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대한민국에서 역 위치가 가장 깊은 산골에 위치해 있지 않을까?
자동차로 접근 할 수 없고 도보로 가야 하는 곳..
열차마저 힘들게 오른 후 숨 돌림 한 후 긴 오르막 여정을 하여야 하는 곳..
신리재 깊은 곳에 숨어있는 심포리역이다..
#1. 1969년 신호장으로 문을 연 심포리역은 통리재를 오르내리는 열차들에게 중요한 경유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역사 건물은 보기와는 달리 상당히 긴 형태를 유지하고 근무하시는 역무원한테 인사를 하고
주위의 풍경을 사진에 담고자 양해를 구하고 역 주위를 살펴본다.
#2. 심포리 건널목에서 좀 오르자 좌측으로 심포리 역으로 내려가는 포장도로가 보인다.
예전에 잼버리 대회를 한 넓은 주차장이 보이고 마침 밭일을 하시는 아주머니한테 심포리역 소재를 물어보니 조금 더 가면 된다는 말을 듣고 가니
눈에 익은 장면이 나타난다. 심포리역의 피난선이 아닌가?
매니아들께서는 피난선 끝머리까지 갔었던 분들도 있는것 같은데 나는 시간적으로 쫒기기때문에 그럴 여유는 없고 다만 사진으로 남기는 것만 했다.
우측의 영동선과 저 멀리 심포리역도 보인다... 다 왔구나 하는 한숨이 절로 나온다.
#3. 심포리역 피난선에서본 영동선과 합쳐지는 모습이다.
#4. 심포리 제 4터널이다.
심포리역에서 통리역까지는 통리재 고개를 많은 터널로 이용하여 두번씩이나 왕복을 하면서 뱀이 또아리를 뜨는 것처럼 산을 휘감고 오른다.
그 첫머리 가 심포리 4 터널이다. 길이는 약 800m되는 꽤 길이가 되는 터널이다.. 터널은 우측으로 급 굴곡을 이루며 휘어지면서 경사가 되어있다.
#5. 심포리 제 4터널 앞에서 본 영동선 선로이다.
좌측으로 급하게 휘어지면서 내리막으로 심포리역으로 향한다.
#6. 심포리 역 입구에서 본 통리재의 모습이다.
아마 예전에 인클라인 모습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주위 지형을 이용하여 할 수 있을것 같다. 산 정상위의 조그맣게 다리모습이 보이는 곳이
아마 통리역 일것이다. 선로는 산 밑에 조그맣게 보이는 심포리 4터널을 시작하여 저 산 정상까지 많은 터널을 이용하여 오를것이다.
새삼 이곳 지형이 얼마나 험한 곳이지를 여기에서 보면 알 수 있을것 같다.
열차를 타고 지나가면 무수히 지나치는 터널때문에 순간순간마다 높이를 짐작할 수 있지만 막상 이곳에 오면 그런 장면이 다 들어오니까 말이다.
#7. 마침 열차가 통과하고..
#8. 심포리역에서 흥전역으로 바라본다. 곡선의 각도가 만만치 않다. 또한 내리막길이다..
날씨가 흐려지는 바람에 갑자기 어두워진다..
#9. 흥전역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본다. 끝머리이다.
차가 다니는 저 고갯길 위에서 아까 내가 아래를 향하여 사진을 찍은 곳이 한참위로 보인다.
날씨가 맑고 특히 단풍이 질때 찾아와서 여기에서 신형기관차가 운행하는 열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 멋진 그림이 나올텐데..
그런 기약을 언제할 지...
#10. 숲속에 있는 곡선의 아름다움과 옹벽의 이끼가 보여주듯 이곳은 깊은 산속이다.
오직 선로만 있어 힘겹게 열차가 오르는 곳이다. 간이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이 곳을 방문한다.
그때의 느끼는 점은 하나같이 어떻게 이곳에 열차가 다닐수 있냐는 의문점이 앞선다. 그만큼 이곳은 심산유곡 그 자체이다.
#11. 통리역으로 향하는 선로는 본격적인 터널의 세계로 빠져든다.
신리재 고갯길을 수십개의 터널을 이용 루프식 형태를 취하여 오름길을 재촉한다.
#12. 신리재를 오르면서 심포리역이 어디쯤인가 가늠을 한다.
심포리 건널목을 만나면서 여기서 철길을 따라가면 된다고 하는 동네분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엄두가 안난다.
국도를 따라 오르다 멀리 심포이 역의 전경이 보인다. 첩첩산속에 철길 두 가닥만 분기된 채 산모퉁이를 돌면서 거기에 심포리역이 조금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 곳을 어떻게 가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고갯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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