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중앙선 간이역들은 사형선고와 다름 없다..
기존의 역은 모두 헐리고 전철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역사가 신축되고..
시골 아줌마들의 정겨움 소리도 사라지겠지...
#1. 중앙선은 양평을 지나면서 역세권이 충분히 갖추어진 역은 없고 그중에 용문역이 중심지가 되어있는 역이다.
용문역을 방문하던 날은 국회의원 선거를 며칠 앞둔 선거운동으로 조그마한 동네에 온통 열풍이 불고 있었다.
각 당의 후보자들은 자신이 고장의 최고인물이라고 연설을 하고 있었고 용문역 광장도 모당의 집회준비를 하고 있는지 역 광장앞에는 열차를 타려는
사람이 아닌 선거때문에 모여든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2. 1941년 開驛을 한 후 1957년 역사를 완공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현 역사는 그후 리모델링을 해서 역사의 모습은 아담하게 꾸며놓았은데
옛 모습 원형은 유지되고 있었다. 개찰구가 한쪽으로 놓여있는 모습이 예전 역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개찰구를 빠져나가면 역 앞에는 맞이방 장소가 있었는데 선거운동원들이 자리를 매우고 있었으며 열차를 이용할려는 사람들은 역사안에서 몇명만이
열차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3. 구형 행선지판도 오래되서 군데군데 녹슨 흔적이 나타나고 너머로 보이는 향나무 담장과 산에있는 소나무들이 봄 기운을 흠뻑 맞고 있는듯 보인다.
시골역이라 오래된 시설물들이 보존되어 있는 것이 보기좋다. 다만 그것이 몇년 밖에 존재된다는 점이 안타깝지만..
#4. 화물홈에는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잔뜩 적재되어 있는 모습이 꽤 오래되어 보인다.
뒤로 보이는 현수막에는 중앙선 전철공사를 한 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 조그마한 도시에도 개발의 붐은 발생 될 것 같다.
수도권과 교통은 편리하고 생활패턴도 많이 틀려지겠지만 그만큼 우리들에게는 소중한 자산들도 잃어 버릴 것이다.
용문역도 완전 탈바꿈 하겠지.
#5. 지평역 방향..
승강장또한 옛 사각형의 벽돌로 이루어진 약간은 거무틱틱한 모습 또한 시간의 흐름을 말해준다.
역 밖은 선거의 열풍으로 시끄럽지만 역 구내의 모습은 고요하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과는 좀 떨어진 그곳에서 우리는 옛것을 잠시 생각해 볼 수 있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용문역..
#6. 원덕역 방향..
#7. 구형 행선지판과 아담한 맞이방도 사라질 물건이란다..
저곳에 전철의 높은 홈이 들어설 것이고 지역을 고려하지 않은 휘황찬란한 대리석으로 현대식 건물을 짓겠고 모두가 파괴된 이 곳은 다만 흔적이
여기저기에 나뒹구는 것은 당연지사..
주변 공사를 하는 것과 그속에 오래전부터 몸을 담아온 시설물은 장애물에 불과하고 포크레인 발톱에 이리저리 찢겨지는 수난의 시대가 오는것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란..
자꾸 예쁘게 승강장위에 있는 맞이방을 보게된다.
시골역에 특히 많이있는 것들인데 용문역 것은 왜이리 애착이 갈까?
열차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시골 어르신들의 휴식처인데 지금은 아무도 없다.
어르신들이 뜸한것은 역 바깥에 원인이 있다. 말과 행동이 틀린 사람들의 연인 떠들어대는 소리가 그것이 허황됨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담을 수밖에 없다. 용문역도 아마 그 중심에 서 있지 않을까 싶다.
수도권 전철이 조만간이 이곳까지 개통이 된다면 역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던 것은 관심이 없다.
다만 내가 사는 곳에 땅값만 더욱 올라 나의 富만 더 축적되면 그만이니.. 그것에 더욱 열중하는 것이 우리들의 진심어린 속마음이겠지..
20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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