기 봉우리 4개(우측) , 솟아있는 봉우리 2개(좌측) 설악 중청과 대청..
#16. 설악 줄기를 바라본다..
치악 비로봉에서 설악을 보는 맛은 산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상의 만찬이 아닌가?
더 이상 무얼 바랄게 있을까? 구름에 떠 있는 섬 모양처럼 보이는
좌로부터 설악 가리봉, 귀청, 중청, 대청...이 한 눈에..
#17. 처음에는 무슨 산줄기가 했다..
근데 믿기지 않는 산 그림이 아닌가?
소백산..
좌로부터 국망봉, 비로봉, 제1연화봉, 연화봉, 천문대(자세히 보면 천문대가 보임)
#18. 중간에 보이는 한강기맥 줄기 너머 시선은 저 멀리에 고정된다..
명지, 국망, 화악의 거대한 덩치..
#19. 치악 주릉 너머 보이는 원주 백운산과 그너머 십자봉 줄기...
가보지 않은 곳이지만 치악 비로봉에서 보는 맛에 그저 바라볼 뿐..
#20. 치악 비로봉에서 보는 영월방면 산너울의 향연이다..
멀리보이는 희미한 봉우리가 방향을 보면 두위봉 일듯 싶은데 확실하지 않고..
#21. 비로봉에서 부곡리 방향으로 뻗어있는 저 능선도 가볼만 한 길이지만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22. 시간이 흐름에따라 햇살이 강해지고 멀리 보이는 산 줄기가 흐미해져도 가깝게 보이는 산 줄기는 아직 그 흔적이 남아있다.
치악 북쪽을 보면 우측 매화산 너머 태기산이 봉긋 솟아있고 좌쪽으로 눈에 익은 산줄기의 흐름에 감탄..
봉복산에서 운무산으로 향하는 줄기..
#30. 아름다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산이다..
명지산, 국망봉, 화악산....
#31. 저멀리 초소, 헬기장, 투구봉, 삼봉 분기되는 능선도 본다..
#32. 치악 주릉을 보며 남대봉과 시명봉과 우측 멀리 원주 백운산 줄기까지...
시원하다~~~
#33. 오늘 치악에 온 분들은 모두 복 받으신 분들!!!
#34. 너무 시간이 지체된 듯..
사다리 병창길로 내려가야 하는 고욕이 기다리고 있다.
그만큼 봐도 아쉬운지 눈은 자꾸 저 먼 산으로 향하고..
#35. 백덕산과 가리왕산도 잊어버릴 것 같아 깊이 각인시킨다..
#36. 이제 정말 내려가야 할 시간..
중간에 보이는 능선이 사다리병창 능선 길이다.
저 곳까지 내려가려면 그야말로 곤두박질 해야하는 가파른 내리막 연속..
#37. 사다리병창 능선을 바라본다..
#38. 내려가는 길이 더 힘든길..
사다리 병창길..
눈을 들어 보니 천지봉 줄기가 이제 한참 위다..
#39. 그래두 내려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
#40. 이런 돌 계단 길은 정말 싫다.
#41. 예전 사다리병창 길 맛은 사라진지 오래!!!
안전이 우선이라...
#42. 긴 계단을 내려가면 세렴폭포다..
그럼 거의 산은 다 내려온 것..
#43. 구룡사 일주문은 원통문..
#44. 오늘 산행의 화려함을 환영 해 주는듯..
붉은 꽃비가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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