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이 큰 곡선을 이루며 품을 안고 있는 곳 영동선 분천역(汾川驛)

아름다운 역이다..

힘들게 달려온 여정은 또 한번 숨 돌릴 여유를 준다.

여유를 돌릴 공간이 분천역!!

그리고 영동선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향한다.

그 곳은 오직 철도만 갈 수 있는 곳..

 

 

#1. 1956년 문을 연 역은 1957년 역사를 신축, 지붕및 역사를 리모델링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역사는 흰색 바탕에 붉은 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인상적이며 임기, 현동, 분천 역 등.. 거의 같은 형태이다.

     아마 영동선 개통할 시 지은 역으로 그 당시의 일정한 양식을 모방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 역 구내에서 보는 역 풍경은 어딘가 모르게 일본풍 간이역 냄새가 나는 듯 하며 뒷산의 배경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3. 행선지 판은 요사이 설치를 했는지 색깔도 깨끗하고 설치물 또한 선명하게 보여진다..

 

 

 

 

 

#4. 소화물이 있었던 홈과 옹벽도 예전의 영화를 보여주듯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근의 석탄. 춘양목 등 오래전 기사들을 읽어보면 분천역도 꽤 바쁜역이라고 하였는데 지금은 너무나 조용하다.

 

 

 

 

 

#5. 분천역 승강장을 보면 멋있다.

     주변의 산세도 멋지게 다가오고 선로또한 짤막한 곡선을 이루며 본선에 합쳐지고 녹이 쓴 부본선의 선로들은 거의 열차의 방문은 받지 못한채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전형적인 오지의 간이역..

 

 

 

 

 

#6. 양원역 방향..

     오직 선로만 다닐 수 있는 곳.. 낙동강을 벗삼아 선로는 그렇게 홀로 가고있다.

 

 

 

 

 

#7. 현동역 방향..

     분천역에서 우측으로 크게 곡선을 이루며 선로는 낙동강과 동행한다.

     멋진곳이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그러기에 찾아간 사람은 상상만 할 따름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8. 모두가 떠나고 어르신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향 같은곳..

     열차는 거의 통과하고 몇 안되는 열차만 잠깐 멈추었다가 가곤 하지만 멀리보이는 횡악산은 오래전의 분천역의 태어남과 현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이런 변화는 아마 소리없이 계속 될 것이다.

     선로는 더욱 오지속으로 빠져들고 있고 벌써 햇살은 회고개 너머로 지고 있다..

 

 

 

 

 

#9. 현동에서 분천역을 갈려면 맷재와 회고개재를 넘어야 한다.

     험한 곳에 있기때문에 선로는 낙동강을 따라 가고 도로는 공간도 없어 큰 고갯길을 지나 한참 돌아간다.

     분천역은 낙동강이 크게 휘돌고 거기에 조그맣게 형성된 마을 중앙 윗부분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