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세계로 바뀔 때 우리들 의식 수준이 못 따라올 때가 많다.
개방과 폐쇄도 같은 사례다..
국가및 개인에게 위해요소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요소는 국민들이 알 권리에 당연히 공개되어야 한다는 사실..
물론 책임이 동반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까지 무시하며 일방적 주장은 모순이다..
간이역 답사시 간혹 아직 구태적 사고를 가진 분들이 있어서!!!
#1. 예천지방에서 지방도로를 따라 문수역으로 향하는 길은 왜이리 갈림길이 많은지 이리저리 헤매다 겨우 찾아온 문수역은 아담하고 최근
새로 단장을 했는지 역사의 모습은 깨끗한 인상으로 다가왔다.
역무원한테 인사를 하고 찾아온 이유와 구내에 들어가서 주위 풍경을 사진 몇장 찍겠으니 양해를 바란다고 정중히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왠일인가?
지침이 있어 서류상으로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야 된다는 것이다.
#2. 꽤 많은 역을 다녀왔지만 이렇게 완고하게 절차상 이유와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철도시설은 국가비밀이기 때문에
사진 촬영을 하면 공식기관에서 허가증을 받아오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사적인 용도는 더 곤란하다는 역무원의 말을 듣고 참 난감했다. 사정 이야기를 해도 개인 자료용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역무원의 태도는 불변이었다.
요사이 바삐 돌아가는 시간속에 이런 거절이 있구나 하는 아쉬움이 돈다.
그러나 역무원은 좀 생각을 하더니만 어디서 왔느냐? 또한 나의 신분을 확인해 보고 싶다는 말을 하여 명함을 주고는 찜찜하면 조회를 해도 좋다는
말을 하니 본인과 동행을 하여 역 구내에 가자고 한다.
기분도 별로 안좋고 해서 승강장 안에는 안가고 역사 모습과 승문, 영주 방향을 한 컷 하고 인사를 하고 바로 나왔다.
#3. 승문역 방향..
무엇을 찍는가 하는 유심히 바라보는 역무원의 눈길이 자꾸 맘에 걸린다.
#4. 영주방향..
승강장은 흙으로 되어있었으며 중간쯤에 보이는 행선지판에 가서 한장 찍고 오겠다고 말을 건네자 돌아오는 말은 안된다는 얘기다. 무슨 비밀이 많을까?
행선지판 한장 사진을 찍는데 무슨 공식적인 절차가 있어야 하는가? 지금까지 많은 간이역들을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제약이 있었던 곳은 없었다.
내가 무단 침입을 해서 몰래 촬영을 한 것도 아니다. 정중하게 방문 목적과 이유를 설명하고 필요하면 입장권을 끊겠다고 해도 국가시설물이기때문에
서류상의 절차가 있어야 된다 라는 역무원의 말이 조금은 기분이 안 좋다.
정말 문수역에 비밀이 있어서 그럴까?
물론 역무원 입장에서는 규정과 원칙이 있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내가 여기에서 바라고 싶은 것은 약간의 여유를 갖고 싶다는 것이고 철도를 사랑하기때문에 역무원분게 조금이라도 사적인 감정은 없다.
강변 곡선의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중앙선 평은역(平恩驛)과 금계(송리원) 터널 (0) | 2017.04.05 |
---|---|
앞으로는 서천이 흐르고 철도별장이 있는 곳 중앙선 승문역(繩文驛) (0) | 2017.04.05 |
아무도 없는 최고의 곡선미를 간직한 곳 경북선 보문역(普門驛) (0) | 2017.04.05 |
내성천 벗삼아 기적소리 즐겼건만 경북선 미산역(眉山驛) (0) | 2017.04.05 |
등나무가 있는 공원으로 바뀌어 버린 경북선 산양역(山陽驛) (1) | 2017.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