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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노력으로 오래전에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이름조차 생소한 간이역은 아름답게 가꾸어져 있었다.

기찻길 옆 철도별장이라는 낭만적인 명칭을 가진 주인장은 아마 오늘도 역 주변을 관리하고 있을까??

오랜시간이 지났는데~~

 

 

#1. 승문역은 정식역이 아닌 임시 승강장 역할을 한 역이었는데 80년대 중반부터 열차가 정차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변은 돌아봐도 마을도 없고 서천 강 너머에 조그마한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이 영주와 안동방향으로 가려면 아마 승문역에서 열차를

     이용했을지 모르겠다. 도로가 발달되지 않은 예전의 일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오래전에 폐역이 된 곳이지만 찰도별장에 계시는 지킴이 할아버지께서 주변을 가꾸셨기 때문에 그 흔적이 모두 남아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의

     눈길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아닌가?

 

 

 

 

 

#2. 문수역에서 옆으로 흐르는 서천의 강뚝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다 보면 승문역이 보이는데 눈 여겨 안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승문역의 위치를 매니아들의 글을 읽고 기억해 둔 결과 역을 오르는 블록으로 만든 계단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3. 승문역사라고 추정되는 건물이며 맨 오른쪽 중간부분에 나 있는 창구가 매표를 하던 곳이라고 매니아들은 말한다.

     그러나 그런 시절은 다 사라지고 지금 보아서는 시골의 흔한 창고 같다는 생각 뿐이다.

 

 

 

 

 

#4. 역의 지킴이가 계시는 철도별장 모습이다.

     허름한 집이지만 앞마당의 채소와 나무들이 전형적인 시골 집의 형태이고 앞에 승문역 승강장이 있다.

 

 

 

 

 

#5. 문수방향.. 

시원하게 직선으로 뻗은 철길이 모습이 보인다.

      열차를 타고 가면 창가로 보이는 모습이 아마 아름다울 것이다. 강가 너머로 보이는 마을의 모습이 정겨운 고향 같으니까.

 

 

 

 

 

#6. 평은 방향..

     선로는 좌측으로 커브를 돌며 아트막한 산지를 가는데 철길은 쉬울지언정 찾아가는 사람은

그만큼 고생을 해야만 하는 역경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조금 늦게 알게되었다.

 

 

 

 

 

#7. 문수방향 선로는 직선의 선로를 마치면 좌측으로 살짝 휘어져 저 모퉁이를 돌며 나간다.

     평은방면에서 열차가 오지 않는지 신호등의 불빛이 빨간색이다. 그래서 안전하게 주변의 선로풍경을 맘 놓고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8. 승문역에서 본 서천 너머 마을의 모습이다.

     승문역을 처음 오는 사람들은 저 다리를 기준으로 삼으면 헤매이지 않을 수 있다. 나 또한 그렇게 했지만 말이다.

     문수방면에서 올 때 강변도로를 오다보면 승문역 오르는 계단은 지나치기 쉬운데 앞에 보는 다리가 보이면 그 전에 계단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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