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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건너 원곡마을로 향하면 주위의 풍경이 그림같이 다가온다..

낙동강변과 역 근처의 소나무 행렬..

기찻길옆에 있는 하얀집 한채..

양원역이다..

 

 

#1. 승부로 향하는 선로는 낙동강과 동행 곡선을 이루는데 멀리보이는 산세가 이곳이 얼마나 험한 곳이라는 곳임을 나타내주고 있다.

     오직 선로만 향하는 곳..

     이제부터는 자동차도 갈 수 없는 열차만 다닐 수 있는 곳이 기다리고 있다.

 

 

 

 

 

 

#2. 1988년 동네 사람들의 철도청에 부탁을 하고 역사를 직접 건축하여 역을 만들었으니 양원역이다.

     선로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건물이 다 이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유일한 열차가 바깥세상과 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것이다.

     영주~강릉 간 운행하는 완행 무궁화만 왕복 정차한다.

 

 

 

 

 

#3. 약간은 서툰 기둥이 꽤 높은 행선지판은 글씨체의 삐뚤삐뚤한 모습 또한 정답게 느껴진다.

     주민들이 뜻 모아 만든 역이기에 모든것 들이 예사롭지 않게 보여진다.

 

 

 

 

 

#4. 양원역은 행선지판. 허름한 역사. 침목으로 경계를 만든 간이 승강장. 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멀리 보이는 산과

     어울리는 산골마을의 정취는 한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하다.

     낙동강 상류 초겨울 모습을 보려면 양원역에서 앞에 보이는 산을 보면 느낌이 올 것이다.

 

 

 

 

 

#5. 승부로 향하는 선로의 모습이 벌써 어둠에 뭍히기 시작한다.

     낙동강 상류도 짙은 푸른색으로 보인다.

     열차가 몇량 설 수 있는 승강장 모습도 어둠에 뭍히기 시작하고 렌즈에 들어오는 빛의 양도 간신히 사물을 비추고 있다.

 

 

 

 

 

#6. 모든 사물들이 검은색으로 투영되어지고 있다.

     나뭇잎들은 벌써 다 떨어진채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고 멀리 보이는 정지판의 붉은 원이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승부역이 있는 곳인가?

     다음역이 우리나라의 최고의 오지속에 있는 승부역이니 선로또한 그곳으로 향하는 길이 얼마나 험한 곳이라는 것을

     멀리보이는 산세의 험준함이 암시해 준다.

 

 

 

 

 

#7. 분천역 방향..

강 유역을 따라 멋진 곡선을 이루며 우측으로 구비를 돈다.

     정지판 뒤로 보이는 소나무 몇 그루가 푸르게 빛나는 것이 멋지게 보인다..

 

 

 

 

 

#8. 약간은 내리막으로 우측으로 곡선을 이루며 양원역을 통과하는 선로는 주변의 꽉 막힌 산세에 어디로 가든

     막혀있는 풍경과 그곳에 움을트고 있는 마을은 다가오는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누가 집을 짓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좌측 강 건너에 펜션 비슷한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까지 개발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는 것이 아닌지?

 

 

 

 

#9. 빠른 속도로 화물열차가 양원역을 통과한다.

 

 

 

 

 

#10. 승부방향으로 달리는 화물열차 꽁무늬를 바라보며..

 

 

2007년 11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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